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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뉴스타파 인터뷰 하루만에 32만 돌파…“검찰쿠데타였네”

기사승인 2020.07.03  09: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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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욱 ‘박상기=국방장관’, ‘윤석열=육군총장’으로 패러디…“조폭검사들 쿠데타”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유튜브 채널 캡처>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장관 강제수사 개시와 관련 뉴스타파와 가진 인터뷰가 16시간 만에 조회수 32만명을 돌파했다.

박 전 장관은 2일 공개된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8월2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전 보고 없이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생에서 가장 참담했던 날이었다”고 토로한 박 전 장관은 당일 윤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서초동 인근에서 직접 만났다고 했다. 그때 윤 총장이 ‘부부일심동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조 전 장관을 낙마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고 한다. 

박 전 장관은 “결론은 ‘조국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으로 안 맞다’는 거죠. (윤 총장이) 낙마라고 이야기해요. 법무부장관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본인 입으로 말했다)”라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대변인은 “박 전 장관이 언급한 검찰총장 발언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검 대변인은 “(지난해) 8월27일 장관 및 총장의 비공개면담은 장관의 요청에 따라 법무부에 대한 사전 보고 없이 압수수색을 진행하였던 경위를 설명하고, 그 직전까지 민정수석으로서 장관 및 총장과 함께 인사 협의를 해왔던 조 전 장관에 대하여 불가피하게 수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우려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총장은 박 전 장관의 조국 후보자에 대한 선처 요청에 대하여 원론적인 답변을 하였을 뿐이고, 검찰총장이 장관 인사권자도 아닌 박 전 장관에게 조국 후보자의 낙마를 요구하거나 ‘조국 전 장관을 낙마시켜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SNS에서 “오만한 정치검찰, 어이없는 조폭검사들의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박상기 전 법무장관을 전 국방부장관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육군참모총장으로, 민정수석을 안보실장으로 직책을 바꿔 대검 대변인의 입장문을 패러디했다. 검찰이 벌이는 행태를 군 조직 내 가상 상황에 비유해 상황의 심각성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뉴스타파 보도 중 아무개 전 국방부장관(박상기)이 언급한 육군총장(윤석열) 발언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두 사람의 비공개 면담은 장관의 요청에 따라 국방부(법무부)에 대한 사전보고 없이 국방부 청사 앞에 탱크와 자주포를 진주시킨 경위를 설명하고, 그 전까지 안보실장(조국)으로서 장관 및 총장과 함께 인사협의를 진행하던 후임 장관 후보자(조국)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작전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우려하는 자리였습니다.

총장(윤석열)은 전 장관(박상기)의 후임 장관 후보자(조국)에 대한 선처 요청에 대하여 원론적인 답변을 하였을 뿐이고, 총장(윤석열)이 장관 인사권자도 아닌 전 장관(박상기)에게 후임 장관 후보자(조국)의 결근을 요구하거나 ‘장관후보자를 낙마시켜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없습니다.

최 대표는 “이게 쿠데타가 아니면 과연 뭘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세상에 지휘권자인 장관이 수명자인 총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더니 만나서 후임 장관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고, 총장은 장관이랑 수평적으로 “인사협의”하던 상대일 뿐인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인사권자도 아닌” 사람과 나눌 이유가 없다고 대변인을 시켜 발표하게 하는 무례와 오만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요?”라고 비판했다. 

최 대표는 “물론 발표 내용도 전혀 사실과 동떨어진 것”이라며 “둘만 아는 사실이라는 점에 기대어 진실게임으로 몰아보려는 수작”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명천지에 이런 일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데 일부 언론은 그저 불러주는 대로만 받아 적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대표는 “그러한 작태를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인사권자’인 주권자께 지속적으로 방송과 sns를 통한 ‘면담을 요청’하여 알리고, 우리의 민주주의와 바른 역사를 위한 주권자의 ‘선처를 요청’하겠습니다. 함께 ‘협의’해 주시겠습니까?”라고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뉴스타파 인터뷰가 3일 오전 9시 45분 현재 32만 315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이 공개된 지 17시간 만이다.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으며 댓글도 4천여개가 달렸다. 

네티즌들은 “박 장관의 말처럼 검찰의 셀프개혁은 불가능하다”(bab****), “충격적이네요. 조국 장관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낙마를 거론하며 압수수색을 지시하다니. 이거 정말 검찰조직은 정상이 아닙니다”(Nac*******), “검찰 쿠데타가 맞습니다. 샅샅이 수사해서 처벌해야 합니다”(필*), “워딩부터 바꿉시다 ‘조국사태’가 아닌 ‘검찰 쿠데타’ 사태 입니다”(fin*****), “수신료는 KBS가 아니라 뉴스타파에 내야 한다. 이런 게 뉴스지”(Kev*****) 등의 의견들을 쏟아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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