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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연 “전광훈 보석부터 취소하고 죗값 치르게 해야”

기사승인 2020.09.05  1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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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546] 권지연 평화나무 뉴스진실성검증센터장

코로나19 2차 팬데믹으로 나라가 혼란에 빠졌다. 이번 2차 팬데믹의 주범은 누가 뭐래도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다. 사실 전 목사는 가끔 막말로 구설수에 오른 적은 더러 있으나 그가 이슈 중심 설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한지만 현재 코로나19 중심에 전 목사가 있다. 

과연 전광훈 목사는 어떻게 한국 사회 이슈 한복판에 서게 된 건지가 궁금해 전 목사를 계속 취재하고 있는 권지연 평화나무 뉴스진실성검증센터장을 지난 1일 전화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해당 인터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전화로 진행됐다. 다음은 권 센터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권지연 평화나무 뉴스진실성검증센터장 <사진=권지연 센터장 제공>

“신천지보다 위험…현 정권이나 언론 모두 적으로 규정”

- 기자님은 전광훈 목사에 대해 계속 취재를 해오셨잖아요.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매우 위험하게 보고 있습니다. 우선 전광훈 씨가 문재인 탄핵을 위해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최소 2018년부터 움직여 왔는데, 당연히 단독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음으로 양으로 지지하고 지원하는 대형교회 목사나 원로 목사들도 있었고, 정치인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전광훈 씨의 위세가 엄청나게 커졌고,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선지자를 넘어서 거의 하나님급으로 보는 분위기가 있는 듯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감염병 확산 국면에서도 정부에 대한 대항과 투쟁 모드를 이어가면서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있고, 정부가 자신들을 ‘탄압하고 있다’, ‘테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계속 ‘정부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방역에 비협조적일 수밖에 없는 거죠. 지금 한국교회도 위기고 이런 교회 때문에 한국 사회도 위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 그럼 왜 방역을 방해하고 자기들은 탄압받는다고 말하죠?

“전광훈 씨 측은 계속해서 ‘현 정권은 공산주의 정권이고 나라를 북한에 넘겨줄 것’이라는 식으로 주장을 해 왔잖아요. 정부에 대해 계속 맞서 싸워야 할 대상으로 지지자들에게 주입해 왔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우리는 코로나 안 걸린다’, ‘걸려도 순교’라는 식으로 주입해 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 와서 방역에 협조하는 모드로 갈 수 없겠죠.” 

- 교회 측은 그렇다 쳐도 신도들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왜 믿는 거죠?

“전광훈 씨를 추종하는 분들은 오랫동안 가짜뉴스에 중독돼 있는 분들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정부 발표나 언론을 믿지 않아요. 다 가짜라고 주장해 왔고, 자신들이 주는 정보만 진실이고 하나님의 뜻이라는 식으로 주입해 왔거든요.” 

- 그럼 거의 신천지와 비슷한가요?

“신천지보다 위험해 보입니다. 신천지의 경우는 본인들의 왕국을 건설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정부가 주 적이 아니에요. 오히려 주적은 어떻게 보면 한국교회고 자기들의 세를 구축하고 왕국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전광훈 씨와 지지자들은 현 정권이나 언론을 모두 적으로 규정하고 투쟁하고 싸워야 할 대상으로 삼았거든요.” 

- 전광훈 목사는 원래 정치적이지 않은 거로 알거든요. 그럼 왜 정치에 뛰어든 거죠?

“전광훈 목사는 1998년 청교도영성훈련원을 설립했고, 특이하게도 목사와 사모들을 대상으로 집회를 열어왔어요. 무료에 집회를 열기도 하면서 인기를 얻고 세를 구축해 나갔고, 청교도영성훈련원 집회를 대형교회에서 열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어떤 자신감 같은 것도 갖기 시작했죠. 그중 반공 의식 위에 세워진 지나치게 보수적인 교회 목사들과 함께하게 되고 그런 분들이 정치력을 지녔으니까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광훈 씨 스스로도 제가 볼 때는 처음부터 제대로 된 목사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런 상태에서 정치 목사들도 만나고 자기가 부흥회를 열면 사람들이 열광하고 반응하고 이런 것을 경험하면서 점점 발언도 거칠어지고 정치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전광훈 목사에 대한 취재 어떻게 취재하게 되셨어요?

“전광훈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교단의 총회장이 될 때 저는 한 기독교계 방송사 보도 팀장으로 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때만 해도 그분은 너무 막말도 많고 말도 안 되는 말을 많이 하니까 보이콧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새누리당의 세가 굉장히 축소되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이분들이 끝단으로 잡을게 보수개신교겠구나’ 직감적으로 알겠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전광훈이라는 사람이 한기총 대표회장이 된 거예요. 그 사람은 계속해서 정치 행보를 보여왔던 사람 있잖아요. 기독교당도 만들고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 뽑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지워버리겠다고 하고 장성민 전 의원 지지하는 문자 돌렸다가 논란이 됐고, 여기서 사고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김용민 이사장님께서 저에게 평화나무 설립 얘기를 하면서 함께하자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저한테 했던 말이 ‘개신교가 IS처럼 돼 가는 걸 그냥 지켜볼 수가 없다’는 거였어요. 저도 그 말이 너무 공감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평화나무 설립과 함께 전광훈 씨의 행보를 조금씩 모니터링하기 시작했어요.” 

- 취재해보니 어때요?

“이전에 알던 전광훈과 지금의 전광훈은 위세가 많이 다르죠. 그전에는 이분이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절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확실히 극우 진영에서는 대중동원 능력을 보이고, 본인도 스스로 ‘성령의 본체’라느니 ‘하나님 나라의 왕’이라는 말을 하잖아요. 또 이렇게 얘기해도 거기에 환호하고 박수를 치는 추종자들이 있잖아요. 그리고 그런 대형 집회가 열릴 때 전광훈 씨가 등장하면 추종자들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집중을 한다는 거예요.” 

   
▲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총 1152명…서울도심집회 473명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152명으로, 전날 낮 12시 이후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도심집회와 관련해서는 확진자 11명이 더 늘어 총 473명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 제공=뉴시스>

- 달라진 계기는 뭐라고 보세요?

“문재인 정권은 보수개신교 입장에서는 싫어하는 목사들이 꽤 많이 있죠. 그래서 맘에 들지 않던 차에 거칠게 법까지 무시해가면서 스피커 노릇을 하는 전광훈이란 사람이 나타난 거죠. 게다가 ‘저 사람은 그래도 말이 거칠어서 싫었는데 극우적 목사들 입장에서는 정치적 성향은 비슷하다’고 판단했을 것이고, 교인들 입장에서는 내가 신뢰하는 담임 목사가 하는 말과 비슷하거든요. 그러면 추종자가 확 불어나게 되는 거죠.

거기에 또 의외로 전광훈 씨 옆에 김승규 전 국정원장이라든지 굵직한 이력을 가진 인물들이 있잖아요. 지난 총선 전에는 황교안 당시 미래통합당 대표도 함께 가서 손잡고 만세 부르고 그러면서 전광훈이란 사람을 포장해주는 효과가 생긴 거죠. 또 전광훈 씨가 어떤 막말을 해도 지금까지 무사했잖아요. 제대로 제지를 받은 적도 없어요. 그러면 추종자들 사이에서는 ‘역시 전광훈 목사님은 능력의 종이야’라는 경외감 같은 게 생겨나겠죠.“ 

- 전광훈 목사 어떤 사람인가요?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할 정도로 오만한 사람이 아닐까요. 그러나 실상은 ‘빤스 목사’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분이 하는 말 중에 진실된 말이 얼마나 있을까 싶고, 실제로 한기총 내부에서조차도 ‘전광훈은 숨소리 빼고 다 거짓말이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끊임없이 가짜뉴스로 사람들을 선동해서 어떤 가정은 불화를 겪고, 지금은 국민 안전과 건강 생명까지 위협받는 불안한 상황이 됐잖아요. 만약 지금 전광훈 씨가 대한민국에 없다면 어떨까란 상상을 해보면 지금보다 훨씬 평온한 대한민국이 상상되거든요. 너무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분이죠.”

- 전광훈 목사는 학력 위조도 있던데 그건 어떻게 된 건가요?

“저희가 고발했지만 안타깝게도 불기소됐습니다. 그렇다고 전광훈 씨가 제대로 과정을 밟아 목사가 됐다고 볼만한 근거는 없어 보여요. 우선 전광훈 씨 스스로도 본인은 당산동에 있는 대한신학교를 졸업했다고 하잖아요. 현재 안양대학교의 전신인 대한신학교 설립자가 김치선 박사인데요, 2대 김세창 박사로 이어지면서 이분이 재정 문제를 일으켰다고 해요.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학교를 넘겨주게 되니까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에까지 무인가 신학교를 세웠는데, 전광훈 씨가 나온 학교는 그중 한 곳인 당산동 한 교회에 있던 무인가 신학교예요.

그 당시에 워낙 무인가 신학교를 나온 사람이 많았고, 지금처럼 목사 과정이 체계적이지 않았다고 치더라도, 전광훈 씨와 비슷한 시기에 학교를 다닌 분들은 목회 연구 과정을 2년 밟았거든요. 그런데 전광훈 씨는 6개월 만에 수료를 했어요. 그런데도 포털 이력에는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을 나온 것으로 되어 있잖아요.

제가 취재로 확인한 바로는 전광훈 씨의 성적표를 안양대학교가 발급한 건 맞지만, 정식 과정은 아니라는 거였어요. 그러면 대체 전광훈 씨가 밟은 과정은 어떤 것인지, 그때 같이 공부한 사람들은 누구인지, 왜 안양대학교에서 서류가 발급됐는지 등이 밝혀져야 하잖아요. 그런 걸 밝혀달라고 수사를 의뢰한 거고. 그런데 제대로 수사가 진행된 것인지 매우 의심스럽죠.”

“처벌 안 받으면 ‘전광훈처럼 해도 괜찮다’는 시그널, 극우세력에 심어질 것”

- 목사 안수를 받으려면 목사 고시를 봐야 하고 목사고시 보려면 교단 신대원을 졸업해야지 않나요?

“그 당시에는 사실 무인가 신학교를 나와서 목사 안수를 받는 분들도 많이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게 이렇게 덮인다는 생각도 들어요. 전광훈 씨 말고도 대충 공부하고 목사 된 사람들이 많은 거죠. 또 목사라는 게 어떤 자격증이 있는 건 아니라서 사실상 법으로 제재를 하기도 어려운 거잖아요. 그러나 적어도 전광훈 씨는 본인이 총회장을 지낸 그 대신 교단에서는 목사안수를 받지 않았던 건 확실하거든요. 왜냐하면, 전광훈 씨의 목사 안수증은 대신 교단이 아니라 당시 김세창 박사가 무인가 신학교를 설립하면서 만든 대신 개혁이라는 곳의 안수증이었어요. 거기 총회장으로 이름이 올려진 분과 통화를 했는데, 본인은 김세창 박사가 부탁해서 이름만 올렸을 뿐, 총회장실에 앉아본 기억도 없었다는 거예요. 이름뿐인 교단이었다는 얘기겠죠.

또 장로교 목사 안수증은 노회가 발급하는데, 전광훈 씨의 안수증은 총회 이름으로 되어 있고 안수자 이름조차 없는 것으로 보아서 더욱 그 교단이 어떤 실체가 있는 곳은 아니라는 데 무게가 실리죠. 그런데도 전광훈 씨는 대신 교단 총회장까지 지냈잖아요. 분명히 누군가 전광훈 씨에게 협조하고 조력한 사람이 있으니 가능했을 텐데 총체적으로 문제가 드러나는 거죠.”

- 전광훈 목사가 세상에 알려진 건 이른바 ‘빤스’ 발언입니다. 이런 발언 하면 매장되어야 할 텐데 아니에요. 이유는 뭘까요?

“‘빤스 발언’이 논란이 된 건 2005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단 개신교계 내에서는 이런 발언마저도 ‘그럴 수도 있지’라는 정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시에 조사위원회가 꾸려져서 해당 발언의 문제점을 조사했다고 알고 있는데 그 조사위원회조차도 전광훈 씨에게 우호적인 인물들로 꾸려져서 문제없다고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그런 발언을 해도 전광훈 씨의 부흥회 정보나 광고 같은 것을 실어주는 언론이 있었고, 어떤 정치적 목적이 맞다는 이유로 전광훈을 계속 옹호해 온 사람들이 있다는 게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2일 오전 퇴원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전광훈 목사 뒤에 누가 있는지도 관심사인데.

“문재인 하야 운동을 이어서 2018년부터 함께해 온 사람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김승규 장로입니다. 할렐루야교회 장로이고, 전 국정원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돈이기도 합니다. 2018년 1월 8일부터 10일까지 ‘김승규의 나라 사랑 애국 학교’가 경기도 광주 실촌수양관에서 열렸는데 이 역시 전광훈 씨가 운영하는 청교도영성훈련원이 동역했습니다.

이 밖에 길자연, 지덕, 이용규 목사 등 한기총 전 대표회장들이 계속 전광훈 씨를 지지해왔고, 한국 교계에서 이단성이 있다고 찍혀 있는 그런 사람들도 전광훈 씨를 함께 지지했고요, 정치인들도 많죠. 대형교회 목사들 같은 경우는 자기 교회 안에 극우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니까 살짝 살짝 눈치를 보면서 은근슬쩍 응원하고 지원하고 하는 분들이 꽤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저는 이 지점에서 중요한 건 지금까지 함께하며 뒷배가 되거나 지지하고 옹호하고 침묵하면서 동조하던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텐데, 이번 8.15 집회랑 2차 팬데믹 주범이 저는 전광훈 씨라고 봐요. 그렇게 하면서 키워진 전광훈이라는 사람이 누구도 제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됩니다.” 

- 전광훈 목사에 대한 한국교회 대응은 어떻게 보세요?

“한국교회가 굉장히 무책임했죠. 전광훈 씨가 어떤 문제의 발언 할 때 하다못해 연합기구 차원에서 규탄하는 성명이라도 나온 적이 없어요. 심지어 전광훈 씨 구속수감됐을 한국교회연합이라는 연합기구에서는 ‘성직자의 구속수감은 명백한 종교탄압’이라고 성명까지 냈거든요. 게다가 저희 쪽에 가정불화를 심하게 겪어서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려고 하셨던 분 하셨었는데 그분이 ‘전광훈 같은 사람은 이단으로 지정해야 되지 않겠냐? 이런 사람 때문에 지금 아내가 거기 빠져서 너무 심각해질 것 같다’라면서 교단마다 연락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교단마다 반응이 ‘왜 연락을 했냐’는 식이었다는 거죠. 귀찮아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를 느끼면서 오히려 저에게 ‘제가 너무 바보 같죠?’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 얘기를 듣는데 너무 씁쓸하고 속상하더라고요. 지금 나타나는 전광훈 현상은 한국교회 내에 오랜 시간 뿌리를 내린 기복주의, 혐오, 물질주의 등등 불순물들이 전광훈이라는 사람을 통해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될 정도예요.” 

- 전광훈 씨가 한기총 대표회장 사퇴한 건 어떻게 보세요?

“본인이 사퇴하는 게 아니라 한기총 차원에서 면직을 시키거나 쫓아냈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그런데 지금 사퇴한 것도 본인의 의지나 자의에 의한 선택은 아니었다고 제보를 통해 파악하고 있어요. 한기총 내부에서는 지금 전광훈 씨와 선 긋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할 거고 전광훈 씨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대표회장직을 내려놨을 거고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한기총 대표회장을 사퇴한 게 큰 의미가 있나 싶긴 해요. 이미 전광훈 씨는 그 자리를 통해 얻을 건 다 얻었고, 한기총은 사실 껍데기뿐이잖아요.” 

- 앞으로 전광훈 목사 문제는 어떻게 될 거로 보세요?

“전망까지 하기는 그렇게 제 바람을 얘기 좀 하고 싶은데, 전광훈 씨의 죄에 대해서 법과 상식 수준에서 적법한 처벌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형교회 목사 중 전광훈 씨와 정치적 성향이 같은 분들이 많지만, 교회에는 극우적인 성향의 교인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앞장서 나서지는 못하고 눈치를 보면서 전광훈 씨를 우려 반 응원 반 시선으로 바라봤는데 전광훈 씨가 이런 상황에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무사하다면 그때는 대한민국에서는 전광훈처럼 해도 괜찮다는 시그널이 극우 성향의 분들에게 심어질 거예요. 그러면 제2. 제3의 전광훈이 계속 나올 수 있어요. 그러면 나라가 얼마나 어지러워지겠어요. 그러면 또 상식적, 또는 진보적 사고를 하는 분들은 교회를 지금보다 더 많이 떠날 수 있죠. 지금도 저에게 개종하고 싶다고 연락 오는 분들이 많거든요. 저도 평생 교회에서 자랐고 하나님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저도 문득문득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식으로 교회가 극우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만 채워진다면 대영교회 목사들은 더욱더 극우 교인들의 헌금이나 세에만 의존하게 될 거예요. 그러면 그때는 진짜 무서운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상식적인 사고와 건강한 신앙을 가진 분들이 버텨주셨으면 좋겠고, 우선적으로 전광훈 씨를 적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석 취소 사유가 너무 분명했잖아요. 보석부터 취소하고 죗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해요.”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저도 개신교인의 한 명으로서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의 이렇게까지 누를 끼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한국 사회와 한국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는 건강한 신앙인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개신교의 회복을 위해 주춧돌이라도 되겠다고 만들어진 곳이 평화나무잖아요. 한국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은 못 될지언정 민폐가 되지 않도록 평화나무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길희봉 성북장위시장 상인회장이 2일 서울 성북구 장위전통시장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상대 손해배상청구소송 개시' 약식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영광 기자 

이영광 기자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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