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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에 대한 인터콥 태도, 사랑제일교회와 비슷할 듯”

기사승인 2021.01.17  12: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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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608] 조믿음 바른미디어 대표

최근 ‘인터콥’이란 개신교 선교단체의 본부가 있는 상주 BTJ열방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신천지, 사랑제일교회에 이어 인터콥은 세 번째다. 또한 인터콥의 최바울 대표가 지난해 7월 ‘코로나19’는 빌 게이츠와 관련되었다는 음모론을 퍼뜨리기도 했다.

인터콥은 어떤 단체고 최바울 대표가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지난 14일 개신교 이단 사이비 전문 매체 바른미디어 대표인 조믿음 목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조 목사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조믿음 목사 <사진=조믿음 목사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본 한국교회.. “건강하지 못했다”

- 최근 BTJ열방센터와 인터콥이라는 선교단체가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이단 포함 기독교 관련 단체가 주목을 받는 게 세 번째인데,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일단 종교계 집단 감염 중심으로 봤을 땐 작년부터 시작해서 신천지 그리고 사랑제일교회 인터콥으로 이어지잖아요. 개인적으로 좀 굉장히 좀 슬프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신천지 때만 해도 ‘신천지가 이제 드러나는구나. 잘 알려져서 피해가 없으면 좋겠다’라고 생각 했어요. 그러다가 사랑제일교회, 인터콥으로 이어지는 건 결국 교회가 건강하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니까 그런 부분이 안타깝고 슬펐고 동시에 건강하게 잘하고 계신 분들을 향한 비판으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되게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신천지는 보통 우리가 사이비 종교라고 하지만 전광훈이든 인터콥이든 결국에는 신천지도 포함해서 교회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건강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세력을 키울 수 있던 것이라고 생각해서 지금 이 현실이 좀 많이 안타깝고 슬픈 거 같아요.”

- 다른 종교도 문제는 비슷하게 있을 텐데 왜 개신교만 이럴까요?

“아무래도 개신교회가 조금 더 조직적으로 독립적이라서 그런 거 같아요. 사실은 교단이 있지만, 너무 개교회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거든요. 그러다 보니 교회의 중직자와 담임 목회자 몇 명이 교회를 좀 좌지우지하는 성향을 보이거든요. 그래서 담임 목회자의 신학 사상과 담임 목회자의 정치 색깔 등이 교회의 움직임을 모두 결정 해 버리는 게 한국 교회가 굉장히 강해요. 그러다 보니까 대부분 다 독립적으로 활동을 하죠.”

- 그걸 개신교의 문제로 볼 수 없는 게 해외 개신교에서는 한국만큼 문제가 안 나오지 않나요?

“유럽 쪽 같은 경우는 별로 큰 문제는 없는 거 같고 미국 쪽 같은 경우도 용어를 좀 잘못 쓰면 오해할 수 있는데 외국도 대면 예배 강행하는 데가 있거든요. 트럼프 지지하는 바이블 벨트의 교회들이요. 그리고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가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신앙이나 신학 자체가 굉장히 보수적이에요. 보수적이라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보수적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유독 많이 벌어지는 거 같아요.”

최바울 선교사의 ‘인터콥’.. 무엇이 문제인가

- 인터콥은 선교단체로 알려졌는데 어떤 단체인 거죠?

“인터콥은 초교파 선교단체로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각 교회에 소속된 성도들이 선교를 나가려고 훈련을 받는 기관인 거죠. 그러나 인터콥 외에도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선교단체들이 있어요. 인터콥은 1983년에 최바울이라는 선교사가 세워서 지금까지 이어진 단체죠.”

- 다른 단체는 아직 문제가 나오지 않는 데 왜 인터콥은 문제가 될까요?

“일차적으로 인터콥 문제라 하면 이번 코로나로 한정시켜서 얘기했을 때 지금 검사를 안 받는다는지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든지 이런 문제들이잖아요. 첫 번째로는 코로나에 대한 인식이 일반 사람들하고 좀 많이 다른 거 같아요. 인터콥의 한 핵심 선교사가 한 설교를 들어보면 사망률이 30% 정도는 돼야 심각한 전염병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방역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를 해요. 그러니까 코로나는 강한 전염병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동시에 지금 많이 논란이 되는 음모론이 등장하거든요. 코로나는 이 세계를 통제하려고 하는 특정 집단 특히 빌 게이츠 같은 사람들이 고의로 만들어서 퍼뜨린 거라는 거죠. 그 이유는 백신을 맞게 해서 백신 안에 DNA를 조작할 수 있는 무엇을 넣어서 사람들의 생각과 모든 걸 통제하여 자신들의 노예로 만들기 위함이라고 주장을 해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방역수칙 이런 것도 좀 불만이나 불안으로 다가오겠죠.”

- 전광훈 목사와 같은 맥락인가요?

“정치 성향은 최바울 선교사와 전광훈 씨가 거의 똑같아요. 그러나 전광훈 씨 같은 경우 물론 자기 교회에 바이러스 테러를 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사실 제가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아니면 노골적으로 DNA를 조작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은 없는 거 같거든요. 그래서 주장 하는 거는 조금 다를 수 있는데 큰 틀에서는 비슷한 거 같아요. 왜냐하면 전광훈 씨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간첩이고, 최바울 씨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빌게이트라는 사람에 동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방역을 대하는 자세는 전광훈 씨 쪽이나 인터콥 쪽이나 유사하겠죠.”

- 최바울 대표는 음모론을 믿는 건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을까요?

“제가 단정해서 말씀드릴 순 없겠지만 본인이 믿으니까 그렇게 주장을 하고 다니는 것 같아요. 가령 예를 들어서 사람을 신격화하는 사이비 종교의 경우 교주가 자기를 신 또는 하나님이라 하지만 대부분 사기일 거예요. 그런데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 같은 경우는 10년 넘게 이런 부류의 주장을 해왔거든요. 아마 일단은 본인이 그렇게 믿고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 이게 미국의 ‘qanon’하고 맞닿아 있는 거 같은데.

“코로나 음모론 같은 경우는 qanon(극우성향의 음모론 세력)들이 주장하는 내용하고 똑같아요. 왜냐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음모론 자체는 출처가 미국 쪽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최바울 선교사가 하는 이야기나 인터콥 핵심 선교사들이 하는 이야기가 마치 자기가 뭔가를 깨달아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하지만 이거 다 미국에서 얘기하는 거 그대로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들의 독창적인 결과물이 아니라 가져다 쓰는 정도이죠.”

- 최바울 대표가 10년 전부터 이런 얘기 했다고 하셨는데 qanon도 10년 전에 있었나요?

“qanon은 찾아보니 2017년 정도에 본격적으로 나온 것 같아요. Q라고 하는 보안등급을 가진 사람이 등장하고 거기에 어나니머스라는 단어가 합쳐서 qanon이 됐는데, 하나의 음모론이죠, 음모론은 과거에 있었던 주장을 재해석해 현대적으로 옷을 입고 나옵니다.”

   
▲ <이미지 출처=바른미디어 유튜브 영상 캡처>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의 ‘이중성’

- 그럼 최바울은 어떤 인물인가요?

“옛날부터 이단성 논란이 많았던 인물이에요. 왜냐면 최바울 씨가 주장했던 내용이 한국에서 주요 교단들이 조금 이단시 하거나 불건전한 사상이라고 이야기를 했던 거거든요. 1983년 정도에 시작했으니 인터콥이 오래됐죠. 한국 교계에서는 인터콥이라는 단체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많이 알려진 단체거든요. 그러나 최바울 씨가 살아온 역사에 대해 제가 그렇게 큰 관심은 없고 그 사람의 이중성은 좀 문제가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 어떤 이중성이요?

“인터콥이 항상 어떤 문제가 생기면 거짓말하기 급급했어요. 예를 들어서 제가 자주 얘기하는 건데 인도의 4대 성지 중의 하나인 곳에 가서 인터콥 청년들이 땅 밟기를 했다가 들통이 났는데 인터콥 소속이라는 것이 밝혀졌어요. 근데 아니라고 발뺌하다 결국에 사실로 드러나 계속 사과를 한다든지 이런 식이었거든요. 문제가 터지면 아니라고 했고 동시에 교계에서 문제가 되니 자기가 분명히 지도를 받겠다고 하고 시정하겠고 책을 폐기하겠다고 했죠. 실제 지도받고 책도 폐기하고 시정도 했어요. 그런데 똑같은 주장을 뒤에서 계속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사람의 도덕성에 저는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만약에 정말로 자기가 주장하는 것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다면 ‘지금 이게 마지막 시대에 너희들 분별력 없게 뭐 하는 거야. 우매한 백성들아’라고 자기가 주장하는 것 계속해서 고수해 나가야 되는데 앞에서는 ‘잘못했습니다. 고치겠습니다’라고 사과하고 뒤에서는 똑같이 주장하고 이것이 인터콥의 최바울 선교사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결정적인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 잘 이해 안 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저도 이해가 잘 안 돼요. 이거를 본인들이 사상을 잘 전달하기 위한 모략 아니면 작전 이렇게 생각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이렇게까지 거짓말할 수 있냐는 생각이 인터콥을 보며 많이 들었어요.”

- 그럼, 거기에서 훈련받는 사람도 비슷한가요?

“오랫동안 학습한 사람들은 거의 유사한 거 같아요. 물론 인터콥에서 훈련받다가 문제를 발견하고 나오는 사람도 있고 인터콥에 있다고 해서 이걸 모두 수용하는 건 아닌 사람들도 있겠죠. 그런데 무서운 건 최바울 씨가 거의 15년 이상 이런 주장을 해왔기 때문에 오랜 시간 학습한 인터콥 소속인 사람들은 당연히 같은 사상을 공유하고 있겠죠.”

- 최바울 대표는 인터콥에서 이만희 총회장급인가요?

“스스로 신이라고 하는 이만희 총회장과 비교하는 건 그렇긴 한데 어쨌든 인터콥을 설립했고 인터콥 출신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제 절대적인 사람이죠. 절대적이라는 게 그 사람을 신격화한다거나 이런 얘기는 아니고요. 인터콥 안에서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거죠.”

- BTJ는 Back to Jerusalem의 약자죠. 해석하자면 Back to Jerusalem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자’는 거 같은데 어떤 운동인 건가요?

“Back to Jerusalem은 말 그대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잖아요. 이거는 원래 중국에서 시작된 운동이에요. 중국에서 이스라엘까지 가다 보면 힌두교 이슬람국가 되게 많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지역을 복음화시키는 하나의 기독교 복음 전파 운동인데, 이게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해서 복음이 서쪽으로 오다가 결국 다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야 되는 거예요. 그래야 전 세계에 복음이 전해지고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사상이니까 빨리 거기 들어가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공격적으로 선교를 하게 되는 거죠.”

- 그럼 Back to Jerusalem과 신천지의 십사만사천은 맥락이 비슷한가요?

“사실 비슷한 부분도 있을 수 있겠죠. 왜냐하면 십사만사천은 실제 수로 생각해서 그게 ‘채워 지면’이라는 조건이잖아요. Back to Jerusalem 같은 경우도 그렇게 복음이 들어가면 예수님이 재림하신다고 하는 성경 구절을 굉장히 문자화해서 해석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조건들을 채워야 된다고 하는 생각들이 강박관념처럼 따라오게 되어서 선교를 공격적으로 하다가 문제가 일어나는 거예요. 물론 그렇게 선교하는 행위 자체를 비판하는 게 아니고 잘못된 종말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선교를 하다가 문제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십사만사천과 Back to Jerusalem이 같냐’고 할 때 큰 틀에서 봤을 때 세계관은 비슷하겠죠. 그런데 이제 해석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 상주 BTJ 열방센터 전경. <사진제공=뉴시스>

“방역당국, 검사 거부 ‘인터콥’에 강력 조치 취해야”

- 음모론을 믿든 말든 개인의 자유라서 상관할 수 없어요. 그러나 백신은 다른 문제란 말이에요. 이들은 백신 안 맞을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그럼 방역 당국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은 방역 당국이 해야 되는 건 검사니까 검사를 해야 되는 거죠. 검사를 지금 안 받잖아요. 백신은커녕 검사조차 안 받으니까 기본적으로 그 사람들이 검사를 안 받았을 때 자기만 문제 생기면 상관이 없지만, 본인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굉장히 큰 피해를 줄 수 있잖아요. 심지어 코로나는 잘못하면 사망까지 갈 수 있는 질병이고 큰 후유증이 남는 질병이기 때문에 본인 때문에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라서 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기다릴 게 아니라 압수수색 해야 한다고 보세요?

“압수수색은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고요. 다만 제대로 된 협조를 해줄까라는 의문이 많이 들어요. 왜냐면 정부에 대한 기본적인 불신, 코로나에 대한 불신, 믿고 있는 음모론이 그 사람들의 세계관이면 앞에서는 협력한다고 하지만 과연 협력이 될까라는 생각이 들죠. 그런 상황을 봤을 때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신천지와 사랑제일교회가 있었죠. 인터콥은 방역 부분에서 이들보다 더 어려울 거라는 얘기도 있던데.

“사랑제일교회와 거의 비슷할 거 같아요. 왜냐면 사랑제일교회도 대통령이 적군이고 인터콥에도 정부가 방역 시스템 만들어 가는 것이 ‘이렇게 안 해도 되고, 정부가 오버한다. 대통령이 빌게이츠와 짝짜꿍 한다’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세계관들이 방역에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주겠죠.

신천지 같은 경우도 사실은 문제긴 했죠. 그리고 거기는 진짜 말 그대로 많은 피해가 벌어지는 사이비 종교잖아요. 근데 세계관을 생각했을 때 신천지 적군은 자기들 안에서 나눠지지만 주적은 교회였어요. 그리고 신천지는 공권력을 좀 무서워하는 게 있어요. 그래서 위에서 딱 했을 때 진정성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압박을 받으니 적어도 이만희 씨가 절이라도 하는 퍼포먼스를 하잖아요. 근데 반대로 전광훈 씨 같은 경우는 오히려 더 날 선 비판을 하는 거죠. 그리고 최바울 씨 같은 경우 안 보이잖아요. 이게 차이점이라는 거죠.

신천지는 지금까지 주적이 교회였기 때문에 정부가 자기를 이렇게 압박했을 때에 이걸 어떻게 대응해야 될까 하는 고민이 굉장히 많았을 거예요. 그러다가 이만희 씨가 결국 나와 보여주기든 아니든 사과를 했는데 사랑제일교회와 인터콥은 대통령이 주적이에요. 적군에게 무릎 꿇을 순 없죠. 그러니까 방역이 다 힘든 거예요.”

   
▲ <이미지 출처=바른미디어 유튜브 영상 캡처>

- 인터콥에 대한 한국교회 태도는 어때요?

“일단 큰 틀에서 봤을 때 한국의 주요 교단들이 참여하지 말라고 참여금지 결의를 하고 있어요. 그러나 문제는 이게 통제 안 되니 개별적으로 개교회나 아니면 성도들이 옹호하며 가는 사람들은 꽤 있었어요.”

- 교회 차원에서 대응할 방법이 있나요?

“사실 자기가 개인적으로 알아서 가겠다는데 막을 방법이 없죠.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으니까 그 사람들이 뭘 믿고 우리가 관여할 부분은 아니에요. 문제는 이렇게 얘기하는 게 사실 그들이 어떤 교리를 믿는지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들이나 종교가 없으신 분들은 무슨 관심이겠어요. 근데 이게 결국에는 방역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우리 이웃의 생명을 빼앗아가는 것에 대한 문제로 우리가 이 얘기를 하는 거기 때문에 사실상 사람들이 인터콥에 가고 BTJ열방센터를 가고 이거를 한국의 헌법 안에서 막을 방법은 없죠. 지금 또 얘기 나온 게 법인 취소나 이런 게 나오는 거 같은데 사실 신천지도 마찬가지예요. 법인 취소한다고 해서 그들이 안 모이는 거도 아니고요. 그들이 모임 가지는 것까지 어떻게 우리가 일일이 통제하겠습니까? 불가능한 거죠.”

- 오늘 정부가 인터콥에 구상권 청구한다는 것 같은데.

“집단 감염 연결 고리들이 많이 밝혀지고 그들의 무책임이 드러나면 당연히 처벌해야 하는 거로 보고요. 지침을 위반했으면 당연히 구상권 청구해야죠. 그리고 그들로 인해서 만약에 감염경로가 확실하다면 그리고 드러났잖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이거는 법안에서 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조믿음 목사. <이미지 출처=바른미디어 유튜브 영상 캡처>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신천지 그리고 사랑제일교회 그다음에 인터콥 문제가 터져 나왔을 때 교회가 ‘우리는 저들하고 달라’라고 선을 긋는 분들이 계신 거 같아요. 그러나 독자들이 보실 때는 어쨌든 다 교회가 건강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들 아니냐죠. 그런 측면에서 송구스럽고 부끄러워요.

그리고 제가 사실 종교 문제를 다루는 언론인이긴 하지만 목사가 <GO발뉴스> 등 여러 가지 매체에 인터뷰하고 그럴 일이 뭐가 있겠어요? 결국, 문제가 터지니까 등장하잖아요. 제가 지면이나 언론에 등장하는 거 자체가 좋은 일은 아닌 거 같아서 좀 많이 씁쓸해요. 개신교회가 좀 더 뼈를 깎고 쇄신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실제로 하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세요. 그런 분들이 잘 보이지 않아서 그렇죠. 그래서 건강한 대사회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고 또 그런 분들도 계실 거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영광 기자

이영광 기자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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