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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남불’ 외치던 나경원, 자녀 의혹 불거지자 고소·고발 ‘남발’

기사승인 2020.01.15  10: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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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원 MBC기자 “나경원 의혹, 檢이 제대로 조사했다면 기사 쏟아졌을 것”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아들 포스터’ 의혹을 제기한 MBC 제작진에 대해 형사 고소를 예고하자 이를 보도한 <스트레이트> 진행자 조승원 기자는 “국민들께 사과 먼저 하시라”고 일갈했다. 

조 기자는 14일 MBC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나 의원이 조국 사태 국면에서) 집회에 나가 ‘조로남불’이란 말을 몇 번이나 했나. (그런데) 본인 문제에 이러시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3일 밤 <스트레이트>는 나 의원 아들 포스터 논란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보도의 핵심은 아들 김 씨의 학술 포스터 두 개가 과연 연구에 기여한 결과물인가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트레이트>는 연구윤리 승인(IRB)을 받지 않았던 부분, 고등학생 신분이던 김 씨가 서울대 대학원 소속인 것처럼 표기된 부분 등을 집중 조명했다.

조 기자는 “이 포스터에 대해 미국에 있는 박사들도 하나같이 ‘이 논문은 고등학생이 쓸 수 있는 논문이 아니다’라고 얘기한다”며 “포스터를 쓰기 위해 서울 의대 교수님, 박사 연구진들이 다 달라붙었다. 이것 자체가 특혜”라며 나 의원은 ‘유감’ 표명이 아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미지 출처=MBC '스트레이트' 방송화면 캡처>

그는 “(나경원 아들) 예일대 합격취소 문제는 이번 사안의 본질이 아니”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아는 유력 정치인인 엄마가 자기 아들 포스터 작성을 위해 얼마큼 발 벗고 나섰는지, 아들 스펙을 쌓는데 어떤 역할을 했고, 거기에 혹시 특권과 반칙이 개입됐는지 여부가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자는 “예일대 입학이 잘 됐느냐 안됐느냐 보다 검찰이 왜 이런 단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국 전 장관 수사하듯 이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느냐, 이게 (스트레이트 보도의) 궁극적 물음 아니었나”라고 짚었다.

이에 조 기자는 “검찰이 제대로만 이 사건을 조사했다면 기사도 많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수사를 안 하면 검찰 출입기자도 기사를 안 쓴다. 그럼 전체적으로 보도량이 확 줄어든다”며 “그 얘기는 (국민적) 관심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거다. 여론의 관심이 떨어지니까 검찰도 배짱을 부리면서 수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미지 출처=MBC '스트레이트' 방송화면 캡처>

한편, 정의당도 이날 브리핑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자녀 부정입학에 대한 의혹은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과의 유착, 대학 면접‧성적 특혜 등 추가 의혹이 끊임없이 터지는 상황”이라며 “고발도 수차례 된 상황에서 검찰의 수사가 더딘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유상진 대변인은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거대한 권력형 비리”라며 “조속한 검찰 수사를 통해 제기된 의혹들이 철저히 규명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나 의원이 <스트레이트> 제작진에 형사고소를 예고한 데 대해서는 “공인에 대한 언론의 의혹 제기는 언론의 당연한 역할”이라면서 “이미 앞서 방송금지가처분신청도 기각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권 편향적 언론이라고 비판하며 민사소송과 형사고소를 통해 언론의 입을 막을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해명과 수사에 철저히 협조부터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발뉴스TV_이상호의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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