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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김경록이 알릴레오에 갔을 때 언론 이미 사형선고”

기사승인 2019.10.12  22: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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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다맨’ 강성범도 ‘서초동 집회’ 참석…연설서 ‘수다 개그’에 수화통역자 진땀 

   
▲ <사진출처=go발뉴스 영상 캡처>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서초동 촛불집회’에서 “김경록 PB가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찾아갔을 때 대한민국 언론은 이미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조국 가족네에 대한 연민과 분노가 내가 조국 가족네가 될 수 있다는 공포로 바뀌어 시민들이 촛불을 들때 대한민국 기자들은 어디에 있었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2009년 검찰과 언론이 우리의 사랑스러운 지도자를 마녀사냥으로 잃게 했을 때 대한민국 기자들 당신들은 어디에 있었냐”고 외쳤다. 

최 전 의원은 이날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서초역 사거리에서 열린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서 ‘시민’이라는 타이틀로 연단에 올라 열변을 토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를 지낸 최 전 의원은 조국 사태와 관련 특히 언론개혁 문제에 대해 사자후를 토해냈다.

최 전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에는 나치 괴벨스의 바이러스가 떠돌고 있다,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되고 다음에는 의심받지만 반복하면 사실이 된다”며 “이 독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독한 바이러스의 진원지는 검찰이며 언론이 무차별하게 유포하고 있다”며 “그 바이러스를 퇴치하게 위해 시민들이 모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 전 의원은 “권력 비판이 사명이라는 언론은 왜 검찰 비판은 안하는가”라며 “조국 장관 가족을 두달 반 털었던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단 하나의 의혹 보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보라”고 한겨레 보도를 지적했다. 

최 전 의원은 “검찰이 당장 해당 언론사를 고소하면 누가 수사 하는가, 검찰이 한다”며 “검사가 검찰총장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또 KBS와 유시민의 알릴레오의 ‘김경록 PB 인터뷰’ 사태와 관련 최 전 의원은 “KBS 사회부가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검증한다고 했는데 그동안 검찰이 흘린 피의사실에 대해 검증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 <사진출처=go발뉴스 영상 캡처>

김경록 PB의 ‘알릴레와의 인터뷰를 후회한다’는 보도와 관련 최 전 의원은 “조선일보와 국민일보에게 묻는다”며 “출처가 어디인가, 출처를 대라”고 요구했다. 최 전 의원은 “김경록 PB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알릴레오에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전 의원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지금 어디 있나, 최 총장 거짓말은 대다수 언론들이 받아쓰기, 베껴쓰기, 또 받아쓰기 해놓고 최 총장 말이 거짓이라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보도는 왜 베껴쓰기, 받아쓰기를 안하나”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최 전 의원은 언론 개혁을 위해 정치권과 시민들에게 해야 할 일을 제시했다. 

최 전 의원은 “국회는 당장 징벌적 손해 배상제 도입을 하라”고 촉구했다.

또 시민들이 할 일로 “기사를 모니터할때 개별기자들, 누가 어떤 기사를 이렇게 잘못 썼다고 페이스북에 올리고 답을 구하라”며 “기자 이름을 콕 찍어달라”고 했다.

아울러 최 전 의원은 “불공정하고 왜곡된 종편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하라”며 “홈페이지 전자 민원에 들어가 제소하면 반드시 심의한다”고 요청했다. 

최 전 의원은 “위대한 시민의 시대, 우리가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할 수 있다”며 “지치지 말기, 포기하지 말기, 끝까지 함께 하기”라고 소리 높이 외치며 연설을 끝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큰 박수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최민희, 최민희’를 연호하며 공감을 표했다. 집회가 끝난 후 귀가 하는 과정에서 최 전 의원이 언론과 인터뷰를 하자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기도 했다. 

   
▲ <사진출처=go발뉴스 영상 캡처>

‘수다맨’ 강성범씨도 연단에 올랐다. 강씨는 아내 반대로 함께 하지 못하다가 아내가 처갓집에 간 사이에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연설을 시작했다. 

강씨는 “이제 검찰개혁은 조국 장관이 아니면 안되게 됐다”며 “검찰개혁의 의지가 있고, 능력이 있어도, 조국 장관 일가가 저렇게 저잣거리에 내걸리는 것을 보고도 ‘내가 검찰개혁 하겠소’라고 나오는 사람이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또 그는 “반대로 반대편 사람들이 용인하는 사람이 장관이 됐을 때 과연 검찰개혁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강씨가 “지금 검찰개혁을 원하고 올바른 개혁을 원하는 시민들이 이곳 서초뿐 아니고 그 앞에 방배역, 서초, 교대, 강남, 역삼, 삼성..“이라고 특유의 ‘수다 개그’를 하자, 시민들의 폭소가 터졌다.

지명이 속사포처럼 끝없이 이어지자 수화통역자가 웃으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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