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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단식 46일째

기사승인 2020.11.24  09: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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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인들 “지금 필요한 건 조사 아닌 ‘수사’…강력한 수단 강구해야”

   
▲ 23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세월호 진상규명을 바라는 영화인들의 기자회견 모습. 

세월호 생존자 김성묵 씨의 청와대앞 단식농성이 46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인들이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영화인’들은 23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로는 진실을 밝혀낼 수 없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조사’라는 완곡한 방법으로는, 국정원, 검찰, 경찰, 기무사, 해수부 등 정부 기관들이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조차 없는 상태에서 자료 취합 자체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영화인들은 “정부는 사참위의 활동기간 연장, 공소시효 정지, 사법경찰관리권한 부여를 골자로 한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니 기다리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그러나 사법경찰관 권한이란 검찰이 지휘한 대로 조사만 할 수 있는 권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즉 ‘수사’가 아닌 사참위의 ‘조사’ 요구에 정부의 막강한 권력기관들이 이번엔 마음 바꿔 자신들의 캐비닛을 열어줄 것이니 기다려 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한 번 더 품어보라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인들은 대통령께서 강력한 의지로 부처에 지시하여 세월호와 관련 없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세월호 범정부 합동수사단’을 만들어 이들이 직접 수사하게 해달라는 김성묵 씨와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단식투쟁단’의 입장에 뜻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檢 못믿어, 특수단 설치 촉구’…단식 28일째 ‘세월호 의인’ 김성묵씨

영화인들은 거듭 “지금 필요한 것은 ‘조사’가 아닌 ‘수사’”라고 강조하며 “진상규명 책임이 있는 정부 역시 과거의 결정이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이제라도 강력한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4.16진실버스 2' 출발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4.16연대>

이런 가운데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은 참사 7주기까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두 번째 ‘4.16진실버스’를 출발시켰다.

지난 21일 가족협의회는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의지”라고 강조하며 “지난 대선과 집권 이후 국민과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성역 없이 진상을 밝히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4.16진실버스 2>는 국회의 입법과 사회적참사 특조위의 분발은 물론 문재인 정부가 세월호참사와 진상규명의 책임자로서 자신의 권한을 최대한 사용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에 “진실규명과 세월호 책임자 처벌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는 “특조위가 진실규명 노력을 해왔고 특조위 조사기간 연장, 권한 강화를 위한 법안이 국회에 계류돼 논의되고 있다. 이 법안 통과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손에 잡히는 성과가 없었던 부분에 대해 농성하시는 분들의 마음, 답답함을 잘 헤아리고 있다”며 “그 분들의 요구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계속 소통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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