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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서 작성 나도 모르던 상태인데…박형준, ‘큰 결단 고맙다’ 더라”

기사승인 2021.04.05  10: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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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위 성추문 확인서’ 작성 후 기자회견까지, 왜?…당사자 “이왕 썼으니 끝까지 가야한다더라”

   
▲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사진제공=뉴시스>

2012년 총선 당시 박형준 후보 측(현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으로부터 거액을 받고 허위로 유재중 전 의원에 대한 성추문을 폭로했다고 밝힌 당사자가 거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형준 후보 사무실에서 성추문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성추문 허위 폭로 당사자인 A씨는 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허위로 성추문 확인서를 작성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A씨는 “(당시) 종이를 받고 읽어 보니까 정말 얼토당토않은 이야기가 있더라”며, 박형준 후보 사무실에 갔을 때 ‘성추문 확인서’ 내용이 미리 작성돼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유OO한테 ‘이거 이런 거짓말을 하면 어떻게 하노.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하면 나중에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고 하니까, 저를 잠깐 다른 방으로 데리고 가더니 ‘언니 이거 괜찮다, 언니 이거 한 장 쓴다고 아무 문제없다’”고 하면서 “나도 썼는데 아무 일 없지 않느냐”고 하더라며, 그 때 술도 마셨고, 당시 주위에서 여러 사람이 ‘허위 성추문 확인서’ 작성을 부추겼다고 털어놨다.

김어준 씨가 “그러니까 ‘이게 새누리당 내부 경선용이기 때문에 밖으로 유출될 일이 없다’ ‘아무도 모른다’ 이런 취지로 설득했다는 거냐”고 확인하자, A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허위로 성추문 확인서를 작성했다면 왜 기자회견까지 나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A씨는 “그게 언론에 나면서부터 제가 OO랑 되게 많이 싸웠다. ‘아무것도 아닌 종이 한 장이라고 해놓고는 왜 이렇게 사람을 괴롭히냐’고 하니까, ‘언니야, 이제는 어쩔 수 없다. 이번 한 번 이렇게 했기 때문에 이제는 끝까지 가야 된다’(고 하더라.) 주위에서도 ‘이왕 이거 썼으니까 이제는 (끝까지) 가야 된다’”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저도 사실 돈도 받은 것도 있고 그래서 이걸 어떡하지?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제가 많이 끌려 다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형준 후보 측에서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을 보인 데 대해 A씨는 “정확하게 그날 만났다”며 “그때 확인서 쓰는 날 부산에 바람 쐬러 가자고 해서 술도 깰 겸 바람 쐬러 간다고 갔는데 박형준 사무실로 가더라. 그래서 ‘왜 여기로 오냐’고 하니까, 여기서 잠시 일 보고 바다 갈 거다. 잠깐만 일 보고 가자 해서 같이 (박형준 후보 사무실로) 올라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사실 저는 박형준 씨가 누군지도 몰랐다. 보니까 박형준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만나서 악수도 하고 저한테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것 같다’면서 ‘큰 결단을 내주셔서 고맙다’고 했나?(그런 얘길 했다)”고 되짚었다.

이어 A씨는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갔기 때문에 ‘내가 무슨 결단을 내려?’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그리고 만나고 있으니까 조현 씨라고, OO언니가 ‘아, 여기 박 후보님 와이프’라고 하길래 보니까 ‘약간 좀 세련됐구나’ 라는 그 생각만 하고 그냥 악수하고 그러고 말았다. 그래서 그때 (확인서를 써 준 날) 한 번 얼굴을 정확하게 봤다. 그리고 제가 박형준 사무소에 두 번인가 세 번 갔었다. 그때는 그냥 목례 정도(했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캡처>

김어준 씨가 “첫 번째 가셨을 때는, 확인서를 작성하게 하려고 선생님을 거기로 데려갔다는 걸 아직 모르는 상태였는데 박형준 후보가 먼저 ‘큰 결단 해주셔서 고맙다’라고 말을 했다는 거냐”고 확인하자, A씨는 “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어준 씨는 “박형준 후보는 사인(확인서 작성)할 걸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셈”이라고 짚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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