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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실신’ 보도에 네티즌 “정은경 본부장도 버티는데?”

기사승인 2020.03.28  11: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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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전’ 벌인 이진련 대구시의원 ‘폭행죄’ 피소.. <매일신문> 진단은?

‘코로나19’ 긴급생계비 지원안을 놓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설전을 벌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 대구시의원이 폭행죄로 고소당했다.

이진련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25일) 일로 제3자가 폭행죄로 저를 고소했다”고 전하며 “제가 고소당하는 건 괜찮지만 이런 식의 일이 일어나는 것은 참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진련 의원은 어떻게 폭행죄로 고소당하게 됐을까.

25일 이 의원은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한 대구시의회의 긴급 임시회에서 긴급생계 자금을 총선 후 지급하겠다는 권영진 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권 시장은 심기가 불편했는지 이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도중에 홀로 회의장을 벗어나 소란이 일기도 했다.

<평화뉴스>에 따르면, 다음날인 26일 대구시의회는 ‘코로나19’ 추경예산안 원안을 통과시켰다. 추경안은 문제없이 통과됐지만 이 의원은 긴급생계비 관련 질의를 하기 위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하지만 의장은 이를 불허했다. 사전 신청하지 않으면 발언권을 줄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관련해 매체는, 다수당인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미리 원고를 준비해 발언을 이어갔지만 민주당에게는 발언권이 돌아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발언권을 얻지 못한 이 의원이 추경안 통과 후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는 권영진 시장에게 다가가 긴급생계비를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권 시장은 “이게 정치하는 거야? 제발 힘들게 하지 말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이 재차 “사람들이 납득이 안 되니까 근거를 대달라”고 요구하자, 권 시장은 “이진련 의원이 좋아하는 박원순 시장님이나 이재명 지사는 왜 현금으로 못 드리는지 물어보라. 거기 가서 물어보라”고 말한 후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휘청거렸다.

<평화뉴스>는 “공무원들이 잡아주려 하자 (권영진 시장이) ‘놔놔’라고 말하며 손짓을 했다”며 “쓰러지거나 실신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 <이미지 출처=온라인 포털 캡처>

폭행죄 성립 여부와 관련해 대구의 대표적 보수신문인 <매일신문>은 27일 “설전 벌인 이진련 대구시의원, '폭행죄' 성립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상황만 두고 보면, 폭행죄 성립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폭행은 법적으로 신체에 대한 일체의 유형력 행사가 가능해야 하는데, 이진련 시의원과의 설전이 직접적 이유가 아니라, 권영진 시장의 ‘코로나19’로 인한 피로도가 극에 달한 상태에서 쓰러진 것으로 봐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

권 시장 측도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피로가 누적된 탓으로 보인다”며 “과로 때문이다. 몸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권영진 시장이 이진련 의원과의 ‘설전’을 벌인 후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관련 보도에는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비판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그 중 일부 네티즌들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언급하며 따끔한 질책을 내놓기도 했다.

   
▲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273회 임시회 본회의를 마치고 퇴장하던 도중 이진련 의원의 질타를 듣다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후, 한 공무원의 등에 업혀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집에도 못가고 머리 염색도 못하고 고생 많이 하는데 혼자 일 다 하는 것처럼 쓰러지면 안 되지. 나랏돈 선거 끝나고 준다 안 되지.” (청*)

“지자체장도 실신할 정도로 업무가 과중한데 대통령은 어쩐 다냐.. 모든 것을 다 신경써야하는 성격의 소유자이고 쉬운 길 보다 어렵지만 국민 대다수를 위한 길로 가려는 마음 때문에 보통사람보다 스트레스는 더 많을 텐데.. 그리고 대구시장님의 쾌유를 빕니다. 국민을 위한 돈은 바로바로 필요할 때 풀어줘야 되는 것은 이치입니다.” (*심)

“의료진들 방호복입고 장례식장에서 자고 진짜 눈물겹게 환자 돌보는데.. 시장이라는 분이 그 정도는 견뎌야지 구토하고 고생한걸 뭐 자랑이라고 애도 아니고.. 혹시 동정심 사려고 그러시는지 알 수 없지만.. 평소엔 많이 편하셨나 봐요. 이런 상황 아니어도 다들 치열하게 살아요.” (hyo***)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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