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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천위원, 학생들 성추행 의혹까지…시민단체 김병욱 고발

기사승인 2021.01.09  11: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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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우용 “‘어떤 자살은 가해’라던 앵커 침묵, 이수정은 ‘피해자 직접 나서야’ 주문…대단하다”

   
▲ 2019년 4월8일 당시 정진경 변호사가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설립취소 최종결정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의혹에 이어 국민의힘이 추천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인사의 성추행 의혹도 불거졌다. 

국민의힘 추천 몫으로 선출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정진경 위원이 대학 교수 시절 여학생 3명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대학에서 징계 처분을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회 본회의는 8일 정 위원을 포함, 여야 추천 8명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 선출안을 통과시켰으며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정진경 위원은 2012년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재직 시절 여학생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이듬해 5월 학교 징계위원회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았다. 

정 위원은 이에 불복해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해임 처분 취소 청구를 냈다. 이후 정직 3개월 처분으로 감경됐으나 정 위원은 학교를 떠났다. 

국민의힘은 추천서에서 “정 위원은 서울대 법학 박사를 졸업하고 1989년부터 2010년까지 대전지법, 수원지법 등에서 부장판사로 역임하면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적었다. 

MBC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충남대 경력은 포함하지 않았으며 정 위원도 국회에 제출한 경력에 충남대 재직 사실은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일단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며 “아직 당 차원의 조치는 없지만 사실 확인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6일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 남구울릉군)이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 시절인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모호텔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을 제보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8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했지만 김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히자 회의를 취소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자당 의원의 성폭행 의혹 사건에 대해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뭘 어떻게 보느냐”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지난해 7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에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의혹만으로 일단 탈당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 교수는 “정말 그런 사건이 있는데 안 알려졌던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피해자가 신고하고 제대로 된 형사절차를 거치면 된다”라며 “보궐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어떤 의도로 우회해서 제보 같은 것을 주면서 말썽만 일으키고, 그렇게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그러니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라며 “왜 피해자가 ‘미투’(MeToo)를 하면 되는데 안 하겠나”라고 했다.

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8일 김 의원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포항여성회등 대구·경북지역 여성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 31개 단체도 8일 성명을 내고 “성폭행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의원직 사퇴로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탈당으로 무마할 것이 아니라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며 “선거법 위반, 성폭행 의혹으로 얼룩진 포항 남·울릉 지역구 공천에 책임을 지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그런가 하면 허재현 전 한겨레 기자는 9일 SNS에 “가해자가 탈당하면 더 이상 당의 책임이 없는가, 피해자는 탈당 안했는데? 피해자 신분이 비서면 당의 문제도 아닌가? 이수정 교수에게“라고 따져물었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인턴비서 성폭행 의심을 받는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탈당했는데, “어떤 탈당은 가해”라고 보도하는 여성 앵커도, “침묵도 2차 가해”라고 소리 높이는 여성 정치인도 없다”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때와 비교했다. 

전 교수는 ”심지어 국민의힘 소속 이수정씨는 “피해자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까지 주문한다”라며 “국민의힘은 정말 대단합니다”라고 비판했다.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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