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민 “검사들 중 정보통으로부터 정보 입수한다더니.. 정확한 해명 부탁”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이성윤 조롱 문자’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 문자에 대한 내용을 누구로부터 어떤 식으로 입수했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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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광덕 의원이 소개한 이 문자 어디에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이 있느냐”며 “상당히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도대체 누가 뭐라고 하면서 정보를 전달한 것인지 궁금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예전에 주광덕 의원이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검찰 관련 정보를 수사라인이 아니라 검사들 중에 정보통으로부터 입수하고 있다’고 주장하신 바가 있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법무부에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개인 간 주고받은 문자 내용이 유출되고, 심지어 왜곡돼서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활용되는 것은 문제가 크다”며 주 의원에게 “정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 지난해 9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간담회에서 주광덕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이날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직을 검찰기득권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킨 주광덕 의원과 내통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주광덕 의원은 그동안 민감한 개인정보인 조국 전 장관 딸의 생활기록부를 불법공개하는 상식이하의 행동을 했고, 조국 전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시 수사검사와 통화를 했다고 폭로하는 등 검찰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유출하면서 검찰개혁에 어깃장을 놓고, 검찰 기득권 세력과 내통하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을 받아왔다”고 상기시켰다.
그러고는 “이번에는 단 한사람에게만 보낸 문자가 유출됨으로써 주광덕 의원과 검찰의 적폐 커넥션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주광덕 의원이 그동안 검찰과의 내통을 의심받으면서 불법적인 폭로로 세상을 어지럽힌 행태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주광덕 의원에 “이성을 잃고, 본분을 망각한 정치검찰 하수인의 구차한 삶을 돌아보며 국민에게 깊이 사죄하고, 자신의 불법행위에 대한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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