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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안철수 74만호? 노태우때 53만호였는데..거짓말”

기사승인 2021.01.15  17: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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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을 아파트 공사판 만들겠다는 건가…숫자로 유권자들 현혹하려는 것”

   
▲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2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시장 재보궐 출마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5년간 주택 74만호 공급’ 공약에 대해 15일 “서울을 아파트 공사판으로 만들겠다는 것인가”라며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4만호, 65만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5년 동안 공급하겠다고 내 건 숫자이다, 숫자로 유권자를 현혹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안철수 대표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5년간 주택 74만6천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 주택바우처 제도와 보증금 프리제도를 도입하고, 청년임대주택 10만호를 추가로 공급하며 3040, 5060 세대를 위한 40만호 주택공급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달 3일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서 “(서울시장이 되면) 5년 내 양질의 주택 65만호를 신규공급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김진애 의원은 “이런 숫자는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서울의 전체 주택은 2019년 통계청에 따르면 295만호인데 그의 18~25%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물량”이라고 반박했다. 

또 “1989년 노태우 정부 200만호 건설 당시, 서울이 5년간 53만호 수준(1990-1994년)이었다”며 “새로운 지역의 아파트단지 개발이 가능했던 30년 전보다 지금 더 지을 수 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실제 지난 30여년 동안 서울에서 공급된 주택(인허가 기준)은 연 8~9만호일 뿐”이라며 “1990년대 평균 연 9만호, 2000년대 연 7.9만호, 2010년대 연 8만호”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야권 후보들이 연 15만호를 제시하고 있다며 “현실감이 없어서 캠프가 써주는 원고만 읽는 것인가, 유권자들을 호도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시 부동산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어 김 의원은 “이번 선거는 ‘서울주택공급공사 사장’이 아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서울을 시민분과 함께 만들어 갈 안목과 추진력이 있는 서울시장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다운 진짜 개발, 알찬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저의 공약은 서울의 복합기능을 살리고 직주근접이 가능한 역세권 미드타운을 단계적으로 넓히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환경도, 주민도 살리고 개발이익의 공유 방식에 대한 제도적 틀을 갖추면서 추진하는 개발”이라며 “민간에 떠맡기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현장을 직접 조율하고 풀어내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언론과 전문가들은 범보수야권 출마자들의 후보 공약을 면밀히 점검하고 꾸짖을 것은 꾸짖어서 유권자들의 눈을 흐리는 신기루를 부디 걷어내 달라”고 당부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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