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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 시계’ 이인규 美서 귀국.. “안심하고 들어왔을 것”

기사승인 2019.12.05  09: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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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검찰 대립적 상황 영향 미쳤나?…민주당 “檢, 이제라도 제대로 수사하라”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위 ‘논두렁 시계’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귀국한 것을 두고 장유식 변호사는 “안심하고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으로 활동한 장 변호사는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귀국한 배경에는 현 정부와 검찰의 대립적인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017년 당시만 해도 적폐청산 분위기 속에서 검찰의 과거사적인 문제점들을 조사할만한 가능성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실 많이 떨어졌다”면서 “(공소시효 문제를 비롯해) 검찰이 현 정권하고 약간 대립적인 상황을 만들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검찰이 자신들의 치부를 드러낼 수도 있는 그런 문제에 대해 다시 적극적으로 조사한다(고 보기 어려워 귀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유식 변호사는 “최근 검찰수사를 보면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하더라도 일단 조사가 시작되면 별건수사를 통해 새로운 혐의를 밝혀내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다”고 지적하고는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그동안은) 그런 부분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으로 도피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불안감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진행자인 김종배 씨도 이인규 전 중수부장의 귀국 시점에 대해 “검찰 과거사 조사위원회 활동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을 충분히 고려해서 귀국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을 보탰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 SBS는 2009년 5월1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권양숙 여사가 1억 원짜리 명품시계 두 개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단독 보도 했다. ⓒ SBS 화면캡처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8월,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논두렁 시계’ 보도 진상조사에 착수하자 미국으로 떠나 도피설에 휩싸였다.

이에 미주지역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 ‘미시 USA’에서는 자체 현상금을 내걸고 ‘이인규 잡기’에 나섰고, 2018년 6월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음식점에서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인규 전 중수부장의 귀국 소식은 지난 3일 중앙일보 보도로 알려졌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한두 달 전 미국에서 귀국해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8월 말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해 서울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히고는 “세상이 시끄러운데 나까지 나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조용히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귀국한 만큼 검찰은 이제라도 제대로 수사하라”고 촉구하며 “사랑하는 대통령을 허무하게 잃은 국민들은 오늘도 ‘권력의 시녀’가 아닌 ‘검찰다운 검찰’을 여전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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