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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공천 부적격 기준 살펴보니.. “대국민 사기극?”

기사승인 2019.12.12  12: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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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병역비리 의혹 황교안, 자녀입시비리 나경원, 막발 박찬주부터 적용하라”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의 공천 부적격 기준을 내놓자 여당은 “병역비리 의혹 황교안, 자녀입시부정 나경원, 막말 박찬주부터 적용하라”고 일갈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을 기만하는 공천으로는 비난 외에 얻을 게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전날 자한당 총선기획단은 ▶ 입시, 채용, 병역, 국적 등 ‘4대 분야’ 부적격자 ▶도덕성·청렴성 부적격자 ▶국민 정서 부적격자 등의 내용이 담긴 내년 총선 공천 부적격 기준을 발표했다.

   
▲ 자유한국당 이진복, 전희경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기획단회의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특히 이날 전희경 총선기획단 대변인은 “우리 사회의 모든 부모님께 큰 박탈감을 안겨주었던 ‘조국형 범죄’는 더욱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여 부적격자는 원천 배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해식 대변인은 “(자한당이) 발표한 기준대로라면 병역비리 의혹 황교안 대표, 아들 이중국적·딸 입시비리·보좌관 인사 비리 등 각종 의혹의 나경원 의원, 자녀 불법채용 혐의로 재판 받고 있는 김성태 의원, 5.18민주화운동 폄훼 막말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 조카사위 채용비리 의혹 박완수 사무총장 등 공천 부적격자는 넘쳐난다”고 꼬집었다.

<서울신문> 등에 따르면, 공천 부적격 기준 발표 당시 나경원 의원을 언급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진복 총괄팀장은 “(아들 이중국적의혹 관련) 본인이 아니라고 했다”며 “(공천 배제 부적격) 대상자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관련해 이해식 대변인은 “본인이 아니라고 부정하면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냐”고 지적하며 “입시비리 전수조사를 반대한 한국당이 자체검열로 부적격자를 걸러낸다는 것 역시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상식에 맞는 강력한 쇄신을 예고했지만 이대로라면 ‘대국민사기극’에 다름 아니다”며 “자유한국당은 냉철히 스스로를 돌아보고 국민이 바라는 공천 혁신과 정치 개혁 요구에 지금이라도 응답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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