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수진 “8개월 만에 秋아들 압수수색, 면피용 쇼”…김진애 “다르게 해석할 수도”
▲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이미지 출처=팩트TV 유튜브 영상 캡처> |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국회 법사위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문제를 물고 늘어지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국회나 법사위가 찌라시 냄새가 난다든가 싼티가 난다는 평가를 듣고 싶지 않다’고 쓴소리 했다.
23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수진 의원은 “현안질의라는 것은 국회의원이 해야 될 당연한 의무이자 책무”라고 운을 떼고는, 추 장관 아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8개월이 지나서야 이뤄졌다고 지적하며 “면피용 압수수색 쇼라는 언론 보도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추미애 장관은 “이것이 국정 현안이라는 데 대해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이 사건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않는다고 누차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보고 받는지를 여쭤보는 게 아니”라며 “통상적인 (수사) 흐름에 비춰봤을 때 이 사건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그게 궁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추미애 법무부장관. <이미지 출처=팩트TV 유튜브 영상 캡처> |
해당 질의에 추 장관이 답변하지 않자, 조수진 의원은 다음 질의를 이어갔다.
조 의원은 “오늘 기사가 나왔다. 보수단체에서 성명을 하나 냈는데 ‘논산에서 의원 간담회를 했다고 하고, 정치자금 카드를 사용했다. 수사지휘권을 발동해서 빨리 의혹을 끊자’ 이렇게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고, 이에 대해서도 추 장관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이미지 출처=팩트TV 유튜브 영상 캡처> |
추미애 장관은 무대응 했고, 참다못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나섰다.
김 의원은 조수진 의원을 겨냥해 “국회가 혐오집단이 되거나, 법사위가 품위나 품격을 기대하는 게 난망하다는 평가를 듣고 싶지 않다”며 “거기에 더해서 찌라시 냄새가 난다든가, 싼티가 난다든가 이런 평가를 듣고 싶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압수수색을 이제야 하느냐, 이런 문제는 법무부장관한테 직접 물으면 안 되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건 본인 (아들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더구나 이야기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진애 의원은 오히려 별도의 해석이 가능하다면서 “작년 12월 인사청문회 때부터 이 사안이 논란이 됐는데 이 간단한 걸 검찰이 제대로 수사 하지 않아서 오히려 언론이나 특정정당 의원들이 선거과정에서 부풀리게 만든 게 아니냐 이런 해석도 가능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법무부장관께서 여러 가지 답변을 안 하시는 게 일종의 묵언수행이라 생각이 된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묵언수행을 하시는 것도 품격 있는 대응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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