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KBS 김경록 인터뷰 사태’ 비평하다 눈물 흘린 정준희 교수

기사승인 2019.10.17  10:04:57

  • 5

default_news_ad1

- 정연주 전 사장 “세월호 때 굉장히 사랑받았던 JTBC, 단숨에 훅 가는 게 지금 시대”

   
▲ <이미지 출처=KBS ‘저널리즘 토크쇼 J’ 유튜브 생방송 ‘J 라이브’ 영상 캡처>

KBS ‘저널리즘 토크쇼 J’에 출연하고 있는 정준희 한양대 신문방송대학 겸임 교수가 KBS ‘김경록 인터뷰’ 사태에 대해 언급하다 눈물을 흘렸다. 

정 교수는 16일 유튜브 생방송 ‘J 라이브’에서 “최근 몇주간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나 생각했다”며 회의감을 털어놨다. 

정 교수는 “시민들은 이미 많이 알고 있는 것 같다”며 “듣고 싶은 얘기가 제 입에서 나오면 잘한다고 칭찬해주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정 교수는 “사실은 저널리즘이 바뀌어야 하는데 특히 공영방송의 저널리즘이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내 말의 결과로 바뀌어 가고 있나”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특히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에 대한 KBS 기자들의 대응과 관련 정 교수는 “제 이야기가 뭔가를 바꾸는데 큰 힘은 못되더라도 귀 기울일 정도는 돼야 하는데 방어적 행동 뒤에 공격성이 읽힐 때가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기자들은 내가 얘기하는 것을 정말로 싫어하는 구나 이런 느낌이 들면 시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고 내 말이 기자들의 일부나 저널리즘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내가 뭐하러 이 일을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정 교수는 “제가 고민의 일부를 밝힌 이유는 기자들의 입장문을 보고 되게 마음이 아팠다”고 하다가 울컥해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강유정 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왜 정 교수가 눈물을 흘리나, 조금 더 민감한 사람들, 소위 말해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 더 아파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강 교수는 “법조기자가 기자의 꽃이라고 말할 때 솔직히 코 웃음 쳤다”며 “기자 세계 내에서의 위계는 중요할 지 모르지만 언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똑같은 기자”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기자의 원칙을 계속 묻고 있는데 관행으로 대답을 하니까 마찰이 생기는 것”이라며 “정준희 교수도 기자가 지켜야 할 기본을 얘기하는 건데 계속 관행이었다고 대답하니까 화도 나고 실망도 하고 무력감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강 교수는 “한국사 최초의 다운탑 검찰개혁, 다운탑 언론개혁 요구가 있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요구하고 있는데 절대 무시하면 안된다”고 변화의 흐름을 지적했다.

강 교수는 “다운탑이 요구하는 데 부정한다면 내가 갖고 있는 작은 권력, 작은 권위에 대한 고집으로 보일 수 있다”며 “검찰, 언론이 전부 명심해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준희 교수는 “내가 울컥한 이유는 기자 입장문을 보면 이해가 가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며 “‘열심히 했는데 왜 기레기가 되고 있지’ 라고 했는데 나와 생각은 다르지만 이 기자가 얼마나 고통스러울 지 이해가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파도들이 막 칠때 파도에 집중하지 말고 파도를 일으키는, 뒤의 바람이 뭔지를 읽지 않으면 못 견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지금 미디어구조는 바뀌고 있고 기존의 언론 관행은 도전받고 있다”며 “개별 기자들, 언론인들이 해오던 방식으로 개인적으로 잘 대적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 큰 흐름에 어떻게 적응하거나 타고 가거나 새로운 것을 만들 것이냐는 문제로 봐야 한다”며 “나를 비난하는 댓글들이 이상한 목소리가 아니라 분노의 방향이 뭔지를 봐주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굉징히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본 방송에도 출연하고 ‘J 라이브’에도 함께 정연주 전 KBS 사장은 “지난 두달 엄청난 일을 겪으면서 검찰개혁, 언론개혁이 우리 시대의 절박한 과제가 됐고 그에 대한 절박감도 크다”며 “굉장히 중요한 역사의 계기”라고 평가했다. 

정 전 사장은 “지금은 디지털 시대이다, 누구나 미디어를 만들 수 있고 영향력도 발휘할 수 있다”며 “또 디지털 시대의 특징은 굉장히 압축돼 있다, 변화가 순식간에 와 버린다”고 말했다. 

그 예로 ‘JTBC 뉴스룸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들었다. 정 전 사장은 “세월호 때 잘해서 신뢰도가 높고 엄청나게 사랑을 받았던 방송이 최근 푹 떨어지면서 단숨에 훅 가버리는 게 지금 시대”라고 지적했다. 

정 전 사장은 “지금은 언론인들이 과거처럼 완주할 수 없는 시대”라며 “시대 흐름을 따르지 못하면 정말 한순간에 훅 갈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많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사장은 “그것도 새로운 희망의 싹이다”면서 “지금 등장하고 있는 수많은 새로운 미디어들, 그 영향력을 보면 진짜 멋진 신세계가 열린 것 아닌가”라고 했다. 

‘J 라이브’는 지난번 ‘알릴레오 폭로에 본질 놔두고 곁다리만 반박하는 KBS뉴스’편에 달렸던 댓글을 소개하며 생방송을 마쳤다. 

“KBS를 믿고 인터뷰에 응한 취재원을 보호하지 않고 크로스체크라는 이유로 검찰에 흘린 무심함과 잔인함, 취재원의 뜻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보도행태, 알릴레오 유시민을 고발조치하겠다는 오만한 태도”, “본인들이 잘못했음에도 얘기 꺼내자 너 고소하겠다고 시전하는 나(경원)씨와 KBS 너무 닮았다” 등 굉장히 쓴소리들이다. 

   
   
▲ <이미지 출처=KBS ‘저널리즘 토크쇼 J’ 유튜브 생방송 ‘J 라이브’ 영상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사진GO발

1 2 3 4
set_P1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