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安 “AZ 백신 먼저 맞을 용의 있어”…정은경 “정해진 순서 따라야” 일축
유승민 전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당국자부터 먼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해 국민 불신을 해소해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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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는 22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외국 국가지도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정성을 설득하기 위해 빠른 순서로 접종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아직 누가 1호 접종자가 될지 전혀 알 수 없다”면서 이 같이 요구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야당의 문 대통령 ‘1호 접종’ 요구에 일부 네티즌들은 “국민의힘도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니 같이 우선 접종하도록(phe**)”, “누구를 맞으라 하지 말고 내가 먼저 맞겠다 말해라(pa***)”, “먼저 맞으면 ‘대통령이 세치기 했다’고 분명 뻘소리 하겠지(이**)”, “AZ 백신은 65세 이상은 맞지 않는다. 그걸 알고도 68세인 대통령에게 먼저 맞으라고 떼쓰는 자들이 인간인가(구름*8)”,
“백신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비싼 가격이라도 최대한 빨리 확보해서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자들이 당신들 아니었나? 만에 하나 부작용 사례가 나오면 또 정부를 공격하겠지? 국민과 국가보다 선거가 우선인 국민의짐(가**)”, “차라리 백신 먼저 맞겠다는 안철수가 당신들 보다 훨 나아 보인다(닉네임* *** ***)”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 불신 해소를 위해 백신을 먼저 맞을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미 정해진 순서를 따라야 한다고 일축했다.
정 본부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예방 접종은 현재 우선순위를 정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추고 대상자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정해진 순서에 맞춰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 불안이 크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사회 저명인사나 보건의료계 대표가 (먼저) 접종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고, 접종 동의율이 상당히 높게 나왔기 때문에 순서에 따라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아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 청와대는 “백신을 맞겠다는 비율이 90%가 넘어섰다”며 “(질병관리청의) 방침이 수정되지 않거나 불신이 생기지 않으면 현재는 대통령 먼저 백신 접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불신이 생기면 언제라도 가장 먼저 맞을 상황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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