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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하루 1000~2000 케이스 이상 검사.. 환자 빨리 찾아낸 이유”

기사승인 2020.02.27  12: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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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복기 “대구 의료진 피로도 임계점”.. 정부, 공중보건의사 조기임용 결정

대구지역에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 대해 대구시 코로나19 대책본부 민복기 본부장은 “하루에 1000~2000 케이스 이상 검사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 본부장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자에 대해 검사를 집중적으로 많이 하고 있다”며 “대구에서 하루에 평균 100~150명 이상 환자들이 나왔지만 (현재) 검체가 많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 그 보다 몇 배 이상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천지 신도 중 확진자 비율이 굉장히 높다”며 “언론에서 대부분 80% 이상으로 보고 있는데 그 비율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는 1,848명으로, 이 중 833명(누적 확진자 수)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차 검사결과가 나온 1016명 중 82%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한 방역 관계자가 시설물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민복기 본부장은 현재 대구지역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검체 검사에 100여 명의 의료진들을 추가 투입해 엄청난 숫자의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료 자원과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히고는 “현재의 방식으로 계속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1명이 지나가면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이 폐쇄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의료 자원과 의료 인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게 우선”이라며, 아울러 “중증환자 관리와 심각한 환자를 빠르게 상급병원으로 전환하는 게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민 본부장은 “경증 환자를 위한 병상을 확보하는 데 까지 하겠지만 1000병상, 1500병상을 갑자기 확보하는 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현재 대구지역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한계치에 도달했다고 전하면서 “이번 주 버티고, 다음 주는 버티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오후 4시 대비 확진 환자 33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환자 수는 1261명에서 15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래픽 제공=뉴시스>

한편, 정부는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공중보건의사 750명을 3월5일에 조기 임용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임용되는 공중보건의사는 역학 조사, 선별 진료, 환자 치료 및 방역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정부는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의료인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의사 24명, 간호사 167명, 간호조무사 157명, 임상병리사 52명, 행정직 90명 등 총 490명이 지원한 상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구 지역 코로나19 선별 검사에 참여한 의료인에게는 경제적 보상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치하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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