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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록 ‘KBS ‘기생충처럼 위조’, 보도 일주일전 이미 알아’

기사승인 2019.10.10  17: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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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취록 전문 공개…“인터뷰 후회 없다, 언론·검찰 시스템 경종 울린 것 만족”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표창장 논란과 관련 KBS와의 인터뷰 당시 아들의 상장에서 직인을 오려 위조했다는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10일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인터뷰 전문에서 “원본에 도장을 찍었다고 공소장에는 그렇게 돼 있다면서요”라며 “그런데 제가 9월 10일 KBS와 인터뷰를 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법조팀장이 그때 이미 무슨 이야기를 했냐면 조국 장관 아들과 딸이 상장을 교체해서 바꿨다. 이미 그것까지 다 알고 있더라”고 했다. 

김 차장은 “그 기자가 정확하게 그 내용을 알고 있더라”라며 “아들이 상을 받았고, 거기서 오려가지고 딸의 걸로 해서 제출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경록:    근데 이게 이런 부분을 검찰한테 얘기를 못하는 게, 동양대 컴퓨터에서 뭐가 나왔냐. 총장직인 파일이라고 그러잖아요. 말씀하셨다시피 원본에 도장을 찍었다면서요. 그렇게 공소장에는 돼 있다면서요. 그런데 사실은 그 제가 9월달에 KBS랑 인터뷰를 했었거든요. 명절 9월 10일이네요. 9월 10일날 제가 이제 그때 믿을 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서 사모펀드 관련해서 조국 장관님이 정말 모르고 있다는 얘기를 하려고 가서 인터뷰를 했죠.
그런데 결국에는 이 내용이 나오지는 않았는데, 그때 그 법조팀장이거든요. 그때 이미 무슨 이야기를 했냐면 원이랑 민이랑 상장 교체해서 바꿨다. 이미 그것까지 다 알고 있더라고요. 그 시기에 이미
유시민:    그거는 이미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다 했을 때에요. 그게 9월 SBS 그 보도가 나온게 그 직후에요. 공소 제기한 직후에. 며칠 안 가서 바로 SBS에서 나왔거든.
김경록:    그런데 구체적으로 그게 어떻게 작업을 했는지까지도 다 얘기(?)가 되지는 않았었잖아요.
유시민:    그래도 뭐 한글파일로 잘라서 얹고, 그 얘기는 다 나왔을 때에요. 
김경록:   그때 그 기자가 정확하게 그 내용을 알고 있더라고요. 원이는 상 받았고, 거기서 오려가지고 민이 걸로 해서 제출했다. 그런데 이제 그걸로 제가 들고나온 컴퓨터와 거기서 인멸할 때 사용했다는 증거들이 다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이제 목에 딱 걸어놓고, 금융을 파려고 제가 엄청나게 많은 조사를 받게 이게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 영화 ‘기생충’처럼 위조했다는 보도들은 9월 17~18일 쏟아졌다. 

KBS는 9월 17일 <“정경심, 아들 표창장 스캔해 딸 표창장 만들어”…동양대 컴퓨터서 물증>란 제하의 리포트에서 “정 교수가 컴퓨터로 직접 위조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KBS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 교수가 동양대 사무실에서 쓰던 컴퓨터에서, 아들이 실제로 받은 동양대 표창장의 스캔 파일과 이를 일부 자른 그림 파일·딸 표창장 내용이 적힌 한글 파일·표창장 완성본 등을 모두 확인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도 9월 17일 <“조국 가족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수법, 영화 기생충과 닮았다”> 제하의 기사에서 “(동양대 관계자는)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장면처럼 대학 로고와 직인, 글씨체 등을 일일이 짜깁기해 만든 것으로 보였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도 9월 18일 <“영화 ‘기생충’처럼 표창장 위조했다”> 제하의 기사에서 “검찰 내부에서는 “위조 과정이 영화와 똑같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이미지 출처=KBS 홈페이지 캡처>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 <이미지 출처=동아일보 홈페이지 캡처>

한편 노무현재단은 이날 유시민 이사장과 김경록 차장이 지난 3일 진행한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일부 방송된 내용으로 1시간 30분 분량(A4용지 26쪽 분량)이다. 

공개 이유에 대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존중”하고 “‘짜깁기 편집이다’, ‘악마의 편집이다’ 등 많은 말이 떠돌고,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사안에 대한 진위 여부를 시민 여러분께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또 노무현재단은 “KBS는 해당 방송 내용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며 “KBS 역시 자신의 취재 내용에 왜곡이 없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9월 10일 KBS 법조팀과 김경록 차장의 한 시간 분량의 인터뷰를 공개하는 것이 마땅할 것”라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유 이사장과 김 차장의 개인적인 대화록이 유출돼, 현재 거의 모든 언론사가 이 파일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또한 고려했다”며 “언론사들이 보유한 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김경록 차장의 사전 동의를 받았다며 이날 오전 11시 48분에 김 차장이 보내온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차장은 “인터뷰 내용 후회 없고 언론과 검찰의 시스템에 대한 경종을 울린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 김 차장은 “편집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제가 응원하는 개별 검찰들의 응원 메시지까지 매우 만족했다. 진실은 밝혀지니까요”라고 해당 방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이미지 출처=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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