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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조롱문자’…손혜원 “대놓고 檢·한국당 직거래”

기사승인 2020.01.13  09: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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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윤 지검장 “유일하게 강남일 차장과 문자 주고받아…주광덕 의원 공개하라”

   
▲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법무부의 검찰 고위 인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 의원이 들고 있는 사진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법무부 장관정책보좌관에게 보내는 문자를 찍은 것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성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조롱 문자’ 의혹 제기에 대해 법무부가 문자 원본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이성윤 신임 지검장은 주 의원에게 문자 공개를 요구하며 인사 발표 직전 자신이 문자 메시지를 보냈던 검찰 간부의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13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성윤 지검장은 12일 통화에서 “대검 간부들에게 문자를 보낸 사실이 전혀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이 법무부 검찰국장은 13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첫 출근했다. 

이 지검장은 “다만 유일하게 강남일 대검 차장과는 문자를 주고받았다”며 “그동안 숱하게 많은 현안에 대해 업무 협의차 문자를 주고받아왔고, 이번에 문자를 보낸 것도 업무 협의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검장은 “인사 전날 ‘그동안 도와줘서 고맙다’는 문자를 보냈다. 인사 이후에는 그나마 어떤 문자도 주고받지 않았다”며 “새해에도 새해 인사로 ‘고맙다. 잘 되길 바란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민병두 “檢·한국당 커넥션 들통”…강남일 지검장 “2020년 이후 연락 無”

앞서 검찰 출신 주광덕 의원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와 관련 이성윤 지검장이 좌천된 검찰 간부들에게 조롱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문자 첫 부분에는 약을 올리는 듯한 표현이 들어가 있고 중간에는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이 들어가 있다”며 “문자 마지막 부분에는 ‘주님이 함께하기를 바란다’는 도저히 정상적으로 이해 불가한, 마치 권력에 취해 이성을 잃은 듯한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이런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고위 검찰 간부는 감찰을 통해 징계해야 한다”며 추 장관과 이성윤 지검장을 직권남용·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 공범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 이성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에 법무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이성윤 지검장이 지난 7일 대검찰청의 한 간부와 전화통화를 한 뒤 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전문을 공개했다. 

문자 내용은 ‘존경하는 ○○님! 늘 좋은 말씀과 사랑으로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님께서 참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늘 관심을 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그래도 그럭저럭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정말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 늦은 시간입니다. 평화와 휴식이 있는 복된 시간 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늘 감사합니다’였다. 

법무부는 “이 국장은 이번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전후해 인사 대상이 됐던 여러 간부에게 ‘약을 올리거나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없다”며 “개인 간에 주고받은 문자 내용이 유출되고 심지어 왜곡돼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의 직무수행에 대한 정치적 공격 소재로 사용되는 사실이 개탄스럽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성윤 지검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고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검찰 인사 이후에 대검 간부 누구에게도 문자를 보낸 바 없다”면서 “(이를 주장한) 주광덕 의원은 본인이 주장하는 문자를 즉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공방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SNS에서 “이 사건의 본질은 해당 검사가 자한당 의원에게 휴대폰 문자를 보이며 고자질한 것”이라며 “언론과 하던 습관을 급해지니 대놓고 자한당과 직거래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고발뉴스TV_이상호의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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