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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석 국민 뜻’ 존중해야…떼쓰기·발목잡기 떨쳐야”

기사승인 2020.05.18  17: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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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498] 김동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기획실장

지난 10일로 문재인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앞선 8일 한국갤럽은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를 71%로 발표했다(한국갤럽이 지난 6~7일까지 진행, 자세한 사항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례적인 일이다. 역대 대통령을 보면 높은 게 40%대였기 때문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40% 내외로 안정적 흐름을 보인다. 

총선 후 정당 지지율 흐름과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를 분석해 보고 향후 지지도를 전망하기 위해 지난 12일 서울 양평역 근처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서 김동영 기획실장을 만났다. 다음은 김 기획실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김동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기획실장 <사진=이영광 기자>

“국정운영 힘 실어주는 선도적 역할 해야…생산적 국회 모습 보여야”

- 21대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잖아요. 이후 각 정당의 지지율 흐름 어떻게 보고 계세요?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 총선승리 이후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거의 같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변수는 21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상임위원장 자리다툼이나 민생법안이 아닌 이념적 성격의 법안을 가지고 여야가 대립을 이어가게 된다면 미래통합당보다 민주당의 지지도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양새를 보여주면 우리 국민들은 그 책임을 거대 여당인 민주당에 물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180석 거대 여당을 만들어 준 국민들의 뜻과 선택을 존중해야 됩니다.” 

- 선택을 존중한다는 건 야당 무시하고 밀어붙이기 해야 한다고 보세요?

“180석의 거대 여당이 (야당에) 끌려 다니는 건 지지층이나 국민들의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주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20대 국회에서처럼 미래통합당이 떼쓰기고 국정을 방해한다면 이제는 과감히 떨쳐 나가야 되죠. 만약 정부와 여당에서 정책에 대한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들을 실현하겠다고 한다면 과감하게 밀어붙일 필요가 있어요. 단 그게 이념적인 논쟁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국민들에게 좀 더 이익이 될 것이냐에 대한 논쟁으로 확산되어 생산적인 국회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훨씬 더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생각을 해요.” 

- 지금 민주당에서 나오는 말 중 하나가 야당과 협치하겠다는 건데 협치할 건 아니라고 보세요?

“당연히 협치하겠죠. 하지만 과거처럼 끌려 다니진 않을 것 같아요. 협상과 협치라는 말로 논란을 확대하고 때로는 협상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기 위해 없는 말까지 지어내면서 서로 다투는 모습은 미래통합당보다 더불어민주당에 더 악영향을 줄 것입니다. 만약 미래통합당이 ‘협상’이란 단어를 무기로 ‘너 우리의 얘기를 반드시 들어 줘야 한다’라고 한다면 180석을 만들어준 국민들의 선택은 굉장히 무시당하는 거예요.” 

- 그러나 밀어붙이면 오만하게 비춰질 수 있잖아요.

“제가 판단할 땐 21대 국회 개원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오만’과, ‘거만’ 프레임에 가두려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언론과 미래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뭔가 좀 이상한 얘기만 나오면 ‘얘네들 너무 오만하다’라고 비판하려고 하는 것이죠. 그러나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의 정책들이 과감하게 결단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분명히 보여 줬잖아요. 전 국민 100% 지급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논란거리가 있었을 때, 미래통합당은 선거 때는 전 국민 1인당 50만 원씩 지급하자고 해 놓고서는 선거가 끝나니깐 말을 바꾸잖아요. 국정 발목 잡고 시기를 놓치게 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그 장단에 놀아나야 됩니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고 과감한 결단성도 필요하고 협의하고 상의하는 모습도 필요하지만 끌려가지 않고 최종적으로 자신들의 정치력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고 책임지는 보여 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 민주당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잖아요. 총선 압승 때문일까요?

“그런 영향도 분명히 있습니다. 선거에 승리한 기운이 아직까지 지금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인데 또 하나는 주요핵심 아젠다를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높게 나타나는 이유일 거예요. 선거 이후에 약속했던 전 국민 재난 긴급지원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해왔고 정부와 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려고 했었던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죠. 또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응을 정부와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후에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서 전 국민 고용보험이란 아젠다를 제시해서 향후 비전과 우리나라가 가야 할 방향성 등의 아젠다 선점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지지율을 이끄는 거 같아요.”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 지금 민주당엔 양정숙 씨와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문제가 있는데.

“윤미향 전 이사장 같은 경우는 제가 볼 땐 크게 별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뭐냐면 논란은 되었지만 이번에 기자회견에서 통해서 나타난 내용을 보면 논란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된 거 같습니다. 또, 처음에는 비리에 대한 논란이었다면 지금은 성노예 피해 등 과거사에 대한 문제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논리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호응이 높아지는 것을 보니까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개인적인 비리가 있다고 한다면 벌을 받아야 되겠지만, 자료도 다 낸 거 같고 그렇게 되면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 양정숙 씨 문제는요?

“그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빨리 결자해지 해야 하는 거죠. 고발하든 아니면 다른 방법을 동원해서든지 최대한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바빴다고는 하지만 사전에 그런 사람들 검증하지 못한 책임은 분명히 더불어민주당에 있어요.” 

- 미래통합당은 참패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요, 통합당의 한 달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일단 당면 과제부터 설명하죠. 만약 미래한국당이 미래통합당과 통합하지 않는다면 국민과 한 약속을 어기는 거예요. 지난 총선 때 합당할 거라는 얘기 얼마나 했어요. 국민과 약속 어겼기 때문에 지지도의 하락은 불가피할 거라고 판단해요. 그리고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 이미 지지층은 분열이 됐어요. 분열을 시작했고 그리고 이들 세력은 물과 기름은 사이예요.”

- 물과 기름이라는 건 누굴 말하는 거죠?

“과거에는 친박 세력과 비박 세력이 물과 기름이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적어도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비합리적이고 과격한 주장을 일삼는 무지한 세력들이 있어요. 미래통합당이 비합리적이고 무지한 세력들과의 과감한 결별을 선언해야 될 필요성이 있어요. 그리고 이걸 새로운 지지층을 형성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되죠.

또 지금 당 대표 논란도 있고 비대위원장 논란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 이게 지지율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봐요. 구시대적인 인물로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거예요.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전권을 주지 않으면 안 해’라는 꼰대 마인드 가진 사람은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고 미래세대를 준비하는 사람으로 부적절하다는 거예요.”

- 그래서 김종인 전 대표는 경제를 잘 아는 40대를 주장하잖아요.

“과연 경제 인가에 대한 문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되는데요. 정치인들이 말하기 제일 쉬운 게 ‘경제문제’예요. 사람들에게 ‘경제가 나빠요’라고 하는 거죠. 우리 정치인들을 말에 의하면 우리나라 경제는 이미 몇십 년 동안 죽어 있는 상황이에요. 경제를 살리기 위한 어떤 비전이라든가 어떤 정책이라든가 세세한 디테일한 정책들을 제시하지 못하고 그냥 경제 살려야 된다는 어느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예요.” 

- 너무 유튜브만 보고 간다는 지적도 있던데.

“그래서 제가 과격하고 무지한 세력들과의 결별이 필요하다고 거예요. 그렇지 않고 그 사람들만 보고 얘기를 하니까 지금과 같은 무슨 그 조작설이나 얘기하고 거기에 국회의원들이 부화뇌동하잖아요. 그러면 이전에는 지방 선거 때는요? 지방선거부터 무효소송을 먼저 냈어야죠.”

- 음모론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패배한 쪽이 늘 제기하죠.

“누구나 음모론을 제기할 수 있지만, 그 음모론에 빠지지 않고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음모론이 가진 그 위험성을 분명히 인지한 상황에서 그런 부분들을 분명히 그 과감하게 그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과는 결별을 해야 되는 거예요.”

- 왜 여야를 가리지 않고 패배하면 음모론이 나올까요?

“패배를 인정하기 싫으니까요. 또 그런 과격하고 무지한 세력들을 지지층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 때로는 정치인들은 그들을 이용하기도 하고요. 음모론은 기본적으로 매우 비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옵니다. 언론에서 이런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인 얘기에는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개표조작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미래통합당은 미래가 안 보이잖아요.

“저는 이제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은데 어차피 할 거 늦추지 말고 안철수 세력과의 공식적인 합당이라던가 이런 걸 통해서 새로운 사람들을 영입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 그럼 국민의당과 미래통합당 합당이 그나마 나은 선택인가요?

“어쨌든 그런 계획을 선거전에 갖고 있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는 자신의 세력들을 미래통합당으로 보내 놓고 미래통합당은 적어도 그 사람들을 출마시켜서 실험을 한 거 아닙니까. 이게 이런 과정을 가기 위한 하나의 다리가 아니었을까요. 저는 이제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 황교안 전 대표는 끝난 건지 아님, 여지가 있을까요?

“실질적으로 대선 후보의 대선후보로 비중은 매우 떨어졌다고 보지만 그래도 여전히 당내에는 그런 황교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다시 한번 등장을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과연 국민들에게 과연 이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느냐 국민의 지지를 다시 받아 볼 수 있느냐에 있어서는 약간 좀 회의적입니다.” 

- 유승민 의원은 어때요. 총선 불출마로 선거 책임론은 없는데.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사람들이 ‘저 당에도 저런 사람이 있구나!’라고 느꼈던 게 원내대표 시절의 연설을 통해서죠. 그런데 그 이후 어떻게 됐나요? 그런 소신을 계속해서 지키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당 대표가 될 수 있고 당 대선 후보로 나올 수는 있어요. 그러나 국민 선택을 받을 수 있고,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더 나아가서는 자신과 반대에 서 있는 민주당 지지층이나 진보적 성향의 가진 사람들의 지지까지 이끌어낼 수 있느냐라고 봤을 때는 과거에는 가능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모습이나 메시지를 보면 그런 거 같지는 않다는 거죠. 확장성이 없어요. 다들 자신들의 지지자들에게 갇혀 있는 거예요.” 

“지지율 71%, 코로나 잘 대응, 국민들 자부심 느끼는 듯”

- 정의당은 정당 득표를 민주당 지지자들이 교차투표 하지 않았는데 9.7% 받았어요.

“민주당 지지층의 교차투표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의 전략투표 형태가 이전 선거 때와는 다르게 다소 적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자신들이 목표했던 20석 이상의 단독 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는 이 꿈이 이번 선거를 통해서 완전히 부러진 거예요. 정의당의 한계를 명확히 노출한 선거가 이번 선거예요.” 

- 교섭단체 구성 못 한 건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때문 아닌가요? 위성정당 아니었으면 15석은 얻을 텐데.

“위성정당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정의당의 선거전략은 민주당 지지층의 전략적 투표를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이에요. 정의당만의 지지가 아니라 자기 정당의 지지 플러스 민주당 지지 전략적 투표를 통해서 그 정도의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거였어요. 정의당의 한계가 무엇인지 이번 선거에서 명확히 나타났어요.

첫째, 인재가 없어요. 두 번째 지역구도 없어요. 저는 정의당에 다시 한번 ‘창원성산 선거구’가 진보의 고향인지 묻고 싶어요. 정의당은 ‘창원 성산’이 진보의 지역구, 진보세력이 만들어 놓은 지역구라고 주장하는데 매우 위험한 판단이라고 생각해요. 고 노회찬 전 의원이 그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해서 상징성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그 지역 정당 지지도는 미래통합당이 1위인 지역이에요. 창원 성산지역이 정의당의 지역이라고 더 이상 주장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접근은 매우 안 좋다고 생각을 해요.” 

- 열린민주당 지지율은 어떻게 보세요?

“일단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율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어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요. 근데 한 쪽은 거의 울상이고 한 쪽은 잔칫집이에요. 이쪽은 교섭단체 목표로 했지만, 목표치보다 훨씬 적은 의석을 얻는 데 그쳤고, 열린민주당은 10석 넘을 걸 예상 했지만 세 석밖에 못 얻었죠. 어찌 보면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점은 같습니다. 그런데, 차이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아젠다에 대한 명확한 주도권을 쥐고 있느냐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정의당은 현재 아젠다와 전략을 상실한 상황입니다. 어떤 의제를 갖고 정국을 이끌어나갈지, 어떻게 지지층을 흡수할지에 대한 전략이 지금 부재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미래 비전도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직된 사고를 바꿀 의지도 없어요. 당의 전략의 수정이 필요할 때인데 그럴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에 열린민주당은 앞으로 사법개혁 검찰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어요.”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26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뉴시스>

- 지난 10일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을 맞았어요,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71% 기록했어요. 역대 대통령 중 최고던데.

“역시 가장 큰 이유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겠죠. 코로나19를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잘 대응하고 있고, 포스트 코로나19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역시 경제문제와 일자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국민들에게 매우 안정감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혼란한 상황에서 국가의 리더와 지도자가 우왕좌왕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했을 경우에는 그 피해가 즉각적으로 국민에게 가는데, 이에 반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위기와 혼란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어 우리 국민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모든 것들이 지지율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코로나19로 국민이 불안하니 여당지지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어요.

“그런 주장은 대통령의 성과를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닐까요? 3주년에 71%라는 지지율이 우리 대통령들의 역대 지지율 보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그만큼 특수한 상황이니까 ‘뭔 소리야? 대통령 뭘 잘해? 그냥 사람들이 불안하니까 정부‧여당 지지한 거지’라는 거죠.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잘하고, 또 잘못한 것에 대해 명확히 판단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지지율 떨어진 거 보세요. 40%대로 떨어졌잖아요. 잘못한 게 있으면 잘못한다고 평가하고, 잘한 게 있으면 잘한다고 분명하게 의사표시를 하는 게 우리나라 국민이에요. 이러한 국민들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었던 거예요.” 

- 그럼 이 지지율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요?

“전 이 지지율은 당연히 떨어진다고 봐요. 연착륙을 하느냐 아니면 경착륙 하느냐의 문제예요. 고공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뭔가 이견이 보이고 실수했을 땐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요. 지금 경제문제, 일자리 문제, 취약계층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등이 당면 과제에요. 이런 문제에 집중해서 정책의 체감도를 높인다면 연착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코로나가 굉장히 오래 지속되고 있습니다. 힘들겠지만 좀 더 같이 참아내고 극복해나간다면 언젠가는 우리가 코로나가 없는 일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그때까지 모두 같이 힘 내시기 바랍니다.”

이영광 기자 

이영광 기자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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