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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진 “옵티머스, 금감원·검찰에 진정·고발했지만 무혐의”

기사승인 2020.10.20  1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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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호-이헌재 통화내역, 자료들 검찰에 제출…이상하게 몇명 구속으로 봉합”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국회 국정감사 여야의 주요 공방으로 떠오른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옵티머스 사건’의 배후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혁진 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는 자신은 쫓겨났으며 오히려 금융감독원‧검찰‧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혁진 전 대표는 2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사후에 복기해 보니 작전 계획이 다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혁진 전 대표는 옵티머스 창립자로 2012년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초갑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해 대선에는 문재인 캠프의 금융정책특보를 지냈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며 식음료 사업을 하고 있다. 

이후 김재현씨가 2대 대표를 맡았으며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펀드환매 중단 사태는 2대 대표하에서 벌어졌다. 김 전 대표는 한양대 법대 89학번이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던 2017년 쫓겨났다’며 핵심 인물은 김재현 2대 대표, 홍모 옵티머스 PEF본부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이라고 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 KCA)은  2017년 6월 정보통신(ICT)기금 220억원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레포펀드에 투자했다. 공공기관 자금이 연루된 첫 사례로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를 통해 무자본 M&A(인수·합병)에 오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전 대표는 “당시 국공채에 투자한다고 했는데 성지건설을 인수했다”며 “명백하게 말도 안되는 성지건설을 인수해놓고 계속 운영하겠다고 해서 금융감독원, 검찰, 경찰에 진정하고 고발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성지건설은 자금조달이 상당히 어려웠는데 엠지비(MGB)파트너스라는 자문사를 통해 우회해서 자금이 들어갔다”며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 등 경영진이 참여한 것을 보고 ‘문제가 많이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공채에 투자하기에 금리가 낮은 대신 안전성은 5등급이라고 주장하는 펀드를 만들어 공공기관의 자금을 유치한 후 그 자금을 페이퍼컴퍼니에 투자한다”며 “이를 통해 자기들이 목적한 회사에 자금이 가게 해서 사람들이 봤을 때는 그 회사 자금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하는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만든 상품이 레포펀드라며 “너무 생소해서 검색도 하고 문의도 해봤지만 도저히 수긍이 가지 않았다”고 했다. 

고발 이후 상황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무혐의 처리가 났다. 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파관리기금이 당시 용산 사옥을 팔아 몇백억의 자금을 레포펀드에 투자했다가 이 사태가 생긴 것”이라며 “처음부터 검찰이나 금감원에서 제대로 들여다봤으면 수천억원의 펀드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무혐의 처분으로 1억5천억 정도의 자금이 들어왔고 시발점이 돼서 많은 법인이나 개인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미지 출처=국회방송 화면 캡처>

핵심 인사들의 역할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양호씨는 금융계의 최고봉인 이헌재씨와 막역한 관계였기에 연루된 많은 금융기관들이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호씨와 이헌재씨간) 통화한 내역도 있다”며 ‘관련 많은 증거들을 7월에 검찰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이후 대대적 수사를 예상했지만 이상하게 몇 명이 구속된 것으로 봉합돼 상당히 실망했다”면서 “많은 기자들에게 이 사건은 몇몇이 아니고 몇십 명의 검사가 투입돼서 진실을 밝혀야 된다고 수십차례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미국에서 김치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배후로 지목돼 처음에는 억울하고 분통이 터졌다”면서 ‘제대로 들여다보니 배후들은 따로 있고 다 빠져나갔다’고 주장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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