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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5·18역사인식 도마.. 어묵 먹다 ‘80년 사태’ 발언

기사승인 2020.02.10  13: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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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일준 광주MBC사장 “무려 대통령 꿈꾸는 자의 인식.. 기막혀 말이 안 나와”

5.18민주화운동 관련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역사인식이 도마에 올랐다. 종로 출마 선언 이후 종로와의 인연을 강조하기 위해 찾은 모교(성균관대) 앞 분식집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던 중 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두고 ‘사태’라는 표현을 쓴 것. 

10일 <미디어오늘>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전날 황 대표는 모교 주변 상가 몇 곳을 둘러본 후, 분식집을 찾아 어묵을 먹으면서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황 대표는 “(여기서) 학교를 다녔다”고 운을 떼고는, 정확한 연도가 생각나지 않았는지 “그때 2000, 1820(년)”이라고 기억을 되짚었다. 그러고는 마침내 “1980년 그 때 무슨 사태가 있었죠?”라고 떠올리고는 “그래서 학교가 휴교되고 이랬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미오TV 유튜브 영상 캡처>

이에 대해 송일준 광주MBC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무슨 사태’라고?”라며 황 대표의 발언을 지적했다.

송 사장은 “정치1번지 종로에 출마하여 국회의원이 되려하고, 무려 대통령을 꿈꾸는 이의 인식이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며 “올해가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인 건 알고나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의 이날 종로 방문은 바닥 민심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하지만 1인미디어 ‘미디어몽구’가 촬영한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의전 없으면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없나(남**)”, “말 그대로 연출하러 갔구만~(레드**)”, “외국인인가? 어묵 먹는 방법을 물어보다니(SR ***)”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교안 첫 종로 현장 행보, 언론에 안 나온 장면들”이란 제목의 해당 영상에 따르면, 상가 공실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한 젊음의 거리에서 사진기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의전팀에 “왼쪽 좌회전 하면 그림(사진 찍기) 좋은 데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후 황 대표는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공실 상태의 해당 상가 앞으로 걸어갔고 “여기 비워 있는데 보면서 설명하시라”는 의전 담당자의 말에 따라 “여기는 뭐하던 곳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기자들은 이 같은 장면을 사진과 영상 카메라에 담았다.

   
▲ <이미지 출처=미디어몽구 유튜브 영상 캡처>

이날 황 대표는 성균관대 앞 유명한 분식집을 찾아 떡볶이를 시식했다. 한 접시를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해달라는 황 대표에 한 기자는 ‘어묵도 드시라’ 요청했고, 이에 황 대표는 “이걸 못 먹어서 포장을 해달라고 한 건데 오뎅까지 먹으라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농담을 했다. 이어 어묵 하나를 집어 들고는 “이건 어떻게 해서 먹는 거죠?”라고 물었고, 점포 주인은 “간장 발라서 잡수시라”고 안내했다.

황 대표는 사진 촬영을 위해 ‘돌아서서 먹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카메라를 향한 채 어묵을 다시 한 번 먹은 뒤 자리를 떴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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