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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국민생명 잃으면, 대통령직 내놔야” 발언에 소환된 나경원의 ‘방미’

기사승인 2020.06.17  18: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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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요훈 기자 “미국까지 쫓아가 ‘종전선언·평화협정 못하게 해달라’ 애걸하던 게 누군데?”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온라인판 캡처>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 폭파와 관련해 미래통합당 한기호 의원이 “사태가 더 격화돼 우리 국민이 생명을 잃는 상황이 발생하면 대통령은 통수권자로서 직을 내놔야 한다”고 강변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16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한 의원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다음 수순으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군대 투입 가능성을 얘기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한기호 의원은 육군 3성 장군 출신으로, 강원도 최전방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이 같은 발언에 송요훈 MBC기자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구가 춘천/철원/화천/양구인 미통당 의원 한기호 씨, 그래서 어쩌라는 말이요? 선제공격이라도 하란 말이오?”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송 기자는 “남북 간에 우발적인 총격전이라도 벌어지면 당신 지역구의 국민들이 가장 위험한데, 그래도 괜찮다는 거요? 그건 관심 없고, 조선일보에서 큼지막하게 기사를 써주니 좋다는 거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에, 민족 간에, 다시는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맺자고 할 때, 미국까지 쫓아가서 이 사람 저 사람 붙들고 종전선언 못하게 해주세요, 평화협정 못하게 해주세요, 애걸을 하던 게 누구인지 몰라요?”라고 꼬집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요인의 하나로 나경원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방미를 지목한 바 있다.

지난해 3월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공직자 평화‧통일 특강에서 문 특보는 “나 원내대표가 펠로시 의장을 포함해 민주‧공화당 정치인들을 만나 ‘남북경협 안 된다. 남측이 비무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전해 들었다”며 “이게 미국 정가의 (대북 강경) 분위기를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북미회담 상황을 전한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는 당시 이와 관련해 “펠로시 의장, 가드너 위원장은 네오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군사력을 기반으로 한 세계 평화를 주장하는 신냉전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자는 “평화를 원하는 정부라면 네오콘을 만나 대한민국 국민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평화를 원한다고 설득해야 한다”며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는 상당수 대한민국 국민들이 전쟁을 반대하는 종전협정을 반대한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종전선언 신중론’은 전쟁상태를 유지하자는 것 아니냐”고 꼬집고는 “한반도 평화체제라는 아이를 낳기 위해 온 국민이 숨을 죽이면서 함께 하고 있는데 공당의 대표라는 사람이 매파들, 네오콘들을 만나며 전쟁을 원한다, 종전하면 안 된다고 설치고 다니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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