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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교장관 “G7 한국 참여 환영”…‘제목 가짜뉴스’ 드러나

기사승인 2020.08.11  09: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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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호 “언론들 외교적 성과 인정 거부”…김어준 “‘文정부 꿈깨라’ 뉘앙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외교부 영빈관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과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마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뉴시스>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이 10일(현지시간) “G7에 한국이 참석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언론들은 독일이 한국의 G7 정상회의 참여에 반대한다고 제목을 달아 보도했는데 사실과 다른 것이다. 

마스 외교장관은 10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G7 정상회의에 한국의 참석을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독일로서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국가이자 독일과 가치를 공유하는 긴밀한 협력국이기 때문에 이를 특별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강경화 장관은 “미국 측의 초청을 환영하고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언론들은 마스 외교장관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라이니셰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G7 정상회의에 러시아와 한국 등을 참여시켜 회원국을 확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독일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제목에 “G7에 한국 참여 반대”라고 독일이 한국을 구체적으로 거명한 것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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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사 내용에서는 마스 장관이 한국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는 부분이 없다. 마스 장관은 러시아 복귀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조하면서 “지금은 주요 11개국(G11)이나 주요 12개국(G12)이 필요하지 않다”고 원칙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 <이미지 출처=동아일보 홈페이지 캡처>

조선일보 파리 특파원은 7월 28일 <일본 이어 독일도, 한국의 G7 참여 반대> 기사에서 “독일이 G7 정상회의에 한국·호주·인도·러시아 등 4~5국을 포함해 G11이나 G12로 확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영국도 반대 입장을 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즉각 환영 메시지를 내며 기대감을 나타냈던 정부의 ‘G7 확대회의’ 참가 계획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일보 파리 특파원도 7월 27일 <日이어 독일도 “G7 확대 반대”…한국 ‘선진국 클럽’ 진입 높은 장벽> 기사에서 독일이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주요국 간 입장이 크게 갈리는 복잡한 이슈임에도 청와대가 지나치게 서둘러 “한국이 G11 또는 G12라는 새로운 국제 체제의 정식 멤버가 되는 것”이라고 나서 오히려 입지가 좁아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에 외교부는 같은 날 “독일이 일반적 입장을 나타낸 것이지 한국 초청 문제를 언급한 게 아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마스 장관 인터뷰 내용은 G7 정상회의 초청 문제를 언급한 것이 아니며 한국에 대한 언급도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라이니셰포스트와의 인터뷰 내용에도 한국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마스 장관은 “러시아를 제외한 것은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 때문이었다”며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한 러시아가 다시 들어올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김어준씨는 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독일이 반대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당시 절반의 가짜뉴스라고 했다”며 “외교장관이 한국 얘기는 1도 하지 않았다”고 되짚었다.

김씨는 “러시아 복귀 문제점에 대해서만 여러 번 길게 얘기했다”며 “그런데 우리 언론이 이 소식을 전하면서 제목에 한국을 끼어넣어 독일 장관이 한국의 G7 참여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이 원문에도 없는 한국을 제목에 끼어 넣은 것에 대해 김씨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한 것이다, 가짜뉴스”라며 “‘우리 정부 꿈깨라’는 뉘앙스가 담겼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김씨는 “이번에 독일에 가서 그 문제를 짚은 것”이라며 “그러면 앞에 ‘독일이 반대’라고 보도했던 언론들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혀야 하는데 제대로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목을 이용한 가짜뉴스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고발뉴스TV <뉴스비평>에도 다룬 바 있다. 

이상호 대표기자는 7월 28일 방송에서 “한국에 대해서는 얘기한 바 없는데 진짜 얘기한 것처럼 따옴표를 달아 제목으로 보도했다”며 “외교적인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상호 기자는 “원래 외교는 콕 집어서 얘기하지 않는다, 전략적 모호성이 있다”며 “실제 이런 발언을 했다면 항의할 사안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같이 언론들이 제목을 달은 이유에 대해 이 기자는 “트럼프 정부가 한국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은 외교적 성과인데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자는 “어떻게든 한국 정부가 못나가고 왕따 당하고 있다라는 패배자적 관점에서 현 정부를 흔들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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