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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의혹’ 쏟아지는데…김어준 “검증보도 너무 없다”

기사승인 2021.03.26  11: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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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등기 건물’ ‘엘시티 두 채’…기자라면 의심해야 할 몇가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부동산 관련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 씨는 언론들의 추가 취재가 너무 없다며 “이런 선거는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방송에서 ‘미등기 건물 재산신고 누락’, ‘엘시티 두 채’ 의혹 등을 거론하며 이 같이 말했다.

   
▲ <이미지 출처=부산MBC 보도영상 캡처>

앞서 지난 23일 부산MBC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의 아내 조모 씨는 2017년 기장군의 대지 699㎡ 부지 위에 2층짜리 건물을 준공해 놓고 현재까지 등기를 하지 않았다.

박 후보는 배우자의 미등기 건물 재산신고 누락 건에 대해 ‘단순 실수’라며 문제의 건물은 공익재단용 미술관으로 개인 재산과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미술관은 공익재단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하고 함께 부지를 선정하고 계획과 실행에 들어갔다”며 “2년 가까이 시간이 걸려 설계를 완성했고 설계대로 허가가 나지 않아 좀 긴 호흡을 갖고 미술관(아트센터)를 완성하기로 하고 우선 미술관 사무실로 쓰일 관리동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김어준 씨는 “이 해명에 대해 언론이 후속보도를 하거나 취재를 한 게 없는데 후속으로 기자들이 물어야 할 질문은 그곳에 미술관 허가가 났는지 여부”라며 “미술관 허가가 나지 않았는데 관리동부터 지었는지 확인해보는 게 취재의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건물 사진을 자세히 봤는데 관리동이라고 하기엔 너무 고급주택이 부지에 크게 자리잡고 있다”며 “과연 어디에 미술관을 짓겠다는 것인지, 이 질문이 두 번째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노컷뉴스 온라인 기사 캡처>

또 ‘엘시티 두 채’ 관련 최초 엘시티 분양권 당첨자와 박 후보 아들 최모 씨의 분양권 전매계약을 도운 부동산 중개인이 ‘우연히 만나 거래를 도와줬고, 서비스 차원에서 복비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김어준 씨는 “기자라면 궁금해야 할 후속기사 몇 가지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계약서 작성은 도와줬다고 하지만 중개인 도장은 안 찍었다고 했다”며 “중개를 하면 원래 (중개인) 도장을 찍게 되어 있다. 그래서 수수료를 받는 거다. 법적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그런데 본인이 실제로 거래를 중개한 게 아니고 이미 거래가 성사된 이후에 단순 서류작성만 할 경우에는 자신은 책임지지 않고 도장을 찍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거래가 다 되어 있던 건 아닐까?”라고 물음표를 찍고는 “기자라면 이걸 의심해야 하는 거다. 그게 취재의 ABC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김어준 씨는 중개인이 ‘서비스’라고 언급한 부분에도 주목했다. 그는 “우연히 만난 사람들한테 무슨 서비스냐”며 “그 말은 집을 판 사람이든 산 사람이든 수천 만 원 수수료를 안 받고 도장 안 찍고 서류작성 도와줄 만큼 그 이전에 거래가 많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연히 집 파는 사람을 만났는데 본인 입에서 서비스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은 이는 서비스할 대상이었다는 것”이라며 “그냥 우연히 길을 가다가 이 큰 거래를 돈을 안 받고 거래를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김어준 씨는 “기자라면 당연히 추가 질문이 따라야 하는데 추가 질문이 너무 없다”며 “기자가 추가 질문을 하고 부산 시민이 그걸 보고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이런 취재물을 다 보고도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고 “선택에 있어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후보를 검증하는 것은 기자들이 할 일이 아니냐”며 “선거인데 검증기사가 없다. 이런 선거는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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