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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유료구독자 750만 돌파.. 한국 언론은?

기사승인 2021.02.11  10: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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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매체마저 ‘검찰 짜라시’로 전락.. NYT의 선전과 한국언론의 그림자

   
▲ <이미지 출처=시애틀 한인뉴스넷 기사 캡처>

뉴스도 상품입니다. 우리가 신문을 사서 보는 이유도 그것이 당연히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객들은 좋은 상품엔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구매합니다. 이 인터넷의 시대, 뉴욕타임즈가 유료구독자 750만을 훌쩍 넘겼다는 건 그런 자본주의의 매우 당연한 원칙, ‘좋은 상품은 고객들이 알아서 구매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신문이라는 플랫폼은 구시대의 것이며, 인터넷, 특히 유튜브가 있는 세상에서 이게 먹힐까 하는 회의가 오래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플랫폼이 아니라 콘텐츠라는 것을 뉴욕타임즈 구독자 750만 돌파라는 사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료 독자가 중요한 것이, 단지 수익의 측면 뿐 아니라 언론의 독립성 보장이라는 면에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언론들을 보십시오. 이들은 애초에 인터넷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구독료를 내도록 하는 정책을 스스로 포기했습니다. 그러니 언론, 특히 신문의 경우 지면광고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고, 대형 광고주, 즉 대기업들에 스스로 몸을 내준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독자가 아닌 광고주의 눈치를 보는 언론은 결국 진실을 외면하게 됩니다.

조중동의 종편으로의 확장은 결국 그들이 신문을 통해 까먹는 수익을 어떻게든지 새로운 광고플랫폼을 마련해 극복해 보겠다는 자구책이었을 터입니다. 그들은 앞으로는 스스로 존재하지 못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자기들의 적자를 벌충하는 길을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 왜냐면, 그들은 뉴욕타임즈처럼 유료 구독자를 만들지 못합니다. 누가 그들의 콘텐츠를 돈 주고 사 보겠습니까? 비록 스스로가 ‘유가지’라고 우기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그들은 ‘무가지’와 다를 게 없습니다. 자전거, 세탁비누, 심지어는 현금까지 안겨 주며 장기 구독을 유인하는 게 그들입니다. 콘텐츠가 선택받을 수 없으니 그런 식으로 열독률의 허울이라도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경향과 한겨레는 더 안 좋은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그나마 민주진영 시민들의 꾸준한 구독 말고는 별 수익사업이란 걸 만들어낼 수 없었던 그들이 가야 할 길은 분명히 시대정신을 읽고 시민과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검찰 찌라시’로 바뀌어버린 저 ‘부끄러운 진보매체’들을 보십시오.

​어쨌든 이 인터넷의 시대, 뉴욕타임즈의 선전은 언론 종사자들에게 가야 할 길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자본주의 시대, 좋은 콘텐츠는 돈 내고 보는 게 맞습니다. 인터넷 대중화 태동기였던 처음에 그렇게 만들어 놓을 수 있었던 것을, 신문사들이 스스로 그 기회를 걷어찼지요. 그리고 그것이 지금 한국 언론의 그림자와 뉴욕타임즈가 보여주는 새로운 빛을 명확하게 대비시키고 있군요.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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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터 권종상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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