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우용 “대구시장, 신천지에 협조 애걸하며 정부 비판만.. 이철우는 뭐하나”
▲ <이미지 출처=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영상 캡처> |
미래통합당과 보수언론이 ‘중국 입국제한’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보다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이사장은 25일 <알릴레오> 라이브 방송에서 “중국 입국제한 했어야 했는데.. 이미 늦었다”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정부 문책론’이란 프레임을 짜고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권영진 시장의 해당 발언에 “책임을 중앙정부에 떠넘겨야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대구 경북지역 시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속내가 담겨있다는 게 유 이사장의 진단이다.
그러면서 권 시장의 발언은 “아주 정치적”이라며 “이 분은 열심히 (코로나19 사태를) 막을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의심까지 든다”고 비판했다.
▲ 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사진제공=뉴시스> |
26일 오전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 대비 178명이 증가돼 총 677명이 됐고, 경북지역은 전날 보다 25명이 더 늘어나 283명으로 확인됐다.
관련해 유시민 이사장은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도 경북도지사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알릴레오>에서 그는 조수진 변호사에 경북도지사를 미디어에서 본 적이 있는지 묻고는 “이철우 지사인데 도청에서 기자회견 한 거 한 번 봤다. 그 외에 경북도지사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유 이사장은 “서울은 박원순 시장이 긴급행정명령을 내려서 이미 파악하고 있는 신천지 관련 시설을 모두 폐쇄했다. 그런데 정확하게 모든 시설을 폐쇄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심각성을 짚었다.
이어 “(현재 서울시는) 서울시내에 거주하고 있는 대구 신천지 예배와 관련성이 있는 신도들을 파악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천에 있는 신천지 총회본부를 직접 찾아가 신도 명단을 확보하는 등 강제 역학조사에 나선 것과 관련해 “게임용어로 본진을 털러 간 것”이라고 표현하며 “이재명 지사가 알고 싶은 것은 경기도민 중에 대구 신천지 예배에 갔던 사람이 누구이고 몇 명인지, 또 그 사람들이 대구에 다녀와서 경기도 안에 있는 신천지 관련 시설 어느 곳을 다니며 누구와 접촉했을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정보를 알아야만 질병관리본부와 발을 맞춰 그 사람들을 격리하고 진단을 의뢰하고 확진이 되면 이송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도 SNS를 통해 대구경북의 코로나 대응를 지적하며 “감염자가 가장 많은 대구 경북의 시장과 도지사는 무슨 일을 하고 있나”라고 질타했다.
전 교수는 “대구시장은 ‘우리 신천지 교인’ 운운하며 신천지 측의 협조나 애걸하면서 정부 지원이 더디다는 불평만 늘어놓고 있”고, “경북도지사는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코빼기도 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고는 “미통당과 그 지지자들은 정부에 방역 능력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새누리-자한당-미통당 계열 정치인들의 ‘방역 능력’은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의 ‘능력’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이 ‘책임 회피’ 말고 무슨 능력을 발휘했느냐”고 지적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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