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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윤 작가 “홍콩이공대 안 시위대, 대부분 10대 학생들”

기사승인 2019.11.18  10: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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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홍콩반환 때 태어난 세대.. 미래에 대한 불안함 느껴”

   
▲ 홍콩 경찰이 18일 새벽 시위대가 점거하고 있는 이공대(폴리테크닉) 캠퍼스 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홍콩사태를 현지에서 취재 중인 여행작가 전명윤(필명 환타) 씨는 경찰이 시위대의 ‘최후의 보루’ 홍콩이공대가 완전하게 진압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며 “사상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전 작가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학내 입구가 점거됐고 교내에서 경찰 장비들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현재 홍콩이공대 안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10대 학생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전명윤 작가는 “이번 홍콩 사태 이후로 체포된 사람 중에 약 40%가량이 10대”라고 강조하며 “경찰이 폭력진압을 너무 심하게 하니까 가족이 있거나 직장이 있는 분들은 무서워서 (시위에) 못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10대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함”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하고는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됐을 때 태어난 세대들이 지금 가장 강력한 시위주동자들”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에는 이런 농담이 있어요. 제가 1973년생인데 저 같은 경우는 2047년 일국양제가 사라지던 시기가 되면 저는 이제 노인이 돼 있을 거 아니에요. 죽을 수도 있겠죠. 그러면 홍콩 청년들이 어떻게 묻냐 하면 ‘아저씨 몇 살이에요?’ ‘그때 몇 살이에요?’하고 물어봐요. ‘한 70~80 됐겠지’라고 하면 ‘정말 좋겠네요, 저는 그때 겨우 오십밖에 안 돼요’라고 말을 해요.”

지난 9월 전명윤 작가는 ‘go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홍콩사태 장기화를 우려하며, 홍콩 사태가 우리에게 시사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7년 중국이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받으면서 ‘일국양제’, 즉 두 가지 제도를 허용해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일국양제’는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 한반도 통일 관련해서 각자의 체제를 둔 상태에서 통일 국가를 만들자고 얘기가 나왔던 것 아닌가. 사실 중국과 홍콩의 관계는 우리도 앞으로 통일을 논할 때 모델로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모델이 파산 위기에 놓였다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고 해결해야 문제”라고 짚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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