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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편파수사?’…정진웅 부장 “실체적 진실 상당부분 접근”

기사승인 2020.07.08  09: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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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파 검사들 편파수사 공격에 수사 중간에 해명…웃픈 상황”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를 이끌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정진웅 형사1부장이 “다수 주요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에 상당부분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수사착수 배경과 함께 수사진행 상황 등을 언급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3월31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이후 다음달 7일 시민단체의 고발 및 총장님의 수사 지시에 따라 본 건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중요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대검 주무부서인 형사부에 수사상황 일일보고 등 사전‧사후 보고를 하고, 대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했다”고 했다.

정 부장검사는 아울러 “MBC에 대한 피고발 사건도 수사 절차에 따라 MBC로부터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치우침 없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그 결과를 말씀 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 구성원들께서도 수사팀의 수사를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신뢰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조국 백서’ 필자인 박지훈 씨는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는 현 상황에 대해 “수사 내용을 알리도 없는 윤석열파 검사들이 편파수사라 공격하니 수사 중간에 해명까지 해야 하는 웃픈 상황”이라고 촌평했다.

   
▲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제공=뉴시스>

앞서 이날 대검찰청 감찰과장을 지낸 정희도 청주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소위 검언유착 수사팀의 불공정 편파수사 의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불공정, 편파수사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적극 해명하고, 해명하지 못하겠다면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건을 기피해 특임검사에 수사권을 넘기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수사팀의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수사 및 비정상적인 행태 이후 법무부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며 “이로 인해 검찰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에 놓여 완벽한 ‘정권의 시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희도 부장검사의 이 같은 발언이 담긴 관련 기사에 일부 네티즌들은 “조국 수사할 때는 아무 말 못했던 분들이 어이없네~(백**)”, “정치공작의 실체를 밝히는 게 정권의 시녀가 되는 일인가?(사랑과**)”, “진실을 조사하겠다는데 웬 망발? 없는 죄 뒤집어 씌워놓는 행동할 때는 입 다물고, 당신들 죄 까보자는데 손 떼라니 이게 무슨 경우인지..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겠다. 그래서 공수처가 필요했고, 검찰개혁이 필요했던 것이지요(돈키**)”, “다른 수사팀은 못 믿고 윤총장이 임명하는 특임한테 수사하라고? 정신차려라 검찰공무원!(초*)”, “이명박근혜 정권때도 ‘정권의 시녀’라고 목소리 높였었나?(na****)”, “검언유착 사건 수사 방해한 검사들.. 공수처 조사 반드시 받아야 한다(김**)”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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