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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미얀마 국민에 연대 메시지.. “군경의 폭력 진압 규탄”

기사승인 2021.03.06  13: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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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부, 민주화 시위 상징된 ‘19세 소녀’ 시신까지 도굴.. 총격 사망 은폐 시도

미얀마 군경이 쿠데타를 반대하는 민주화 시위대에 강경 진압을 벌여 유혈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미얀마 국민들에 연대의 메시지를 내놨다.

문 대통령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더 이상 인명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며,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촉구”하며 “민주주의와 평화가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 <이미지 출처=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항공우주연구원 강왕구 박사는 이날 문 대통령의 연대 메시지를 SNS에 공유하고는 “대통령께서 나서 주셨다”며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나서 주신 것은 미얀마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해당 게시물에는 국내 거주 미얀마인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재한 미얀마인이라고 자신을 밝힌 ‘Zaw *** ****’는 “대통령님의 말씀 한마디가 우리 미얀마 국민들의 힘이 된다”며 문 대통령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이디 ‘Ma* **** *** *****’는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미얀마 유학생으로서 너무나 위로가 된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항상 미얀마와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대한민국에 있다는 게 너무나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민주 운동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또 한국에 결혼이민자로 살고 있는 미얀마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미* *’는 “미얀마에는 매일 최악의 상황을 겪으며 소중한 목숨을 잃고 있는 청년들이 많다”며 “저희를 위한 대통령님의 말씀들이 힘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미얀마에 있는 국민들한테도 대통령님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히고는 “한강에서 에이야와디 강의 기적과 우정을 다시 만드는 봄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이미지 출처=YTN 보도 영상 캡처>

한편,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반대 시위 현장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19세 소녀 치알 신의 사건을 조작하기 위해 시신까지 도굴해간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현지시간) 군인들은 치알 신의 묘지가 있는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의 한 공동묘지에 들이닥쳐 묘지 입구를 봉쇄한 뒤 직원에게 총을 겨눴고 치알 신의 시신을 도굴해갔다.

중앙일보 보도에 의하면, 이날 오전 군사정부가 운영하는 신문들은 “치알 신이 실탄을 맞았으면 머리가 망가졌을 것”이라며 “경찰의 무기에 의해 부상했을 개연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관련 당국이 치알 신 사망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4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전날 미얀마 군경의 총탄에 숨진 19세 소녀 키알 신의 장례식이 열려 장례 행렬을 따르는 시민들이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키알 신은 3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 도중 군경의 총탄에 머리를 맞고 숨졌다. <사진제공=뉴시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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