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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미투, 피해자 중심으로 생각해야”

기사승인 2021.02.22  17: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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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624] 권재민 KBS 스포츠국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스타 선수인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학창 시절 폭력 사실이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흥국생명은 이들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고 배구협회 또한 국가 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했다.

최근 여자 배구가 흥행하고 있던 시점에 터진 학폭 미투라 배구계는 더 안타깝다. 현재 학폭 미투 상황에 대해 의견을 듣고자 지난 16일 권재민 KBS 스포츠국 기자를 전화 연결했다. 다음은 권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권재민 KBS 스포츠국 기자 <사진=권재민 기자 제공>

“위계질서 강한 문화, 학폭 위험 노출…합숙 자체가 굉장히 위험”

-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학교 폭력 문제가 알려지며 충격을 주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게 한 10여 년 된 사건이긴 하지만 스타 선수들의 안 좋은 면이 드러나서 안타까운 면이 커요. 과거 폭력이 일상인 시절에 최고 선수들도 학교폭력에서 예외가 없었다는 점에서 기분이 착잡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 사건이 학생선수들의 학교 폭력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이게 8, 90년대가 아니라 2010년대에 일어난 일이잖아요? 아직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게 믿기지 않는 거 같아요.

“학교 폭력 문제가 꼭 학생선수만의 일은 아니잖아요. 우리 사회에서 최근 10여 년 전부터 일반 학생들 학교 폭력 문제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였잖아요. 그만큼 학생 선수들 간의 폭력 문제도 있었던 건데 그에 비해서 별로 드러나지 않은 거로 보이고요. 그리고 2019년 조재범 코치 성폭행 사건과 작년에 최숙현 사건 등을 보면 그때 지도자들의 그런 잘못된 행동들이 상대적으로 부각됐던 게 아니었을까 하죠.

근데 2019년에 국가 인권 위원회가 조사했는데 그때도 신체폭력 당했다고 하는 학생들의 가해자가 누구냐 비율을 나눠 보면 지도자가 60% 정도였고 학생들은 30% 정도 했어요. 적지 않았지요. 하지만 최근 사건들은 대부분 지도자의 폭력이나 성폭력 문제에 관심을 갖다 보니 상대적으로 선수간의 문제는 좀 드러나지 않은 면이 있었죠. 그러나 잘 살펴보면 고 최숙현 선수 사건 때도 선배 선수의 폭력이 문제가 되기도 했잖아요. 그리고 작년에 고교야구 유망주가 프로구단의 신인 지명이 됐는데 지명이 된 이후에 학교 폭력 문제가 드러나면서 구단이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잖아요. 그래서 꾸준히 선수 간의 학교폭력 문제는 제기됐던 거 같아요.”

- 그럼 이게 체육계 문제일까요. 아님. 교육계 문제일까요?

“중요한 질문이에요. 잘 보면 어느 한 곳의 문제는 아니에요. 이게 일반 학생들의 학교 폭력 문제도 되게 중요한 이슈인데 학생 선수들이 학교 폭력 문제가 수면 위로 잘 안 드러났던 이유가 있어요. 체육계 문제와 결부되는데 학교 운동부나 체육계가 위계질서가 상대적으로 강한 문화이고 일반 학생들하고 떨어져 있어서 괴리된 상황이고 폐쇄적인 특성들이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묵인되거나 방조 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특히 우리나라는 합숙 훈련을 많이 하잖아요. 합숙훈련 영향도 크다고 생각해요. 이런 문제가 나면 내부적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굉장히 강하죠. 안타까운 건 뭐냐면 학생들이 이런 고통을 호소해도 학부모님들이 참으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거예요. 또 지도자들은 ‘팀을 위해서 이번에는 네가 참아달라 내가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고 하기도 하고요.”

- 왜 참으라고 하죠?

“운동선수들은 자기의 경기성적으로 진학이나 취업이 되잖아요. 이번 배구 사태를 보면 단체 종목에서 이런 경향이 좀 있는데 어떤 거냐면 기량이 뛰어나서 에이스라 불리는 학생들이 가해자일 경우에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치잖아요. 그럼 팀 성적이 좋아야 나도 진학이나 취업할 때 유리하게 될 수 있는 게 많은 거예요. 그러니까 좀 참아 달라고 하죠. 아니면 또 신고할 경우에 따돌림 당할 경우가 많아요. 2차 피해를 당한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침묵하는 거죠.”

- 이재영·이다영 선수 일은 중학교 때 일이잖아요. 이 선수들이 중학교 때부터 알려졌나요?

“그럼요. 이미 대부분 프로에 온 선수들은 학창 시절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고 보면 되요. 최근에 폭로를 보면 팀이 그 자매 위주로 돌아갔다는 학부모님의 글도 있었잖아요. 그런 걸 보면 그럴 수 있고요.

또 한 가지 제가 문제점을 짚고 싶은 게 뭐냐면 피해 학생이 용기를 내서 학교에 징계를 요청하면 요새는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리는 데 열려서 징계를 받더라도 징계 사항들이 해당 종목단체 협회나 프로까지 공유되지 않아요. 예를 들자면 작년에 최숙현 선수 사건 이후로 정부에서 선수와 지도자들의 징계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을 하고 있거든요. 거기에는 지도자들의 징계 사항들은 다 공유가 돼요. 근데 학생들의 경우는 이 학생들이 미성년이고 학생 신분이라서 이게 안 하는 거로 지금 돼 있어요. 그러니까 한편으로는 이런 고민이 있는 거죠.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선수 <사진제공=뉴시스>

지금 이재영·이다영 자매 같은 경우 징계도 당시 안 받았으니까 드러나지 않지만, 징계받았더라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아까 말씀드린 고교야구 신인 지명이 관련 있잖아요. 그 사건도 프로에서는 이 선수가 학교 폭력 전력이 있다는 걸 몰랐는데 이 선수는 중학교 때 이미 학교 폭력 위원회에서 징계도 받고 법원에 가서 사회봉사 명령도 받았어요. 근데 그런 징계 사실들은 전혀 공유가 안 되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 후에 피해자가 그걸 폭로함으로써 드러난 거죠. 이 사건을 계기로 프로 단체들이 신인 선수 선발할 때 과거 생활기록부 제출받는 걸 추진하려고 해 봤는데 이게 이제 개인정보 보호 이런 이유로 쉽지 않아요.

이런 부분이 교육계에서는 조심스럽다는 거예요. 학창 시절에 이런 일이 있었던 것들로 낙인찍을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교육적 측면을 고민해 봐야 하는데 지금 사회적으로 처벌을 하라는 요구가 강한 시점이니까 이런 점들도 고려해 봐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은 좀 들어요.”

- 낙인찍는다는 주장은 어떻게 보세요?

“일부 수긍이 가는 측면도 있죠. 미성년 시절 저질렀던 잘못으로 성인이 되어서 어떤 처벌을 받아야 되는 것도 좀 생각해 봐야 되는 것도 수긍이 가는 면이 있는데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해 봐요. 이런 사건 같은 경우 피해자를 중심으로 생각해야 되지 않냐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이 선수들이 당시에 합당한 징계를 받고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진정한 사과를 했다면 이렇게까지 상태가 커졌을까란 생각도 해봐요. 다른 사건도 보면 당시 징계를 받았더라도 그냥 진심 어린 사과가 없을 경우에는 그 상처가 남아 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남아 있다가 그 학생들이 나중에 잘 돼서 프로 진출이나 스타가 되면 그 고통이 더 커진다 하는 거죠. 그래서 그때 드러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지금 이 선수들이 국가대표 무기한 자격 박탈에다가 소속 팀에서 출전 정지도 당하고 그랬잖아요. 이런 측면들은 일벌백계 측면이 있을 거라고, 현재 학생 선수들에 대한 예방 효과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스타 선수들이 학창 시절에 잘못된 행동으로 한순간에 추락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다는 효과도 있다고 봅니다.”

- 그럼 징계는 적절하다고 보세요?

“현재로서는 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정이라고 봐요. 이게 가해자들이 스타 선수라서 굉장히 사안이 중대하고 파급 효과도 크잖아요. 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꿈을 키운 어린 선수들도 많을 텐데요. 그리고 팬이 중심이 되는 프로 스포츠 속성상 여론을 무시할 수 없잖아요. 또 강한 처벌을 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나오고 있으니까 중징계 요구를 협회나 구단이 외면하긴 어려웠을 거예요.”

- 무기한이잖아요. 그럼 영구인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 풀릴까요?

“표현을 영구가 아니라 무기한이라고 한 것으로 봐서는 그 시점을 못 박지 않았지만 적절한 어떤 시점이 되면 자격정지를 풀 수도 있다는 걸 의미하지요. 그러나 적절한 시점이라는 게 팬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상황이 나와야겠죠. 선수들의 진심 어린 사과나 반성, 피해자들의 용서 같은 게 있으면 적절한 시점이 되고 처벌이 이루어졌다고 보이는 어떤 상황이 올 수 있겠죠. 그러면 그때는 다시 고려해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요.”

- 우리나라 특히 스포츠계에 군대 문화가 있으니 그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그거는 군대 문화라고 보기는 어렵고 위계질서가 강한 문화라고 볼 수 있죠. 운동부는 감독의 지시에 따라서 움직이고 선후배간 위계가 명확하잖아요. 우리나라가 그런 경향이 강한데 그런 위계질서가 강한 문화들이 학교 폭력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죠. 아까 말씀대로 저는 개인적으로 합숙 자체가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 그럼 합숙을 없애야 한다고 보세요?

“이것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사실은 우리나라는 선수가 많지 않아서 지역 학생들이 머물 곳이 필요하고 이런 이유로 합숙이 필요하고 훈련의 효율성을 위해서 합숙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신 분들도 있는데 선진국 사례를 보면 반드시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국가인권위원회나 스포츠 혁신 위원회 같은 데에서는 학생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서 항시 합숙 제도를 폐지하라고 권고하기도 하지요. 근데 현장의 반발이 워낙 강해서 이 부분은 쉽게 개선되고 있지 않은 거 같아요.”

- 우리 문화가 애들은 싸우며 큰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거와 학교 폭력은 다를까요?

“다른 거죠. 싸우면서 큰다고 하는 거는 지나간 옛말이라고 보면 되고 사실은 우리 사회에서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지 않고 있잖아요.. 그래서 맞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선수이기 전에 학생…교육적 측면에서 실타래 풀어야”

-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학교 폭력 사태로 배구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목소리도 있던데.

“그 부분이 안타깝죠. 최근에 여자 배구를 중심으로 배구 열기가 굉장히 급상승하고 있었잖아요. 근데 팬들의 마음이 급격히 싸늘해져 가고 있다는 걸 느끼죠. 시즌도 후반기로 가면서 원래는 순위 경쟁도 뜨거워지면서 관심을 많이 받아야 되는데 이런 사건이 터져서 큰 악재가 된 거 분명하지요. 이번 시즌 흥국생명이란 팀이 흥행을 주도한 팀이었는데 이 팀의 성적도 지금 같이 떨어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정규리그가 끝나면 플레이오프나 이런 게 열리게 되는데 흥행에도 굉장히 악재겠죠. 그리고 이 선수들이 올림픽에도 못 나가게 되면서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 기대하기가 어렵게 되는 거잖아요. 스포츠 인기라는 게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국내리그 흥행에도 도움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 것도 이제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고요.

또 다른 측면인데 스포츠 산업 측면에서 악영향 끼칠 수밖에 없어요. 최근 배구 경기 시청률이 상당히 올랐거든요. 근데 그런 부분이 영향을 많이 받을 거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중계방송 편성해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향후 프로 배구 중계권 계약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봐요.”

- 배구계는 어떻게 할 방법 없나요?

“당장은 뾰족한 수가 없을 거예요. KOVO에서도 단호한 대처를 내는 게 뭐냐면 만약 이런 사태들을 좀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을 받게 되면 흥행에는 더 악재가 되거든요. 빨리 이런 문제들은 단호하게 처리해서 끊고 나가야 다음을 기약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야 리그 이미지가 실추되는 걸 막을 수 있으니까요. 이런 것들이 지금 급선무라고 보이고 흥행이나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배구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다시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들이 최근 불거진 배구계의 학교폭력과 관련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 대회의실에서 비상대책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제가 볼 때 프로연맹에서 하는 전수조사는 한계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선수들이 과거 내가 했던 게 학교 폭력에 해당 되는지 안 되는지 기준을 정할 수 없잖아요. 조사 효과가 어느 정도 나올 수 있을 수 있지만 큰 기대 하기는 어렵다고 보고요. 다만 이런 건 있죠, 전수조사 말씀하셨으니 그런데 지금 최숙현 선수 사건 이후에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되어서요. 반드시 해마다 선수들 인권 침해에 대한 실태조사를 법령으로 하게끔 되어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것들이 정례화가 계속될 거예요. 2019년에 보면 교육부가 관련 조사를 한번 했거든요. 학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번 했거든요. 그때 가해 학생 233명이 드러났어요. 어떻게 보면 전수조사나 이런 것들은 교육계나 이런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되는 게 더 효율적이고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대책이 쏟아지는 거 같아요. 그러나 늘 반짝이었고 지나면 문제는 그대로인 거 같은데.

“그렇죠. 항상 보면 항상 제자리인 것 같지만, 또 제가 학교체육에 관심을 가진지가 1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에 돌이켜 보면 우리 스포츠계가 또 마냥 제자리 머물러있지는 않았어요.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만큼의 속도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분분한 편이죠. 어쨌든 이런 문제가 생기면 항상 우리는 제도보완을 통하고 또 인식 전환을 위한 노력은 계속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폭력 문제를 근절하려면 합숙 제도도 폐지해야 되고 진학과 성적에 연결돼 있으니까 체육 특기자제도도 손봐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거든요. 체육 특기자 같은 부분은 지금 많이 변화하고 있어요. 입시제도 변화시키면 교육 제도가 바뀌는 거처럼 특기자제도를 변화시키면 우리 현장의 많은 부분이 바뀔 수 있거든요. 체육계가 앞장서서 변화를 주도해야 하는 이 부분이 절실한 거 같습니다. 또 원론적인 얘기지만 지속적인 예방 교육이 정말 필요하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실태조사가 있잖아요. 이런 것들이 지속적이고 정례적으로 이루어져서 이런 문제들을 걸러낼 수 있는, 그리고 학생 지도자 모든 관여된 사람들한테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활동들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봐요.

이 문제를 교육적 측면으로 봐야 하는지 체육적 측면으로 봐야 하는지 물어보셨는데 학생 선수는 선수이기 전에 학생이에요. 그러니 학생 선수의 폭력 문제는 교육적 측면에서 항상 봐야 해요. 학교 운동부 문제, 학교 체육 문제는 교육적 측면에서 실타래를 풀어야 되거든요. 그럼 해결책이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학교체육에서 교육적 가치가 우선되어야 된다는 인식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학교 체육의 교육적 가치가 뭐예요? 협동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고 노력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과정들이잖아요. 심지어 패배를 통해서도 스포츠의 미덕을 배울 수 있는 이런 가치들이 제대로 학교체육에 구현되고 있는지 우리가 한번 돌아보아야 된다는 거죠.”

- 이번엔 문제 해결이 될 수 있을까요?

“학생선수들의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한다면 제도를 보완하고 개선시킬 테니까. 단 한 번에 바뀌진 않겠지만 체육계가 좋은 방향으로 한 발짝 가는 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독자들에게 이런 말씀 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멋진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열광하는 것만큼 이런 체육계의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평상시에도 많이 관심을 가져 준다면 이런 부분들이 개선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그리고 체육계에서도 이런 문제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분들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요.”

이영광 기자 

이영광 기자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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