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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호영 역대급 막말, 국민모독·촛불민주주의에 도전”

기사승인 2021.01.20  10: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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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권하면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보복하겠다는 선언, 사과하라”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발언에 대해 “역대급 막말”이며 “촛불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도의와 금도를 넘어선 발언”이라며 “제1야당 지도자가 현직 대통령을 범법자 취급하는 저주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궁극적으로는 주권자인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주 원내대표는 이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요구했다(☞ “현직도 전직되고 사면대상 될 수도”...주호영 선넘은 망언). 

김종민 최고위원도 “현직 대통령을 사면 대상으로 연결시킨 주 원내대표의 참담한 상상력은 충격적”이라며 “국민의힘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발언”이라고 했다. 

또 “국정농단 심판과 탄핵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불복선언이자 촛불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한두 번도 아니고 원내대표 역할을 이런 막말과 저주 언어로 채우는 것에 참담한 심경”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은 정치인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라면서 “제대로 된 보수라면 헌법기관을 존중하고 보호하는데 적극적인 것이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모독과 협박으로 범죄에 가까운 역대급 막말”이라며 “금도를 넘어서는 발언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뇌물이 오고 간 정경유착, 권력의 사유화와 남용이라는 중대범죄를 저질러 법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유보한다고 어떠한 헌법적 법률적 위반사실도 없는 현직 대통령에 대해 ‘사면 대상’ 운운하는 금도를 넘어서는 발언을 했다”며 “범죄에 가까운 역대급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또 “자신들이 집권한다면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보복에 나서겠다는 선언”이라며 “이런 막말은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켜 오히려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을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 최고위원은 “주호영 대표는 겉과 달리 속으로는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바라지 않는, 국민의힘 내 X맨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까지 갖게 한다”며 주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온택트 정책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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