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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형 청도서 5일간 치료받다 사망…“조의금 명단 178명”

기사승인 2020.02.25  09: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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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자 “교인 47~48명, 비교인 130여명”…변상욱 “왜 대구에 몰려갔는데 이해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6명이 발생한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이 이 병원에서 5일 동안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남병원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신천지 총회장(이만희) 친형이 올해 1월27일부터 31일까지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1월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 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에서 형의 장례식이 열렸다. 

또 환자 기록에 따르면 정신병동 입원 환자들이 지난달 하순 이후 수차례 외부인을 접촉했다. 

대남원측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3일 사이에 외박 8회, 외진 5회, 면회 12회 등 모두 25차례에 걸쳐 외부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대남병원측은 병원과 신천지간의 관련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병원측은 “대남병원은 예수교장로회 소속 교단으로, 신천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장례식 참석자 명단과 관련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5일 풍각면 관계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풍각면은 대남병원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으며 이만희 총회장의 생가와 가족묘가 있는 곳이다. 

제작진 : 오늘 방명록에 써놓은 사람을 세보니 18명이더라. 조의금 내신 분들은 몇 명인가? 그 방명록에는 몇 명 있었죠?

관계자 : 조의금 낸 분들은 178명인데, 보통 촌에는 방명록을 비치를 해놓지 않습니다. 방명록은 원래 중요하지가 않아.

제작진 : 그 날 장례 기간에요. 동네 분들도 많이 참석하셨나요? 그 장례식에. 

관계자 : 동네분들은 거의 안 갔습니다. 평소에 그 분들하고 마을분들하고 왕래를 잘 안 했어요. 
오늘 이장을 만나서 주민들이 몇 명이나 장례식에 갔나 물어봤어. 물어보니까 한 사람이 있던가 그리고 없습디다. 178명 중에. 

제작진 : 그럼 나머지 177분은 어디서 오신 분이에요?

관계자 : 그 사람들은 청도 분이 한 20명쯤 되고, 나머지는 전부 외지인 사람들이더라. 신천지 교인들은 상주 이야기에 의하면 한 47~48명쯤 된다고 하더라. 

   
▲ <이미지 출처=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캡처>

김어준씨는 “조의금 명단에 있는 178명 중 1명만 지역분”이라며 “신천지 교인이 47~48명이고 130여명이 교인이 아닌데 참석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의 명단확보가 시급하다”며 “감염 위험성이 높다고 추정되는데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김어준씨는 “중국 매체에 신천지가 우한지역에서 코로나 발병 이후 적극적으로 포교활동을 했다는 기사가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기독시보, 복음시보 1월, 2월 기사를 보면 우한에서 발병하자 (신천지가) 포교의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보고 적극적으로 포교하고 있다고 나와 있다”며 “이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일시 귀국해서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대구 교회에서 예배를 본 분들이 있다면 그 고리를 찾아야 된다”고 말했다. 

   
▲ 24일 오전 9시 기준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763명으로 신천지대구교회 및 청도대남병원 관련 집단발생(cluster)이 74.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 제공=뉴시스>

신천지를 13~14년간 취재해온 변상욱 YTN 앵커는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처음에는 왜 대구에 몰려갔을까 의아했는데 ‘청도’ 에서 이해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천이 성지이지만 청도도 성지”라며 “이만희 총회장의 고향이고 생가를 보전하고 있고 기념공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변 앵커는 “메카의 이슬람이 성지순례를 하듯 신천지 신도가 되면 대게 청도를 한번 갔다 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우 “총회장 형이 위독하다고 부고를 받았다고 하면 성지순례 겸 조문 겸, 또 들린 김에 대구 본부도 들른 것”이라고 추정했다. 

변 기자는 “예배 날짜를 지켜야 하는데 바쁘면 어느 지사에서 예배를 하더라도 코드로 인식해 통계가 잡히니까 (가까이 있는) 대구로 몰려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주 북구, 서구, 동구에 있던 3명의 신천지 교인이 만나서 차 한 대로 대구로 갔다”며 “조문사절이라고 할 수 있다”고 광주 연결고리를 지적했다. 

이어 변 기자는 “청도에 문제가 있었고 이만희 총회장의 형이 문제가 있었는데 최초 진원지, 발원자가 누구냐는 아직 확인 안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도 워낙 신천지 교파가 많기에 거기서 온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고 또 다른 가능성을 짚었다. 

   
▲ <이미지 출처=SBS 화면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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