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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박찬주, 독일이면 ‘히틀러 수용소 가라’..바로 감옥행”

기사승인 2019.11.08  09: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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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치는 전두환 이리 뻔뻔할 수가…비호해주는 계층 있기 때문”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박노자 오슬로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는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삼청교육대’ 발언에 대해 8일 “바로 감옥에 가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얘기를 듣고 정말 끔찍했다. 소름이 끼쳤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에서 ‘인재 영입 1호’로 영입하려다 당 안팎의 반대로 보류됐던 박찬주 전 대장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관병 갑질’ 논란 등에 대해 해명했다. 

박 전 대장은 ‘갑질’ 의혹을 제기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삼청교육대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박노자 교수는 “예컨대 독일 정치인이 본인이 싫어하는 좌파에게 ‘히틀러 수용소 갔다왔으면 한다’고 말하면 정치 그만두고 감옥 가야 한다”고 비유했다. 

박 교수는 “대한민국에서는 삼청교육대가 엄격히 말하면 강제노동 수용소였다”며 “사망률도 대단히 높았다, 죄 없이 죽은 사람도 많았다”고 역사를 짚었다. 

이어 박 교수는 “죄가 성립돼야 되는데 그런 것도 안 하고, 그런(삼청교육대) 얘기를 했다”며 “이런 사람이 국회에 입성한다면 우리는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는 말이 된다”고 했다. 

박 전 대장이 사과를 거부하며 ‘극기훈련하라는 뜻’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박 교수는 “극기훈련 자체가 인권침해 요소가 굉장히 많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한국에서는 초등학생까지 (극기훈련)해야 한다고 한다”며 “말 그대로 병영국가”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극기훈련을 시키면 범죄 행위일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해명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했다. 

아울러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던 전두환씨가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된 것에 대해 박 교수는 “비호해주는 계층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학살해놓고 그렇게 뻔뻔할 수 있느냐”라며 “그를 비호해주고 지켜주고 무사하게 골프나 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계층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예를 들어 누군가를 삼청교육대에 보내자고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국가 중심에, 군이나 보안기관에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전두환씨가 골프를 치면서 무사하게 지내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박 교수는 “96, 97세가 돼도 아우슈비츠에서 사람을 직접 죽이지 않고, 보초만 서줘도 재판을 받는 것”이라며 “반인륜 범죄는 기소권이 소멸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5.18은 완전한 학살이었고 대형 국가 범죄였다”면서 “당연히 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 법치국가의 논리”라고 강조했다.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고발뉴스TV_이상호의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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