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뉴스프리존 “다른 신문·방송사였다면 주호영 이렇게까지 했을까”

기사승인 2021.01.26  15:52:17

default_news_ad1

- 언론의 ‘선택적 보도’, 시민단체 ‘선택적 공조’에 분노.. “영상 한번이라도 봤다면”

‘여기자 성추행 의혹’ 관련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기자가 속해있는 언론사인 뉴스프리존이 당 차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매체는 26일 지역본부장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사건 연루자들의 진정성 있는 반성은 물론, 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 해당 여기자에게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당(公黨)의 원내대표가 좁은 공간의 엘리베이터 안에서 순간적이지만 신체적 접촉을 한 사실과 물리력을 동원해 취재를 방해한 행위는 이유가 어찌됐던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추행 여부는 경찰 조사 결과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다만 공당(公黨)의 원내대표로서 신체적 접촉과 물리력 행사에 대해 지금까지 입을 닫고 있는 것은 사회적 비난과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프리존 측에 따르면, 현재 해당 사건은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서 5명의 수사진을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한국인터넷기자협회도 진상규명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피해 기자는 대책위의 법률 지원 아래 다음주 중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이번 사건을 <공당(公黨)의 여기자에 대한 취재업무 방해 및 폭력가해 사건>으로 규정하고, 25일 1차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폭력 가해의 유형이 ‘젠더폭력(Gender violence)’적 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법률 대응 조치에 따라서 구체적 피해 내용과 가해 혐의가 특정될 것으로 예측 된다”고 했다.

   
▲ 엘리베이터 CCTV 속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여기자 모습. <사진출처=뉴스프리존>

앞서 뉴스프리존은 지난 20일 김모 기자가 취재를 위해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내 엘리베이터에 함께 탑승하자, 주호영 원내대표와 당직자들이 김 기자를 폭력적으로 밀치는 과정에서 신체적 접촉이 일어났다고 보도하며 주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관련해 “최소 5명 이상의 공당(公黨) 인사들에 의한 취재 여기자에 대한 외부의 물리력이 수차례 가해졌으며, 이 물리력은 폭력 형태로 나타났”고, 이로 인해 “취재 여기자에 대한 명백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기자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프리존 관계자는 26일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피해 기자가) 사건 당시에는 취재를 마무리해야겠다는 의무감 때문에 재차 (인터뷰를) 시도하는 강단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트라우마가 심해지고 있다”며 “피해 영상도 공개된 상태라 당사자로서 모멸감까지 느끼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 뿐 아니라, 언론의 ‘선택적 보도’와 시민단체의 ‘침묵’에 분노했다.

그는 공당 원내대표의 물리력 행사와 관련해 “뉴스프리존이라는 매체가 일반 신문사나 방송국 정도 됐다면 과연 이렇게까지 했을까라는 자괴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특히 언론에 대해서는 “사건이 알려진 직후에는 10개 이상 매체에서 연락이 왔지만 기사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며 “심지어 10개 매체 안에는 방송3사가 다 포함됐지만 역시 보도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민단체들의 무관심에 대해서도 뉴스프리존 측은 “여성단체들의 ‘선택적 공조’에 분노감마저 생긴다”며 “영상을 한 번이라도 봤으면 여성단체에서 어떻게 가만있을 수 있나. 그들이 스스로 어떤 의무감을 갖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