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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發 <조선> 단독 ‘가짜뉴스’.. 조슈아 웡 직접 해명

기사승인 2020.06.01  10: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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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슈아 웡, 채널A와 단독 화상인터뷰.. 네티즌 “쓰레기 언론 분탕질 시작?”

‘홍콩의 민주화 투사’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사무총장이, 20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했던 윤상현 의원(무소속)에게 감사인사와 함께 만남을 제안했다는 <조선일보>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직접 해명했다.

조슈아 웡은 31일 트위터를 통해 한국어로 “최근 한국에서 제가 윤상현 국회의원에게 만남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제가 윤상현 국회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저는 윤상현 의원과 연락을 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 가짜뉴스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콩 민주화에 관심 가져주신 마음에는 감사를 표하지만 이런 상황은 저에게 조금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 <이미지 출처=조슈아 웡 트위터 계정 캡처>

조슈아 웡이 트위터로 직접 <조선>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지적한 데 대해 윤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제3자가 조슈아 웡과의 화상 인터뷰를 요청해 와서 정중히 거절한 것이 전부”라며 “(조슈아 웡이 언급한) 가짜뉴스 등은 해프닝이고 오해다.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본인과 연락한 제3자의 사칭 가능성을 묻자 윤 의원은 “그렇지는 않다”며 “그 분이 조슈아 웡과 만나자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 그런데 본인(조슈아 웡)이 아니라니까 이렇게 됐는데 해프닝 같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온라인판 기사 캡처>

앞서 <조선>은 “조슈아 웡 ‘홍콩 민주주의 우려 밝혀준 윤상현에 감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슈아 웡 측이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한국 국회에서 유일하게 이번 홍콩 보안법 통과로 인한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공개 우려를 밝혀준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윤상현 의원이 밝혔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윤 의원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인권 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휘하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인권’과 ‘민주’를 당 강령으로 삼는 더불어민주당이 일제히 홍콩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지 않은 것은 큰 문제가 있다”며 “세계 보편 가치로서의 ‘자유’ ‘민주’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없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트위터를 통해 <조선일보> 보도를 두고 ‘가짜뉴스’라고 지적한 조슈아 웡은 같은 날 <채널A>와 단독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이미지 출처=채널A 방송영상 캡처>

조슈아 웡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정부에 정말 실망했다”며 “대만과 일본 정부 모두 우려를 표시했다. 어떻게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이 침묵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정부, 특히 한국 대통령은 이익을 좇아 인권을 짓밟아선 안 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지금 입장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홍콩은 우리와 밀접한 교류관계를 갖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 강조하며 “일국양제 하에서 홍콩의 번영과 발전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이미지 출처=온라인포털 기사 캡처>

관련해 한 트위터 이용자(@C9***)는 조슈아 웡 트위터 계정에 댓글로 “한국의 시민들은 홍콩의 자유를 응원하고 있으며, 당신이 (채널A) news A와 인터뷰하기 전에 이미 외교부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하고는 “윤상현과 같은 속셈인 언론에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강요해서, 한국 정부를 곤란하게 만들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네티즌 ‘모**’은 “홍콩사태 이용하며 국민과 정부 이간질하는 일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쓰레기 언론”이라고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 ‘뚜**’은 “채널A가 인권을 논하다니. 분탕질이 시작되는 구나”라고 비꼬았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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