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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지원법’ 기권한 곽상도 ‘TF단장’ 내세운 미통당

기사승인 2020.05.28  1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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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요훈 기자 “위안부 문제 관심 없던 정당이 팔 걷어 부친 이유, 기자들 왜 안 묻나”

   
▲ 곽상도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열린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1차 회의'에 참석해 윤미향 당선인 관련 부동산 자료를 내보이며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미래통합당이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곽상도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TF 1차 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곽상도 의원은 정의기억연대에 대해 “겉으론 할머니들을 위해 단체 활동을 하는 것처럼 포장하고 속으로는 국민을 우롱하고 할머니들을 돈벌이 기부 수단으로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TF단장까지 맡으며 두 팔 걷고 나서자 온라인상에서는, 지난 2017년 11월 국회를 통과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왜 기권표를 던졌던 것인지 묻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표결에 참여한 의원은 213명이었고 그 중 206명이 찬성, 반대는 단 한명도 없었다. 다만 7명이 기권했는데 그 가운데 한명이 바로 곽상도 의원이다.

   
▲ <이미지 출처=국회 의안정보시스템 캡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27일 YTN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 “(곽상도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법을 만들 때 다들 찬성하는데 기권하셨던 분”이라고 되짚었다.

최 교수는 “지금 마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 또 열심히 투쟁하는 분의 이미지를 가지고 TF단장까지 맡겠다고 한다면 그때는 왜 기권하셨냐고 반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방송인 김어준 씨도 28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방송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간병비, 장례비 지원도 원치 않았던 분이 현재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TF’의 위원장”이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게다가 위안부 문제 해결에 역대 가장 큰 피해를 끼친 게 박근혜 정부 시절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 아니었나. (곽상도 의원은) 그 정부의 민정수석 아니었나”라며 “그런 분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TF를 이끈다는 게 말이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요훈 MBC기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압도적으로 찬성표를 던진 법안에 곽상도, 김재원, 김진태, 여상규, 이종구, 이현재, 추경호 등 7명이 기권을 했고, 공교롭게도 모두 미통당 소속 의원들”이라고 짚고는 “그건 또 왜 그런 거냐”고 따져 물었다.

송 기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관심이 없던 사람이 진상규명 위원장을 맡았다니까 어색하고 낯설고 의아하여 묻는 것”이라며 “관심도 없어 보이던 정당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니 그 또한 어색하고 의아하여 묻는 것”이라고 강하게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임명장 수여식을 취재한 기자님들, 그때 이런 질문을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라며 “우리 기자들이 받아쓰기 실력으로 기자가 된 건 아니지 않나. 아무 거나 받아쓰지 말고 이젠 기사의 품격 좀 높이자”고 지적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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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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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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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mbira12@gmail.com 2020-05-29 09:47:53

    나는 기레기라는 말을 쓰지 않겠다
    기레기라고 하면 더럽기는 하지만
    범죄는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언론범죄자들에 의해 자행되는 기사들
    이건 엄연히 범죄다
    아주 극악하고 흉측한 범죄다

    빨리 언론범죄특별법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언론에 의해 벌어지는 극악하고 흉측한 범죄가 너무 많다
    극악한 언론범죄자들을 쓸어버려야 나라가 바로선다신고 | 삭제

    • 정말 안타깝네요 2020-05-29 08:29:19

      20대 국회 최고령자가 77세 였을텐데
      할머니도 그렇습니다
      노욕이라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인
      80대 중반 미통당 비례신청하고
      조용히 인생 마무리하며 정리해가야할
      밤새 안녕하셨냐는 소리듣고
      당장 오늘 소천하셔도 호상이라는 소리 들을 나이인
      90대 초중반에는
      또 다시 민주당 비례 신청하셨다가 거부 당하셨다는데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아마
      30여년 동안 지근거리에서 함께해준 손녀뻘 정도되는
      사람이 자기들에게 더 큰 마음을 베풀어주고자
      국회에 입성하였다면 완전 잘했다며
      박수쳐주고 등 토닥여주며 크게 환영하며
      엄청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신고 | 삭제

      • 과연 어느누가 윤미향에게 2020-05-29 08:01:05

        돌을 던질 수가 있다는 말인가?
        우리모두는 지난 30년동안
        위안부나 정신대 문제에 대해서
        얼마만한 관심을 가졌던가
        정부도 사회도 다 신경쓰지 아니하였는데
        그나마 윤미향과 그뜻을 같이하는 몇몇사람들이 민간부문 최일선에서
        점점 꺼져가는 관심의 불씨에 쉼없이 애타는 풀무질로
        국민적관심사에 불을 지피고 국제사회의 문을 두드렸고 일본을 코너에 몰아부쳤다
        본토왜구와 토착왜구들의 입장에서는
        웬수도 그런 웬수도 없었을것이고 완전 눈엣가시였을거라는거다
        지금에와서 조금 문제가 있다해서
        일을 반대했던 정당이 나서서 조사한다하네
        이게 말이나 되는가신고 | 삭제

        • 윤미향이 2020-05-29 07:35:09

          국회의원 되는걸 누가 젤 싫어하는지 보면 딱 답 나옴
          윤미향은 정의연 활동으로 민주당비례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동안 위안부 알리기의 힘없는 캠페인 수준의 시민운동이었다면
          이제는 국회에 입성해 국회의원으로서
          위안부 문제 관련 각종 법안 발의등의 정치적으로 힘을 쏟으려는데
          딱 태클건거죠

          아!바로 이거네요
          친일매국노들과 일본입장에선 이런자가 국회의원되는건 정말 큰일이겠지요

          윤미향은 30여년동안 민간부문에서
          위안부문제에 온몸과 마음을 다바쳐 일하여왔기 때문에
          사실 그 분야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입니다신고 | 삭제

          • 심각하게 생각해볼일이다 2020-05-29 07:17:13

            도움 받는게 권리는 아니다
            30년을 한마음으로 나라도 신경안쓰는 일을 해왔다
            자기 부모에게조차도 30여년이란 그 긴세월동안
            초지일관 일편단심으로 대하기는 어려울진데
            그분들의 오해와 잠시의 서운함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언론과 미통당,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일부극우유투버들
            친일토착세력들이 정말 제정신들인가 묻고싶다!!
            윤미향이라는 사람이
            할머니들이 일본에 피해를 당하고 고통속에 살아가던 할머니들을
            뜨거운 동포애로 보듬어줄 때 그들은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
            그들이 과연 지금의 윤미향을 비난할 자격이라도 있는것이지신고 | 삭제

            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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