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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부잣집 ‘자제분’, 가난한집 ‘아이’”…고민정 “조선족 이어 또”

기사승인 2021.03.15  15: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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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정 “다시는 ‘아이들’ 입에 올리지 말라…삐뚤어진 마음 전이될라”

무상급식 문제로 서울시장을 사퇴했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아이들 호칭’으로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오 후보는 ‘조선족 발언’으로 혐오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오세훈 후보는 최근 한국일보의 인터뷰에서 “부잣집 자제분”, “가난한 집 아이”라고 말했다. 

10일 한국일보가 유튜브에 공개한 <“오랜 세월 갈고 닦았습니다 이제는 달라진 오세훈”-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에 따르면 오 후보는 서울시장 사퇴 당시 입장에 대해 “나는 무상급식을 반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부자 무상급식을 반대한 것”이라며 “세상에 무상이 어디 있는가, 세금 급식이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부자집 자제분들한테까지 드릴 재원이 있다면 가난한 집 아이에게 지원을 오히려 더 두텁게 해서 이른바 교육 사다리를 만들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걸 보편 복지다, 선택 복지다 이런 용어를 쓰면 프레임에 들어간다”며 “그건 민주당의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는 자막에 “가난한 집 어린이들”이라고 윤문했으나 오 후보는 실제 인터뷰에서는 “가난한 집 아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2011년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 당시에도 “이건희 손자에게도 공짜 밥을 주려고 세금을 쓰는 게 맞느냐”는 논리를 펼쳤다. 

   
   
▲ <이미지 출처=한국일보 유튜브 영상 캡처>

오 후보는 앞서 1월 27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와의 인터뷰에서 ‘조선족’이라고 표현해 중국 동포 혐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오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패한 서울 광진을 지역구를 언급하며 “조선족 귀화한 분들 몇 만 명이 산다. 양꼬치 거리에”라며 “이분들이 90% 이상 친 민주당 성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SNS에서 “오 후보는 광진구에 살고 있는 우리 주민들을 가리켜 ‘조선족’이라 칭하고선 무엇이 잘못이냐며 항변한다”며 “자신의 말실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 “부잣집 ‘자제분’, 가난한 집 ‘아이’” 발언을 지적하며 고 의원은 “말실수가 잦아지면 그건 실수가 아니다. 그 사람 자체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 의원은 “복지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저 자신에게 표를 줄 것 같은 사람에게는 일주일 안에 모든 규제를 풀어주겠다는 허황된 말로 현혹을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 말이나 던져도 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다시는 ‘아이들’을 입에 올리지 말라, 편협된 시각과 비뚤어진 마음이 우리의 아이들에게 전이될까 두렵다”라며 “최소한 사람을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할 수 있는 기본조차 안된 정치인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한국일보 유튜브 영상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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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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