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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과서’ 한방 먹인 “‘독도’ 진단키트로 해주세요” 靑청원

기사승인 2020.03.26  10: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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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올림픽 연기, 방사능 오염수 방류까지…대비되는 우리 ‘코로나 외교’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거절했던 덴마크 보건 장관이 사과를 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대유행(팬더믹)이 불과 몇 달 전만해도 ‘가짜뉴스’라 여길 소식들을 양산하는 중이다. 25(현지시간)일 덴마크에서 날아온 소식이 그랬다. 이날 현지 매체의 보도를 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2주 전 덴마크 보건 당국은 한국 업체가 한 코로나19 진단 키트 구매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덴마크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덴마크 정부가 코노라19 검사 대상 확대를 결정했고, 덴마크 보건당국의 입장도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현지 매체들이 덴마크 보건 당국의 구매 거절 소식을 보도하면서 덴마크 일부 정당이 “치명적 실수”라며 보건 장관의 해명을 요구했던 것.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이에 마그누스 헤우니케 덴마크 보건부 장관은 지난 23일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보건 당국이 특정 제안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우니케 장관은 의료계 종사자를 위한 진단키트마저 부족한 상황을 고려, 덴마크 주재 한국대사관 등을 통해 한국업체와 다시 접촉할 것을 약속했다고 한다. 

이란은 미국을 내치고 우리를 선택한 경우다. 최근 확진자 2만 3천 명, 누적 사망자 1천800여명을 넘긴 이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이란을 돕겠다는 미국의 제안을 “거짓”이라 일축하며 강경 노선을 천명했다.

로이터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내각회의 직후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의 불법적이고 악랄한 경제 제재로 이란의 경제가 정상 상황이 아니고 의약품 수입도 어렵다”며 “미국이 이제 와서 우리를 돕겠다는 말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경제 제제 해제를 압박하는 발언이었다. 

전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역시 “미국은 믿을 수 없습니다”라며 “미국이 처방한 약은 이란에서 바이러스를 더 퍼뜨리고 사태 종식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란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미국에 대한 불신을 재확인한 셈이다. 

한국산 진단키트 향한 전 세계의 뜨거운 러브콜  

그런 이란 로하니 대통령이 미국 대신 선택한 나라가 바로 한국이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진단키트 등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다각적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미-이란과의 외교적 관계를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공교롭게도, 다음날인 24일 트럼프 대통령 역시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5일까지 우리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을 문의하거나 요청한 국가는 총 47개국,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국가도 39개국에 달했다. 

문 대통령을 향해 “국정 운영을 하랬더니 세계를 운영한다”는 어느 커뮤니티 사용자의 게시글이 떠오르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러한 우리의 ‘코로나 외교’와 관계없는 국가가 하나 존재한다. 

짐작하다시피, 지난 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강화’ 조치를 발표한 일본 말이다. 아베 정부가 지지자들을 위한 정치적 결정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세계에서 너나없이 요청 중인 이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오만한 일본 아베 정부를 한데 묶을 기막힌 아이디어가 나왔다. 25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로 해주세요>란 청원이었다.  

   
▲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로 해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동의자수가 26일 오전 11시 6만 5675명을 넘어섰다. <이미지 출처=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지금 우리나라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코로나 19의 어려움을 조기에 겪었으나 정부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폐쇄 없이 정상적인 상황에서 코로나19사태를 진정 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를 코로나19 극복 모범사례로 인식하고, 최근에는 트럼프대통령도 우리나라에 진단키트 제공을 협조 했습니다. 이에 수출하는 진단키트 제품명을 ‘독도’로 해주시기를 청원 드리는 바입니다. 개별 제품 이지만 진단키트가 ‘독도’라는 이름으로 수출 된다면 지구를 지키는 수호신으로서의 독도의 위상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봅니다.”

이 청원은 25일 게재된 후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26일 오전(11시 현재) 6만5675명이 참여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나 일본 정부가 최근 ‘독도는 일본 땅’ 주장이 실린 교과서를 검정에서 승인한 상황을 감안하면 참으로 시의적절하며 국민적 공감대를 살만한 제안으로 보인다.     
 
아베 정부와 비교되는 우리의 ‘코로나 외교’ 

“일본 문부과학성이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등 사실을 왜곡하는 내용이 포함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를 오늘 발표했다. 매우 강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한다.”

지난 24일 교육부가 내놓은 성명 중 일부다. 이어 교육부는 “문부과학성이 이번 검정에서 통과시킨 지리, 공민, 역사 등 중학교 교과서는 ‘대한민국의 독도 영토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했을 뿐 아니라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을 미화하고 그 과정에서 자행된 강제동원 수탈과 일본군 위안부 등 전쟁범죄를 의도적으로 축소·은폐했다”고 꼬집었다.

코로나19의 팬더믹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일본 아베 정부의 파렴치한 행태는 계속되는 중이다. 올림픽 연기에 끝끝내 저항하다 25일 백기 투항한 아베 정부는 향후 30년에 걸쳐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도쿄전력의 계획을 24일 NHK가 보도했고, 일본 정부도 다음달 초부터 후쿠시마 현지 주민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코로나19의 최대 확산국이 될지 모를 위험을 떠안은 아베 정부의 무능과 오만이 극에 달한 모양새다. 

그러거나 말거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6) 밤 열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주도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그 ‘코로나 외교’의 일선에 ‘독도’라는 이름이 새겨진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전 세계인의 생명을 담보하는데 일조하는 일, ‘코로나 우울증’을 날려 버릴 상상 아니겠는가.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하성태 기자 

하성태 기자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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