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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부사장 “밀양주민, 천주교‧반핵단체 세뇌”…“반대하면 종북이냐!”

기사승인 2013.05.23  18: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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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개나소나 이적단체 몰이…당신 집위에나 고압선 깔아라”

밀양 송전탑 사태와 관련 변준연(59)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이 23일 반대하는 주민들이 천주교와 반핵단체에 세뇌당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변 부사장은 이날 정부 과천 청사 인근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거기(밀양)가 터가 좀 세고 다른 데를 (공사)하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천주교, 반핵단체가 개입돼 있다”고 말했다.

선로가 지나는 다른 지역에서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데 유독 밀양에서 갈등이 심각한 이유를 묻자 변 부사장은 “주민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람들에게 세뇌당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변 부사장은 “보상을 그렇게 해준다고 했는데…”라며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송전탑반대 주민대책위 이계삼 사무국장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밀양 어르신들이 유별스럽게 투쟁심이 높거나 보수언론에서 얘기하듯이 외부세력이 들어와서 강경하게 이끌고 이런 것 아니다”며 “이분들 평범한 시골노인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8년째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이 국장은 “일단 밀양구간이 유독 피해가 크기 때문”이라며 “다른 지역은 대체로 산악지대를 많이 지나가는 편이다. 그런데 밀양지역은 (송전선로가)마을을 관통하고 논밭 위를 바로 지나가 피해가 유독 크다. 문제는 거기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한전 부사장의 ‘세뇌 발언’에 네티즌들은 “반대하면 다 종북이라는 거네. 이제 천주교도 종북이라고 할 판이니..”(타임**), “이젠 개나 소나 종북이라네. 한전 부사장 집 한가운데 고압전선 지나가게 하면 그 말 한번 믿어봄세”(오즈의***), “지금 천주교를 비난하는 건가?”(cof***), “보상해줄테니 너희 집위에 고압선 깔아라! 할래?”(Gero****), “오, 천주교를 제대로 까는구나. 천주교 반핵단체를 이적단체로 몰아가는 듯한 인터뷰”(조선****), “송전탑을 위해 천주교도 적으로 두려는 이 천박함에 경의를 표한다. 정말 징하다”(이*), “이젠 천주교도 종북으로 몰고가려는 구나. 왜 그렇게 편을 가를까? 반핵운동이 왜 나쁠까? 세뇌? 군부독재에서 사용한 단어 빨갱이로 잡아 가두기 위해... 점점 이상한 나라로 가고 있다”(푸른**)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스마트뉴스팀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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