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율, 새보수당 초청강연서 “참여연대 간사, 조국 잘 생겼다고 지지, 충격”
▲ <이미지 출처='법무부TV' 유튜브 영상 캡처> |
일선 검사들에게 뼈있는 농담으로 화제를 모았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설 연휴 현장 점검에서 “저도 얼굴 때문에 뽑혔나 보다”라고 말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법무부TV’는 설 명절을 앞두고 현장 점검에 나선 추 장관의 모습을 공개했다.
추미애 장관은 22일 인천공항을 방문해 출입국심사 상황을 점검하고 출입국 직원들을 격려했다.
추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외국인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과 관련해 “감염병 주의 단계니까 일이 더 많아졌다”며 “검역하시는 분들 스스로도 감염이 안 되도록 주의하시라”고 당부했다.
김상희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은 “검역대를 통과할 때 증상이 없을 수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스스로 검역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뭔가 증상이 있으면 1339로 꼭 전화를 달라”고 시민들에게 요청했다.
추 장관은 출입국심사장, 보안상황실, 인터뷰실(재심실) 등 주요 시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한 직원이 젊은 두 남녀 직원에 대해 “오로지 얼굴 때문에 뽑혔다”고 설명하자 추 장관은 “얼굴 때문에 뽑혔다는 두 분과 하트를 날리며”라며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했다.
한 직원이 “너무 이쁘시다”고 하자 추 장관은 앞선 직원의 농담을 받아 “저도 얼굴 때문에 뽑혔나 봅니다”라고 호응했다.
▲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로운보수당 '낡은 진보와 낡은 보수를 넘어'를 주제로 열린 초청 강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공교롭게도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같은 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외모 때문에 무비판적인 지지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경율 전 위원장은 22일 새로운보수당 초청 강연에서 “조국 사태를 보면서 광기를 느꼈다. 모두를 말살시킬 수 있는 광기”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과 비교하며 “최순실씨 얼굴이 다른 얼굴이었다면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조국의 얼굴이 다른 얼굴이었으면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라고 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참여연대 후원의 밤에서 간사들 중 8이 조국 찬성이고 2가 반대했다”며 “어떤 이유로 찬성하는지 보면 ‘잘생겼다’, ‘멋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TV가 21일 공개한 동영상에서 추 장관이 일선 검사들에게 한 의미심장(?)한 농담이 화제가 됐다. 추 장관은 지난 16일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2019년 우수검사’ 20명 중 14명의 검사들과 오찬을 하면서 초등학교 때 일화를 소개했다.
추 장관은 “선생님이 첫 수업시간에 ‘내가 싫은 사람은 나가도 좋아요’라고 했다”며 “나는 그 말을 진짜로 알아듣고 책가방을 싸서 당당하게 앞문으로 딱 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지금 인사를 앞두고 있어서 혹시 그것 때문에 강요해 의해 오신 분들이 있으면 나가셔도 좋다. 그렇게 하셔도 제가 전혀 불이익을 드리지 않을 테니까”라며 웃었고 참석자들도 함께 웃었다.
▲ <이미지 출처='법무부TV' 유튜브 영상 캡처> |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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