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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공개토론 제안에 ‘묵묵부답’ 나경원 “국감에 불러달라”

기사승인 2020.10.21  11: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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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증인으로 나가 선서하고 설명하겠다”…김용민 “안진걸 소장도 함께”

   
▲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시민단체의 ‘공개토론’ 제안에는 묵묵부답인 나경원 전 의원(현 국민의힘)이 아들 의혹 관련 ‘억울함’을 호소하며, 22일 열리는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자신을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나 전 의원은 20일 SNS에서 “도대체 이게 文정권 국감인지, 나경원 국감인지 헛갈린다. 당사자인 저를 부르시라. 증인으로 나가 선서하고 설명하겠다. 직접 물어보면 직접 대답해드리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언론에 호소한다”며 “더 이상 왜곡된 프레임을 확대재생산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 결정문의 핵심 요지는 제1저자(주저자) 등재의 적절성 여부”라며 “이 핵심 요지를 외면하고 부수적인 사안을 의도적으로 확대 보도하는 것은 분명한 허위‧왜곡”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학원 신입생이 아들 김모 씨를 대신해 학술대회에 참석했다는 서울대 조사 결과와 관련해 “학술대회는 왕왕 공동저자 1인이 대표하여 참석해 발표를 한다. 결코 드물지 않은 사례”라며 “‘대신 참석’ 이 표현 하나로 완전히 왜곡된 프레임을 만들어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설명하고 또 설명해도, 제 동료 의원들이 대신 설명을 드려도 거짓 공세와 가짜뉴스가 계속된다”며 “차라리 저를 국감에 불러달라. 제가 직접 국정감사장에서 국민들과 의원들에게 설명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나 전 의원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방송인 김용민 씨는 SNS에서 동의를 표하고는 “안진걸 소장도 나가게 해달라”고 썼다.

   
▲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 <사진제공=뉴시스>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 등은 나경원 전 의원에게 수차례 ‘공개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수사 당국에 제출한 나 전 의원 고소고발 취지를 언급하며 “나 전 의원은 사방팔방에 자신의 비리들은 모두 허위이며, 심지어 관련 기관의 조사와 판단으로 아무런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취지로 이야기 하고 다닌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나경원 전 의원은 선거 전과 선거 후에 명백한 거짓말과 허위사실 유포를 일삼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하며 “그렇게 자신이 있다면 자신이 지정하는 언론사 주최도 좋으니 입시비리, 사학비리, 채용비리, 예산비리 문제 등에 대한 공개토론에 즉각 응하라”고 전했다.

안진걸 소장은 21일 ‘go발뉴스’에 “나경원 씨가 가야할 곳은 본인과 국민의힘당이 정치공세로 악용할 것이 뻔한 국감장이 아니라, 저희들이 제안한 언론사 주최의 공개토론장”이라고 밝혔다.

안 소장은 공개토론 제안 이유에 대해 “그동안 제기된 수없이 많은 비리들에 대해서 검찰도 근거가 있다는 취지로 저희들을 무혐의 처분했는데, 그 비리들 하나씩 하나씩 따져보는 공개토론에 응하라는 것”이라 설명하고는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으로도 나경원 씨는 국민들과 언론을 그동안 기만해온 것까지 포함해 석고대죄하고 정치권에서 퇴출되어야 할 정도”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국민들은 나경원 씨 비리 문제들과 사상 최악의 뻔뻔함을 더 이상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꼬집고는 “검찰은 신속히 기소 및 엄벌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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