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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호,비망록에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에 6억 전달” 4차례 언급

기사승인 2020.05.19  16: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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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 한명숙 사냥에 혈안”…구영식 기자 “진보언론조차도 ‘한명숙 유죄’로 예단”

故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는 비망록에 한명숙 전 총리가 아니라, 당시 한나라당 친박계 정치인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검찰에 진술했다고 적었다. 그는 비망록에 이 같은 주장을 모두 4차례나 반복해서 적었다.

<뉴스타파>가 최근 공개한 ‘한만호 비망록’에는 “태원 D/C 계약금 11억 원 중 6억 원이 당시 한나라당 친박계로 제공되었다”며 “검찰이 알고 있으면서 제공 사실이 나오자 덮어버리고 한 총리 쪽으로 조작 한 것”이라는 내용이 있다.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또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소환된 첫날, “자금이 한나라당 의원 쪽으로 제공되었음은 이야기 했다”는 대목도 나온다.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출소 당일 한 전 대표를 유일하게 만나 인터뷰했던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는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해당 정치인에 대해 “광역자치단체장을 했던 분이시고, 지금은 거의 태극기부대 세력의 일원이 되신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만호 대표는 비망록에서) 계약금 11억 중에 6억 원을 지금은 약간 이상하게 되신 그 분에게 줬다라고 이야기 한다”며 “그런데 검찰은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만호 대표는) 그 비망록에서 ‘(검찰이) 조용히 덮었다’ ‘덮는 데 급급했다’ ‘오직 검찰은 한명숙 전 총리만을 사냥하기 위해서 혈안이 돼 있었다’는 식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 <이미지 출처=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캡처>

구영식 기자는 특히 당시 진보언론조차도 한명숙 전 총리를 유죄라고 예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 당시 수사를 주도했던 검사가 기자들한테 했던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밝히고는 “(해당 검사가) 한만호 사건과 관련해 진보언론이나 한겨레, 경향 등의 기자들이 초창기부터 다 유죄라고 생각했고, 회사에도 그렇게 보고를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더 놀랐던 건 진보매체 중 일부 기자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자) 그 검사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사필귀정’이라는 내용을 보냈다고 한다”며 “한명숙 전 총리의 유죄가 ‘사필귀정’이라는 거다. 한마디로 고생 많았다는 건데, 이 이야기가 좀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김어준 씨가 “어떤 사건은 진보(매체) 기자들한테 먹을 것을 더 주는 등 사건별로 검찰이 법조기자들을 차이 나게 관리한다”며 “(당시) 기자들 사이에서 한명숙 전 총리는 그냥 유죄라는 분위기였다는 건데, 마치 작년 조국 때 하고 비슷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구영식 기자는 “형사소송법상 무죄추정을 해야 하는데 검찰에서 세게 정보를 흘리면 그게 사실처럼 돌아다닌다”고 지적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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