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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기자, 자가격리 중이던 30번환자 접촉.. 네티즌 반응은?

기사승인 2020.02.17  16: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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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퍼전파자? 3명 기자와 접촉빈도 높은 <조선> 그 자체가 될 수도…”

   
▲ 1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9번째 환자와 그의 아내인 30번째 환자가 격리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조선일보> 기자가 자가격리 중이던 30번환자를 ‘코로나19’ 확진판정 직전 자택에서 접촉해 인터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30번환자 A씨는 29번 환자의 부인으로, 남편이 16일 새벽 확진된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였다. 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17일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했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17일 <조선>은 “29번 환자 4시간 머물렀던 고대 안암병원 응급실 폐쇄”란 제목의 기사에서 “29번 확진자와 함께 사는 아내 A씨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숭인동 자택에서 본지 기자와 만났다”고 밝혔다.

기사는 또 “이날 오후 4~6시쯤 종로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숭인동 자택을 찾아 방역 작업을 했고, 마스크 등이 들어있는 ‘감염 예방 키트’, 식료품과 생필품이 든 상자를 건넸다”고 상황을 설명하며, A씨가 “저는 아직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선>은 이에 더해 “16일 오후 6시쯤 기자가 찾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신설기원은 확진자가 들렀던 곳이지만, 7~8명이 바둑을 두고 있었다”면서 기원 관계자와 나눈 대화 내용도 소개했다.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온라인판 캡처>

자가격리 생활수칙에 따르면, 격리자는 격리장소 외에 외출은 금지해야 하고, 가족 또는 동거인과 대화 등으로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자가격리자를 만난 상대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는 상태다.

이에 일부 언론들은 정부의 ‘자가관리자 관리 소홀’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30번 환자, 확진 전 외부인 만나…또 '자가격리 관리' 논란 <SBS>
코로나19 '30번 환자', 자가격리 상태서 외부인 접촉..자가격리 관리 논란 <서울경제>
30번환자, 확진 전 외부인과 만나…또 ‘자가격리 관리’ 논란 <연합>
자가격리 30번환자, 확진 전 외부인과 만나…관리구멍 논란 <매일경제>
정부 '자가관리 관리' 소홀 논란…30번째 확진자, 확진 전 외부인 접촉 <한국경제>

하지만 이번 경우는 자가격리자나 정부의 탓으로만 볼 일이 아니다. SNS를 비롯한 온라인상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취재에 나섰어야 할 언론사 기자로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트위터 이용자 ‘@Stephen********’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장시간 인터뷰한 해당 조선일보 기자를 감염조사 및 자가 격리해야 하며, 당연히 조선일보 사옥도 즉시 폐쇄조치 해야만 한다”고 했고, 네티즌 ‘dse****’는 “자기들 소망대로 바이러스 확산 안 되니까, 이제 직접 퍼트리려나 보지? 이제 저 언론사 건물 폐쇄해야겠네”라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가하면 <농업경제신문>은 “30번째 확진자와 만난 조선일보 기자?…‘수퍼전파자’ 될 수도”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선일보 취재진이 인터뷰를 진행했을 당시에는 30번째 확진 판정이 발생하지 않았던 시점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두 확진자에 격리조치가 시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수퍼전파자는 ‘세 기자’와 접촉 빈도가 높을 조선일보 그 자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번 확진자가 자가격리 상태에서 언론 인터뷰를 한 것과 관련해 ‘자가격리자 수칙’ 위반은 아니라고 밝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정은경 본부장은 “자택 소독하는 중간에 밖에 잠깐 나가 계시는 동안에 한 10분정도 기자면담이 이뤄진 것 같다”며 “이후 오후 7시 양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해당 기자는 양성인지 모르고 만났고, 일단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 중”이라고 말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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