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보도, 개발용역 착수 9일전 측량 나서…복수 경작인들 “오세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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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
[기사추가 : 2021-03-27 14:45:11]
KBS가 2005년 6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오세훈 후보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26일 <오세훈 처가, 2005년 6월 개발용역 직전 내곡동 땅 '경계 측량'>, <복수 경작인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오세훈 있었다”> 기사에서 오 후보 처가가 2005년 6월 서울 내곡동 106번지와 110번지의 땅을 측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 근거로 지적공사의 측량기록, 조사설계 용역 계약서 등을 제시하고 경작인들의 증언도 자세히 전했다.
해당 토지에 대한 지적공사의 측량기록에 따르면 2005년 6월 10일 측량신청이 접수됐으며 6월 13일 실제 측량이 이뤄졌다.
9일 후인 2005년 6월 22일 서울토지주택공사(SH)는 3개 업체와 조사설계 용역 계약을 맺었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재임하던 서울시는 2006년 3월 해당 땅이 포함된 내곡지구 개발을 건설교통부(건교부·현 국토교통부)에 공식 제안했다.
KBS는 해당 토지는 최소 4명이 경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2명의 경작인은 측량 현장을 지켜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오세훈 후보를 봤으며 인사까지 했다고 말했다. 또 인근 식당에서 식사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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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2005년 토지측량이 이뤄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이날 보도 후 처가의 확인을 통해 2005년 측량한 사실이 있었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측량현장에 오세훈 후보가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당시 측량 현장에서 봤다는 사람은 처가의 양아버지와 처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측은 “중대한 선거 직전에 당사자의 반론도 반영하지 않은 의도적인 오보라면서 민·형사상, 선거법상의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세훈 후보는 내곡동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처갓집 땅의 10년 전 보상 문제에 대해 관여한 게 밝혀지면 책임을 지는 정도가 아니라 사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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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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