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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언론의 경제성장률 기사, 사실 보도하고 진실 왜곡”

기사승인 2021.01.27  10: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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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경제성장률 ‘외환위기 이후 최악?’…언론이 말하지 않는 ‘진실’

한국은행이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전년대비 –1%를 기록했다고 발표하자, 국내 언론들은 ‘외환위기 이후 최악’, ‘22년 만에 역성장’, ‘첫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작년 한국 경제성장률 -1%…외환위기 후 최악 <한국경제>
코로나에 휘청한 한국경제…외환위기 이후 첫 –1% 성장 <채널A>
작년 경제성장률 -1.0%, 외환위기 후 첫 역성장…"금융위기 만큼 충격" <연합뉴스>
경제성장률 마이너스인데…정세균 “한국 경제 저력 보여줘” <국민일보>

   
▲ <자료출처=한국은행>

언론의 이 같은 보도와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 씨는 ‘수치만 보면 사실이지만 진실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그는 27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방송에서 “-1%라는 수치는 사실이나 이 보도가 진실을 말하려면 이 수치가 OECD 국가 중 1위라는 또 다른 사실도 함께 거론해야 하는 거다. 여기에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이 G7에 사상 처음 진입했다는 사실도 더해져야 비로소 그 수치가 의미하는 입체적 진실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 학생의 수능 점수가 자신이 치러왔던 시험 성적 중 가장 낮다. 하지만 전국 수석이라고 하면, 그해 시험이 어려웠던 것”이라며, 국내 언론의 경제성장률 보도는 “전국 수석이라는 사실은 생략하고 시험 점수가 가장 낮았다는 사실만 보도하는 것”이라 비유했다.

그러면서 “(이는) 사실을 보도했지만 진실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사기는 그렇게 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코로나19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방했다는 데 초점을 맞춰야 객관적인 보도 자세”라 꼬집고는, 이런 보도 행태는 “언론의 광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원래 OECD에서 지난해 12월 달에 마지막 전망을 할 때, -1.1%로 예상했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두 달 전인 10월 달에 IMF에서 마지막 전망을 내놓은 게 –1.9%였다”고 되짚고는 “그것보다 결과는 굉장히 좋게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20년 4/4분기 GDP성장률 속보치(전기 대비 +1.1%) 및 지난해 연간 GDP 속보치(-1.0%)’를 언급하고는 이는 “국내외 주요기관의 전망치 및 시장의 기대치를 예상보다 뛰어넘은 수치이며,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이 –3%에서 –10%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최상위권의 성장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 다른 나라와의 비교 없이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와 같은 디지털 기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오늘 속보치 발표는 세 번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온 국민이 일상의 희생을 감내해 가면서 올린 값진 ‘성과’임을 감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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