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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조국 직위해제 검토?…상지대 총장 “어처구니없다”

기사승인 2020.01.13  10: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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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란 교수 “조국 재판에 영향 끼치려는 정치적 의도 의심할 수밖에…”

서울대가 조국 교수(前 법무부 장관)의 직위해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김정란 상지대 명예교수는 “조국 교수 재판에 영향을 끼치려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피의자에게는 혐의 사실이 유죄로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며 “100차례의 잔인한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입증된 혐의는 단 하나도 없다. 그 사실은 구속영장 기각으로 이미 어느 정도 법적 결론이 내려진 상태”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2월 27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전날 방송인 김용민 씨는 SNS를 통해 “한 교수님께 받은 문자”라며 “조국 교수 관련 서울대 총장의 직위해제 결정이 이번 주 초로 임박했다는 정보”를 전했다.

김 씨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는 “현재 대학본부의 분위기가 직위해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법전원 교수들은 직위해제 사안이 아니라고 하지만 상황이 녹녹하지 않아 보인다.(...) 넋 놓고 있다가는 검찰 기소로 인한 재판 전에 서울대발 여론재판이 또 시작될 급박한 상황이다.(...)”는 내용이다.

   
▲ <이미지 출처=방송인 김용민 씨 페이스북 캡처>

앞서 지난달 31일 정대화 상지대 총장도 서울대가 조국 교수에 대한 직위해제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SNS를 통해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총장은 “신문에 보니 서울대 관계자 말이 조국 교수가 재판받으려면 시간이 부족해서 수업이 부실해지지 않느냐고 어법에 맞지 않는 소리를 하던데 서울대에서 어떻게 이런 말을 하는지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재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수업이 부실해진다면 서울대에서 대학기업 설립해서 돈벌이 하는 교수, 사외이사 하느라 분주한 교수, 교육보다는 연구에 더 집중하는 교수, 학교보다는 바깥에서 더 바쁜 교수들 모두 직위해제 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것은 말이 아니라 막걸리”라고 질타했다.

정 총장은 “지난 4개월간 검찰과 조국 교수를 중심으로 치열한 논란의 과정을 거쳐 온 사안이고 다툼의 여지가 많은 일인데 (서울대가) 이렇게 쉽게 직위해제니 징계니 할 사안이 아니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어 “남의 대학 일에 끼어들 처지는 아니지만 직위해제 사안은 아니고 (특히) 징계 여부는 1심 끝나고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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