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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강성범, 권영진에 “대구가 당신 것이냐” 일갈

기사승인 2020.03.25  16: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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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뽑아준 시민들 목숨 값으로 받은 돈 당신 맘대로 하면 안 돼”

   
▲ <이미지 출처=유튜브 채널 '강성범tv' 방송 화면 캡처>

개그맨 강성범 씨가 선거사무 업무를 핑계로 ‘긴급생계 자금을 총선 이후에 지급하겠다’는 권영진 시장에 “대구가 당신 것이냐”고 핵사이다를 날렸다.

24일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서 그는 권영진 시장의 미흡한 ‘코로나19’ 대응을 조목조목 짚고는 “자기 뽑아준 시민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데 선거 때문에 바쁘다고 돈을 나중에 쓰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강성범 씨는 “다른 지자체장들은 바보라서 그 돈을 바로 국민들한테 나눠주나. 다른 지자체장들은 없는 돈 끌어다가 1인당 얼마씩 주자고 그렇게 외치고 있는데 당신은 선거 때문에 바빠서 나중에 준다? 그러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아무리 지지율이 높다고 해도 그러시면 안 된다”고 꼬집고는 “대구는 시장님 것이 아니다. 정부에서 주는 돈은 당신 돈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국민들 세금으로 준 돈을 당신이 왜 꼬불쳐놓고 언제 쓰니 마니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미지 출처=KBS ‘여의도 사사건건’ 유튜브 영상 캡처>

타지자체와 비교하며 비판을 이어가던 강 씨는 또 “500만 원짜리 소파를 사셔도 좋고, 매달 해외여행 다니셔도 좋다. 또 관사 수십 채를 굴리셔도 좋고, 수천억 원짜리 시청 지어도 좋은데 당신 뽑아준 시민들 목숨 값으로 받은 돈은 당신 맘대로 하면 안 되는 거다. 장난치지 말란 말이다”라고 일갈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권영진 시장의 지지율은 오히려 껑충 뛰어오르며, 시장 직무수행 지지도 탑5 중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성범 씨는 이를 언급하며 “이렇게 해도 당신 지지율은 (늘 그래왔듯) 오르겠지요. 그리고 총선에서 당신이 밀어주는 후보들은 다 당선이 되겠지요”라고 냉소하면서도 “하지만 이 시간에도 대구가 발전하길 바라는 대구의 깨어있는 시민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들에게 “그래도 지금 이 시간 대구 한 번 바꿔보겠다고 깨어있는 대구시민들.. 투표하실 거죠?”라며 “힘들 것 같아도 꼭 투표 하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그것밖에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해 긴급 임시회를 연 대구시의회에 참석한 권영진 시장이 자신에 대한 비판 발언이 일자 자리를 비우는 소란이 일었다고 <뉴스민>이 보도했다.

25일 보도에 따르면, 이진련 대구시의원(민주당 소속)이 긴급생계 자금을 총선 후에 지급하겠다는 발언을 문제 삼으며, 권 시장이 긴급생계지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이어가자 권 시장은 발언 중간에 홀로 자리를 비우고 회의장을 벗어났다.

이날 권 시장은 지급일 논란과 관련해 추가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접수와 검증, 카드 발급 배부하는데 물리적으로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최소 한 달이 걸리는 걸 사정사정해서 20여 일 앞당겨서 4월9일 저녁에 처음 카드 2만 개를 납품받아 (6일 정도 앞당긴) 10일부터 우편발송을 시작하게 된다”고 했다.

하지만 김혜정 대구시의회 부의장(민주당 소속)은 “준비하는 데 한 달이 걸린다면 추경이 논의될 때 미리 준비를 시작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그 문제에 대해선 이미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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