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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색’ 받아본 박성수 씨 “한동훈 행태 적반하장 극치”

기사승인 2020.07.30  17: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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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 있는 사람 수사할 때나 검사지.. 한동훈, ‘피의자’ 본분 잊지 말아야”

   
▲ <사진출처=사회활동가 박성수 씨 페이스북>

‘검언유착’ 의혹 사건 피의자 중 한 명인 한동훈 검사장이 압수수색을 나온 정진웅 부장검사와 ‘육탄전’을 벌인 데 대해 사회활동가 ‘둥글이’ 박성수 씨가 자신의 경험에 빗대 “한동훈의 행태는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 관련기사: [단독] 박성수 씨 “개소리 ‘멍멍’ 무슨 뜻이냐 6시간 취조 당해”

박 씨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5년 박근혜 정권 규탄 전단지 뿌릴 때, 새벽에 쳐들어온 수사기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아봤다”면서 당시 압수 목록에 핸드폰도 포함됐었다고 되짚었다.

박 씨는 자신도 “(핸드폰을) 뺏기기 전에 연락 할 곳이 있어서 ‘핸드폰 좀 쓰겠다’고 양해를 얻어 지인에게 연락하고 수사관들에게 건넸다”며 “그 과정을 수사관들이 옆에서 지켜봤는데, 기분 나쁘고 억울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압수수색 영장이 떨어진 이상, 해외 도피 생활 하지 않으려면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한동훈 검사장의 행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검찰에서 핸드폰 압수수색 영장이 떨어졌으면 핸드폰을 수사관에게 제출하면 된다. 압수수색 전에 지인에게 연락이 필요하면 양해를 얻어 잠깐 쓰고 건네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핸드폰을 쓰도록) 배려 해줬는데 증거 인멸이 발생한다면 ‘왜 바로 안 뺏었냐’고 수사관들이 상부로부터 문책을 받을 수 있다”며 “하여 압수수색을 받는 사람이 수사관에게 양해를 구한 후에 핸드폰을 사용할 때는 수사관의 ‘배려’에 ‘배신’하지 않기 위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씨는 그러면서 “압수수색 나온 검찰 수사관들이 핸드폰 처음 써 본 초등생도 아니고 비밀번호 푸는 모습을 ‘증거인멸’로 오해해 한동훈 검사장의 행동을 제지했겠느냐”며, 백번 양보해 한동훈 검사장이 비밀번호를 풀려고 버벅 댄 것을 수사관들이 오해해 제지 했더라도 상황을 설명하고 정리하면 된다고 짚었다.

박성수 씨는 “그런데 한동훈 검사장은 그 상황을 ‘문재인 정부 검찰에 의한 폭행 사건’으로 둔갑시킨 후에 성명서까지 발표했다”며 “황당함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어이없어 했다.

그는 “지금 한동훈의 주장은 ‘내 행위가 죄가 되는 행위인지 아닌지 수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군부독재 사회의 절대권력자 박정희도 아니고, 어찌 자기 자신에게 그렇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부여할 수 있는지 그런 발상 자체가 엽기적”이라고 비판했다.

   
▲ 한동훈 검사장(現 법부연수원 연수위원). <사진제공=뉴시스>

박 씨는 “‘내 행위가 죄가 되는지 수사 자체를 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하는 한동훈 검사장은 죄 있는 사람을 수사할 때나 검사지,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피의자’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스스로 ‘피의자’임의 본분을 잊지 말라. 이 모든 사건이 그 본분을 잊은 결과로 빚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글 말미에 “당시 나에게 도움을 줬다는 이유로 집과 사무실이 동시에 털렸던 ‘**인쇄기획’ 노OO 사장도 수사관들에게 짜증은 냈지만 한동훈 검사장처럼 쌩쇼는 하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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