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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尹에 ‘별의 순간’ 언급…신동근 “빨리 거취 정하라 화낸 것”

기사승인 2021.01.13  14: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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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의 존재는 알렉산더의 그림자…국민의힘을 가린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 후보가 될 수도 있다’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급하고 성가신 마음이야 이해가 되지만 불발탄 돌리기 식의 발언까지 하는 건 참 뜬금없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징계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앞서 지난 11일 김종인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총장은) 여권 내부의 갈등 속에 있는 거지, 그 사람이 야권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다”며 “여권에서 찾다 찾다가 가장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그 사람을 선택할 수도 있는 거지 못할 게 뭐가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라는 것은 갑자기 확 바뀔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여당에서 유명한 총장 아니냐. 정치를 그렇게 단순 논리만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총장의 ‘별의 순간’은 ‘지금’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온다”며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서 자기 인생에 국가를 위해서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 (어느 쪽에서 뛸지) 그것은 본인 스스로 결심을 할 거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얘기 안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가 보기에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라며 “본인이 그것을 잘 파악하면 현자가 될 수 있는 거고 파악을 못하면 그냥 그걸로 말아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신동근 의원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와 알렉산더 대왕에 얽힌 유명한 일화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에게 윤석열이라는 존재는 알렉산더의 그림자”라며 “(윤 총장이) 국민의 힘을 가린다”고 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의 명성을 듣고 가르침을 받고자 알렉산더가 찾아갑니다. 알렉산더가 다가가자 디오게네스는 “당신의 그림자 때문에 햇볕이 가려지니 비켜달라”고 합니다.

신 의원은 “윤 총장은 ‘당 밖의 사람’이다. 윤 총장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며 “(윤 총장은 국민의힘에) 내 편인 듯 내 편 아닌, 내 편 같은 존재다. 빨리 사라지는 게 상책인데 유령처럼 옆에 딱 달라붙어 있으니 성가셔 짜증날 만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치라는 공간에서 적 중의 적은 ‘불확실성’”이라며 “현직 검찰총장으로 있는 데다 앞으로 정치를 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 사람이 야권 대선 후보 1위로 있는 것만큼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참다못한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이 윤석열에게 ‘별의 순간’을 얘기한 것은 정치할 거면 그만두고 나오고, 안 할 거면 안 한다고 빨리 거취를 정하라고 화를 낸 것”이라 풀이하고는 “그동안 민주당이 윤 총장에게 요구한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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